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동건아 고맙다"

임정익20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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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동건아 고맙다"
“(장)동건이가 너무 고맙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배우 장동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오성과 갈등이 빚어진 이후 서울 모처에서 칩거 중인 곽경택 감독은 12일 오후 절친한 측근을 만나 “지난 5일 (장)동건이가 ‘마음고생이 심하지 않느냐’고 연락을 해와 함께 소주를 마셨다. 어렵고 힘든 시절 든든한 친구 같은 사람이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다. 장동건은 곽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나와 함께 고생하면서 영화 ‘친구’를 만들었던 두 사람의 사이가 이처럼 악화된 것에 너무 가슴아프다”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곽감독은 “유오성과 포장마차에서 소주라도 한잔 마시면서 감정을 풀고 싶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날 오후 변호사와 면담을 가진 곽감독은 늦어도 이달 내로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 응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곽감독은 지난달부터 서울 반포동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삭발을 하고 서울 모처에 머물고 있다. 틈틈이 후속작품인 ‘똥개’ 시나리오를 쓰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지만 아직 이번 일의 심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곽감독은 측근을 만난 자리에서 “내 작품을 오랫동안 기다려준 정우성에게 고맙다. 그를 위해서라도 빨리 제작현장에 나서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내년 1월께 촬영이 시작되는 ‘똥개’에는 영화 ‘친구’의 촬영 편집 등 주요 스태프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최고의 히트작 ‘친구’를 만든 주역인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은 지난 7월18일 유오성의 매니지먼트사 JM라인측이 ‘챔피언’의 투자사 코리아픽처스와 모 스포츠 의류업체에 대해 저작인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이후 서로 감정의 앙금이 쌓인 상태다. 곽감독은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아 지명수배까지 받았고,협박 혐의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