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나쁜 여자?

이영란2006.04.15
조회327

제가 리플단거를 보고 그 내용을 어떤 분이 톡에 올리라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작년 이맘때였쬬..... 드라마나 영화에서 있을듯한 첫눈에 반한다는 거....온통 까맣고 그 사람만 막 보이구 주위에 오로라 광선같은 거 나오는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솔직히 아주 많이 잘생긴 오빠였죠... 제 친구들사이에선 팬클럽이 있을 정도였으니깐.....서로 처음 만났을때 호감이 있는 상태였지만 워낙 오빠가 출중하시다 보니,,,제가 쫒아다니고 먼저연락해서 만나고 그랬죠...그랬다 2주 정도지난후에 오빠가 3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저한데 처음에 없다고 하셨거든요.....곧 헤어질꺼라고 한달정도만 시간을 달라고...그러시길래 기다렸죠...그렇게 3주 정도 흐른뒤에 깨끗히 정리하고 왔다고 저한데 정식으로 만나자고 했습니다...우린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지만...바쁜 시간 쪼개가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만났었죠...시간이 지날수록 오빠가 스킨십을 요구하게 되고,,,저는 그런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지라 다툼이 꽤나 많았습니다......그러다 제가 아는언니들과 스키장을 갔었죠....담날 저희 오빠 얼굴을 아는 한 언니가 전화가 오더니 니네오빠 어제 딴 여자랑 허리에 손 올리고 가더라는겁니다...제가 혹시나 하구 인상착의를 물어보니깐...저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옛 여자친구한데 가끔 연락이 오는 건 알고 있었거든요....전에 만나던 그 언니가 맞더군요....그래서 오빠한데 물어봤죠.. 왜 만났냐고...그랬더니 제가 관계맺는걸 싫러라 해서 그 여자분을 만나서 했다는거입니다....대략 어이가 없죠...그 여자분한데는 미안하지만 제가 워낙 싫러라 하니 해줄 수 없는 것이니깐...뭐라 화두 내지 못하고 그렇게 넘어갔습니다...그 오빠 나이트가서 부킹해서 여자랑 원나잇하고 안마가서 애프터가는 거 저한데 다 말합니다...그거를 워낙 좋아라 하는 사람이거든요...그래서 저도 많이 해볼려구 노력은 해봤지만 그게 그게 안되더라구요...제가 문제가 좀 많죠....그렇게 만나다 바로 저번주 금요일 갑자기 오빠에게서 헤어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제가 살이쪄서 재수없어졌다네요..재수...재수...오빠를 만나고 저는 9킬로그램 정도 체중이증가했거든요...둘이 만나면 먹으러만 다녀서...술먹고,,밥먹고...술먹고...밥먹고... 저 싫다는 사람 어떻게 붙잡을 수도 없고...저두 오빠한데 여러가지로 미안한 점도 많고 그래서 끝났습니다.... 근데 오빠랑 제가 아는 언니랑 같은 회사를 다니는데 언니왈 그 오빠가 결혼을 했다는 거 입니다...무슨 이상한 소리인가 해서 알아보니....저랑 사귀던 중 3월 25일 결혼을 했더군요...그것도 저 전에 만나던 여자분이랑...그 여자분이 임신 6개월이라네요....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걸 몰랐다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절 우습게 본 것 같다는 느낌만 들어서 그 오빠한데 전화를 했죠

 

-야! 너 결혼했다며?

 

-누가 그래?

 

-했긴했나보네??? 누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빠 결혼한 날짜가 언젠줄 아러???나랑 만나고 있는 기간이었어....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

 

-왜 질투나냐???전에 만났던 얘랑 몇번 했는데 그 애가 얘가 생겨서 내가 지우라고 했는데도 안 지우고 걔네 부모님이랑 우리집에 와서 깽판부려서 우리 아버지가 책임지라 해서 어쩔 수없이 결혼한거...그 애기낳고 나면 끝낼꺼...오빠가 너한데로 갈께...

 

-오면 누가 받아주기나 한데????이젠 내가 싫어.....내가 전화한거는 솔직히 오빠한데 욕 마구 퍼부을려고 했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내 입으로 욕 함,,,나만 더러워 지니깐...너랑 똑같은 인간되는 거니깐..그리고 너한데는 욕도 아까워....그래서 안 할래...그냥 이제 애아빠도 됐고 그러니깐 철 좀 들고 그 여자분 행복하게 해주고 예쁘게 잘 살어...그리고 앞으로 연락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잘 지내..빠바이...

 

-뭐야???너 완전 끝낼것처럼 왜 그런 식으로 얘기해???오빠 곧 너한데 간다니깐....

 

-나는 불륜이 싫거든요....오빠 이런식으로 질질 끌면 요번엔 내가 오빠네 아버님한데 전화해서 오빠 바람핀다고 오빠네 집 깽판논다...이제 놀만큼 놀았으니깐...가정에 충실해야지...얼른 돌아가세요...

 

-그래...니가 정 싫다면 어쩔수 없고...나중에 만나서 술 한잔이나 하자...

 

-싫다고...오빠 만나는거 싫다고....짐 통화하는 1초도 나한데 역겨울 정도로 힘드니깐 이제 전화끓는다...진짜 안녕......

 

기분이 참 그러네요....그거 안 그날은 괜찮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이틀 삼일 지나니깐 왜 자꾸 생각나는건지....힘이 드네요...막 그래요..기분이 아주 더럽고 좋아요...원래는 저보다 그 여자분이 먼저였으니깐 그 여자분이랑 오빠랑 이렇게 되는게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하는데...그래도 나랑 만난 1년이란 세월은 뭔지````제가 벌 받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