결혼할때 정말 집안도 중요한가요??

- 0-2006.04.14
조회1,234

사귄지 900일가량 된 커플입니다.

남친과  동갑이고.. 남친은 지금 뉴욕으로

공부하러 간지 1달정도 됐습니다.;

100일 만나고 남친 군대 보내고.;

전역하고 나서 한달후에 또 몇년을 떨어져 지내야

했지만.. 저흰 애뜻하게 사랑했고.;

많이 아껴주는 사이입니다.;

비록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긴 하였지만.;

저흰 힘든 시기도 고난도 사랑으로 극복해 냈답니다.;

근데.. 너무 힘드네요.;

남친 집안 절실한 기독교입니다.;

저희 집안은 무교구요.;

전 종교란건 자기 자신이 우러나와 믿어야 진정한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남친 엄마가 남친 군대 있을땐 전화하면서

교회도 오라하셨어요.; 참 좋았죠.. 근데.-_-

남친이 다니는 교회 저희 집에서 왕복 2시간 입니다.;

정말  예배 1~2시간 너무 지루하고 재미 없습니다.;

성경책에 나와있는것들도 이해가 되지 않고.;

일을 하다보니 주말엔 늦잠도 자고 싶고 집에서

편히 쉬면서 보내고 싶은데 교회를 다녀오다 보면

금같은 일요일 시간 다 보내버리고 더 피곤한 일요일이 됩니다.;

그래도 6개월 가량은 매주 꼬박 잘 다녔습니다.;

그러다 몸이 아파서 한두번 빠지다 보니 계속 못 나가게

되더라구요..;

그리곤 남친이 전역하고 남친이 교회를 다니니 저도

잘 따라 나갔습니다. 남친이 옆에 있었으니

지루한 시간도 금방 지나갔으니까요..;

 

근데... 남친이 유학을 가게 되니 교회도 점차 발길이 끊어지고.;

그 전부터 남친 부모님이 절 반대 한단걸 알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 부모님 있죠..-_- 나이가 들어도 자기 자식은 항상

3살 4살 아이같아서 하나부터 열개까지 챙겨줘야 직성이 풀리는..;

남친 부모님이 그러십니다. 남친과 떨어져 있을때면  아무래도 통화나

문자를 자주 하게 되는데 저보고 스토커라고.-_- 질리답니다.;

남친 병장이 되고 전역할때가 얼마 안되서 하루에 종이학 몇개씩

접어서 전역하는 날 종이학 천개도 선물했습니다.. 그거 보고

남친 어머니.. 저보고 왜 저런 쓸때 없는 짓을 했냐고 하시더군요.;

저랑 남친 둘이 영화나 같이 있을때보면

남친 집에서 엄청 전화옵니다...

내일은 뭐해야 하니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그래도 어쩔수 없었어요.;

남친 부모님이였고.;

어느 부모든 자기 자식은 어리고 귀엽게만 보일테니까요.;

그래서 덕분에 전 남친 유학가는날 공항에도 못 가고.;

집에서 맘속으로만 남친이 무사히 가서 공부 열심히 하기만을

바랬죠.. 남친은 부모님을 안심시키려고 저랑 헤어졌다 말씀드리고

남친이 공부하고 돌아오면 다시 그때 허락 맡겠다고 했었죠.;

 

근데..; 남친이 유학을 가고 2주가 흘렀을까..;

아침부터 남친 집에서 전화가 오고 남친 아버지가 전화를 하고.;

난리도 아니였죠.-_- 예전부터 남친 부모님이 절 싫어 하는것도 알고.;

남친 엄마께도 야단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전 전화를 일부러 피했었죠.; 더군다가 남친 아버지라니....;

그래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 남친 어머니께 무슨 일이 있는건지

대충 들으려고 아버지보단 나을것 같기에 전화를 드렸죠.;

전화를 받으셔서 인사를 드리고.. 남친 어머니.. 받자마자 그러시더군요.;

너 땜에 개망신 당했다고..-_- 어의가 없었죠..;

내막을 알고보니.. 남친 아버지가 남친 싸이를 봤고

또 제 싸이까지 들어와 부분 부분 전체공개 되어 있는 사진을 봤고

방명록에 써둔글을 몽땅 보셨다는겁니다...-_-.;

 

그러면서 너희둘은 못 이루어진다고.; 자기네는 며느리

얻을때 제일 먼저 보는게 기독교집안이라는걸 본다고..-_-

공부 하러 간애 신경쓰게 왜 그러느냐고..;

남친 유학가고 바로 다음날 남친 엄마께서 전화를 주셨꺼든요.;

언제 올지 모르니깐 기다리지 말고 다른 남자 만나서

연예도 하고 결혼도 하라고.. 그러면서 오해하지 말라고..;

내심 기뻣습니다. 같은 여자가 봤을때 제가 얼마나

불쌍하고 안타깝겠습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절 위해

그런말씀을 하셨던게 아닌거 같군요..;

저 땜에 공부 못할 자기 아들이 걱정이였던 거죠..;

 

군대 있을때 핸드폰비 많이 나왔다고 돈 100만원

주시면서 싸우지 말고 오래 사귀라고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제와선 군대 2년 기다려준건 고맙다며.;

저보고 남친에게 말해서 알아서 끝내라 하시네요.;

자기 아들은 착해서 결단력이 없다나..-_-

너무 어의가 없고 기가차서 남친에게 화부터 냈죠.;

당장 헤어지자고.. 남친은 못 놔주겠답니다.. 못 헤어진다고.;

자기 부모때문에 제가 상처 많이 받았으니 자기가 다

치료해주겠다고.. 미안하다고  수십번도 더 말합니다.;

남친도 저도 시간이 갈수록 서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끼는데.. 뭐가 이리 힘든지 모르겠네요.;

헤어지기엔 너무 힘든것 같고.. 남친 부모님 볼 생각하니

너무 무섭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답답하네요.;

정말.. 부모가 반대하는 연예. 결혼.. 하지 않는게 좋을까요??

저희 부모님은 딸이 좋아하는 남자라고.;

제 남친 유학가서 고생한다고 걱정해주고.;

집에 오면 맛난것도 만들어 주시고 잘해주시는데.;

남친 부모님은 제가 뭐가 그리 못 마땅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