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곽경택(郭暻澤.36.사진)감독이 영화제작사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내 부산지역 최대의 폭력조직에 제공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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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曺永昆)는 郭감독이 지난해 말 칠성파 행동대장급 간부와 함께 '친구'의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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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계좌 추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郭감독이 두 회사에서 2억원과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칠성파 측에 건네졌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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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郭감독이 칠성파에 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갈 혐의와 함께 범죄단체 자금 제공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범죄단체에 자금을 제공한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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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8월 郭감독을 지명수배하고 검거에 나섰으나, 그는 신작 '똥개' 촬영을 위해 외국에 나갔다가 입국한 직후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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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1993년 7월 부산에서 郭감독의 친구인 칠성파 행동대장 출신 정모씨가 조직원들을 시켜 영역 다툼을 벌이던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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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郭감독은 살인 교사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씨가 "영화의 모델인 나에게도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자, 제작사 등에 "돈을 주지 않으면 향후 사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면서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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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郭감독이 영화의 흥행 성공에 비해 자신에게 돌아오는 수입이 얼마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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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작사 관계자는 "郭감독에게 준 돈은 영화 성공에 따른 보너스 개념이었다. 검찰 조사 때도 이같이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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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은 郭감독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전화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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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감독과 정씨는 영화에서 각각 미국으로 유학 가는 학구파 청년과 어릴 적 친구의 살해를 지시하는 냉혹한 조폭으로 묘사됐으며, 지난해 3월 개봉 이후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 동원기록과 함께 2백억원대의 흥행 수입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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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郭감독은 영화 '챔피언'의 주연 유오성(劉五性.36)씨 측이 지난 7월 "이 영화 예고편을 모 의류업체 CF에 무단으로 제공했다"며 사문서 위조 및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서울지검으로부터도 지난달 31일 지명수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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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친구' 곽경택 감독 조폭연루 수사
"영화사서 5억 갈취, 부산 칠성파에 전달"
영화 '친구'의 곽경택(郭暻澤.36.사진)감독이 영화제작사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내 부산지역 최대의 폭력조직에 제공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曺永昆)는 郭감독이 지난해 말 칠성파 행동대장급 간부와 함께 '친구'의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 검찰은 계좌 추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郭감독이 두 회사에서 2억원과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칠성파 측에 건네졌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 검찰은 郭감독이 칠성파에 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갈 혐의와 함께 범죄단체 자금 제공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범죄단체에 자금을 제공한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검찰은 지난 8월 郭감독을 지명수배하고 검거에 나섰으나, 그는 신작 '똥개' 촬영을 위해 외국에 나갔다가 입국한 직후 잠적했다. . '친구'는 1993년 7월 부산에서 郭감독의 친구인 칠성파 행동대장 출신 정모씨가 조직원들을 시켜 영역 다툼을 벌이던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 검찰에 따르면 郭감독은 살인 교사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씨가 "영화의 모델인 나에게도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자, 제작사 등에 "돈을 주지 않으면 향후 사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면서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 검찰은 "郭감독이 영화의 흥행 성공에 비해 자신에게 돌아오는 수입이 얼마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그러나 제작사 관계자는 "郭감독에게 준 돈은 영화 성공에 따른 보너스 개념이었다. 검찰 조사 때도 이같이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 취재팀은 郭감독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전화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 郭감독과 정씨는 영화에서 각각 미국으로 유학 가는 학구파 청년과 어릴 적 친구의 살해를 지시하는 냉혹한 조폭으로 묘사됐으며, 지난해 3월 개봉 이후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 동원기록과 함께 2백억원대의 흥행 수입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 한편 郭감독은 영화 '챔피언'의 주연 유오성(劉五性.36)씨 측이 지난 7월 "이 영화 예고편을 모 의류업체 CF에 무단으로 제공했다"며 사문서 위조 및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서울지검으로부터도 지난달 31일 지명수배됐다. . 중앙일보영화사 "보너스 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