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도레미 트리오 장안의 화제

임정익20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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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개그?" 아↗하, 그렇구나 KBS '개그콘서트' 도레미 트리오 장안의 화제 ◇'개그콘서트'의 인기 새 코너 '도레미 트리오' 멤버들. 왼쪽부터 이재훈 정형돈 김인석.

 '아↗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웃거나 말거나~.'
 노래로 사람을 웃길 수 있을까.
 가사의 드라마틱한 반전과 기묘한 몸짓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트리오가 장안의 화제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도레미 트리오'의 이재훈(27) 김인석(23) 정형돈(23)이 주인공.
 마치 3인조 합창단처럼 중후한 분위기로 흘러가던 노래에 갑자기 여흥구와 액션이 가미되면 순식간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개콘의 막내급인 16기(이재훈 김인석), 17기(정형돈)로 구성된 도레미 트리오가 탄생하기까지는 아픔이 있었다.


 당초 의욕적으로 준비한 '전위예술'이란 코너가 관객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면서 슬쩍 사라진 것. 상실감에 빠진 이들을 다시 뭉치게 한 것이 바로 이번 코너다. 반신반의한 채 오른 무대. 예상치 못한 열렬한 반응은 월드컵의 감격 이상이었단다.
 동요, 가요, 포크송 등 두툼한 노래책 5권은 필수 지참물. 여흥구 개발이 끝나면 맏형 이재훈이 여기에 노래를 하나씩 대입시킨다. 나머지 두 명 모두가 웃을 경우에만 비로소 후보곡으로 채택된다.
 이 코너 덕분에 3명은 실제 가족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 아이디어 회의 뿐 아니라 월요일 녹화전까지 대학로 갈갈이홀의 라이브 무대에서 총 9차례의 실전 공연을 통해 내용을 가다듬는다.
 생김새도 출신도 제 각각인 사내들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조화가 압권. 트리오 중 맏형이자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의 전라도 발음의 주인공인 이재훈은 전북 전주, 곱상한 김인석은 서울, 넉살 좋은 정형돈은 부산 사나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