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같이 생각하신다더만...역시

저번 그주부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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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같이 생각하신다더만...역시 공감대가 형성될껏 같아 또 들었습니다..

목록을 보니 생각없이 말하는 시어머니가 있더구만요..

제성격은 털털하구 원래 잘 귀담아 두지 않는 편인데여~ 결혼하고 나서 시댁식구들 얘긴 담지 않으려해도 담아 집디다..시댁에 들러 집에 돌아와도 생각나고 몇달이 지나도 생각이 나고...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였어여.. 취업으로 직장생활을 십년넘게 했습니다.. 살림은 거의 꽝이죠

하지만 저두 여자라 웬만한거 맘먹으면 합니다..이젠 결혼도 해서 어느정도 제 입맛에 맞게 음식도 하구요..왜 시자만 들음 주눅이 드는지 모릅니다.. 첨부터 음식은 꽝이라고 말씀을 드렸긴했져..

그래서 옆에 있음 잔 심부름, 설거지만 시킵니다만... 한가지 한가지 하실때 마다 자기 이미대로 가르치십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하신다면서... 신랑 위에 누나가 하나 있는데 남편이랑 별거중에 있어여..아이둘이 있고 항상 같이 모입니다.. 자기식구들 다~ 그 시누는 앉아서 먹기만 하구요 누워서 잠만자구요..직장을 다닌다 해서 그땐 저두 다니고 있었어여

그래도 힘들겠거니 했어여 애 둘을 키우면서 직장생활 할려니 힘들겟지 하구요

음식하시는데 잔심부름 할때였어여 어쩌다가 밀가루 봉투를 잘못접어서.. 쬐금 정말 쬐금 흘렸지요..

근데 왜 그런지도 모르시고...다짜고짜 하시는 말씀이 (인상을 찌푸리시곤) 니가 제대로 안하니까 이렇지 하시네여.. 실은 밀가루 봉투를 잘못 접은게 아니고 밑에 구멍이 났더라고요.. 참나...그날 저녁 눈물이 나데요..결혼한지 얼마 안됬을때라 더 기억에 남고요..손하나 까닥 안하는 시누에겐 아무말 안하시데요...결혼하기 전엔 딸이 하나 더 있다 생각하신다더만요..임신하고 나선 왜 옛날 자기네 시절 얘기 하시면서 만삭이 될때까지 농사을 지었네 밭을 갈았네 하시면서.. 입덧이 심해 냄새도 못맡는 저에게 음식 자꾸 해버릇 해라 하고 입덧이 가시고 나서두 할수 있는 말인데... 차만 타고 올리는 저한테 그러시데요...당신 시집살이 산거 말씀 하시면서 입덧이 먼지도 몰랐다 하시네여..그러시더만 아들,딸 상관없다..라고 얘기 하시면서 웬만 하면 아들이 좋은데...이러시네여~꿈을 아들꿈을 꿨다는둥 에고고...

더 충격은 뭔줄 아십니까?? 요즘 산부인과 검사중에 기영아 검사라는것이 있어여 초기에 알수 있는 검사라고 해서 저두 첫애기고 자취생활 오랜기간에 요즘 이래저래 걱정되는것두 있구해서 받아본다고 했을때 시어머니 반응 어떤지 아십니까?? 저는요~ 기영아건 아니건 낳을생각 이였어여 힘들어도 첫아이고 임신2~3개월이면 모든것이 다 생겨난다고들 하던데.. 어케 지웁니까?? 근데 어머니는 기영아면 지우라~ 하시데요.. 두말도 않고 그런말은 신중하게  제가 안듣게 해야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뱃속에서 애기가 듣고 있는데 저는 그런생각 하지도 않는다 말씀 드렸는데... 대뜸 그런 말씀을 서스름 없이 하실때 기가 차데요... 그날 시어머니 가시고 저녁에 남편한테 확실하게 말했어여... 난 무조건 낳을꺼라고...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여 고생할껄 생각해서 그러셨겠져..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 딸이였음 그랬을까여?? 차마 그런말 대놓고 서슴없이 얘기 하진 않았을겁니다.. 친정엄마는 다시는 그런 생각도 말고 말도 하지말고 좋은거 이뿐것만 생각하고 이뿐말만 하라고 하시는데.. 그날 전 제 아기에게 못듣을말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했습니다...서글픕니다.. 이중인격도 아니고 좋은말로 좋게생각 하게 하더만 뒤에 꼬릿말은 뭘까여?? 신경을 안쓸려면 어케 하면 좋을까여??

툭!툭! 내뱉을때마다 내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 되는지 다른사람들과 있을땐 사탕발림하시다가 가족끼리 있음 툭!툭! 잔소리에...친딸은 얼어죽을  며느리는 역시 며느리구 딸은 역시 딸인걸 실감합니다..

친정을 가면 올케보다 더  시키시고 며느리와 공감대를 함께하시더만.... 혼자살던 그때가 그리워여 가끔은..................결혼은 신랑이랑만 하는것이 아니더라구요....그 시댁까지 품고 갈정도로 맘이 넓어야되는 건가 봅니다..                 그래도 넘 괴롭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