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카수 전업 할까 말까?

임정익200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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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카수 전업 할까 말까?

배우 송윤아가 노래로도 뜨고 있다.
최근 송윤아는 함박웃음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송윤아는 영화 <광복절특사>(제작 감독의 집) 촬영을 마친 후 자신이 직접 부른 영화의 주제곡 '분홍 립스틱'이 영화도 개봉하기 전에 뜨고 있다며 시원하게 웃는다. 애절한 노랫말은 물론 촉촉히 젖은 듯한 송윤아의 목소리가 감칠맛을 더한다는 게 들은 사람들의 평가.
 
송윤아가 <불후의 명작> 이후 두번째 영화 도전작으로 택한 <광복절특사>는 흥행감독 김상진 감독이 만든 '쌈마이 코미디'의 결정판. 설경구와 차승원이 마음 먹고 코믹연기를 펼치는 한국식 코미디이다.
 
<광복절특사>는 필사의 노력으로 교도소를 탈옥한 두 남자 재필(설경구 분)과 무석(차승원 분)이 자신들이 광복절특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을 코믹하게 담고 있다.
 
송윤아는 이 작품에서 두 남자가 탈옥을 감행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는 여주인공 경순 역을 연기했다. 경순은 철없고 바람기 많은 여성이다. 강애리자의 '분홍 립스틱'을 멋들어지게 부르는 남자라면 "어쩜 좋아!"를 연발하며 한눈에 반해버리는 순진(?)한 여자다. 송윤아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벌써부터 각본-연출-배우 삼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충무로의 평가를 얻고 있다.
 
"<불후의 명작> 이후 햇수로는 3년 만의 영화 컴백이네요. 그런 까닭에 더욱 가슴이 설레요. 이번 영화에 출연하면서 새삼 영화의 매력에 눈을 떴어요. 이전까지는 영화를 한다고는 했지만 낯선 환경 때문에 마음은 항상 드라마와 방송국에 가 있었거든요."
 
<광복절특사>를 찍으면서 영화라는 작업이 무엇인지, 왜 영화에 매료되는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송윤아다.
 
하지만 '최고의 감독, 최고의 제작진, 최고의 배우'라는 완벽한 라인업 때문에 오히려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모두들 너무 기대를 해서 오히려 어깨가 무거워요. 사실 재미있을 거다, 미리부터 생각하고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는 그 기대치를 채워드리기 힘들거든요. 벌써부터 '재미있다' '재미있는 영화일 것이다'고 입소문이 널리 퍼진 게 배우로서는 무척 부담이 돼요."
 
그러면서도 "이번 작품은 교도소에서 나와봤자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이 무책임한 현실을 풍자하고 있어요. 또 교도소 안에서도 기득권 세력이 있는 반면 그들의 횡포에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보여줘요. 정말 이 세상은 우스꽝스럽고 왜곡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라며 자신의 출연작에 대해 똑소리나는 설명을 덧붙인다.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려는 따뜻한 영화, 톡 쏘는 맛이 있는 영화라는 것이 송윤아의 설명이다.
 
"영화가 끝났으니 당분간 쉬면서 중단했던 영어회화 수업을 다시 시작하려고요."
 
송윤아는 수업을 받던 영어회화 선생이 영화촬영기간에 해외로 출국해버려 새로운 사부를 모시는 일이 급하다며 엄살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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