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살인사건, 가요계 충격

임정익200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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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기 5인조 악동클럽 팬클럽 회원의 살인사건이 시민은 물론 가요계에 충격과 우려를 던지고 있다.
 
이 인기그룹의 팬클럽 회원인 안모군 등 2명은 평소 악감정을 갖고 있던 여자회원을 구타,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사흘 동안 집안에 숨겨오다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사체를 3일씩이나 같은 방에 두고 지내온 10대들의 엽기적인 살인사건도 충격적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폭행치사 방조 혐의로 구속된 3명의 여자회원 등 5명은 11월 초 부산지역에서 열린 한 콘서트장에서 만난 뒤 가출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혼숙해 온 10대 미성년자들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가요계의 근심과 우려는 더했다.
 
이 사건을 접한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스타들을 만나기 위해 가출과 같은 행태가 빈번히 일어나는가 하면,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 탓에 여기저기에서 충돌이 잦다. 여러 왜곡된 모습을 접하면서 아연실색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팬클럽 문화를 반영하는 사건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인기 스타들을 매개로 얼마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쪽에서도 진지한 고민이나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좋은 일을 하는 팬클럽 회원들도 많다. 왜곡된 일부 팬문화를 올바르게 인도해 줄 어떤 장치나 사회적인 관심이 주어진다면 이런 일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뒤늦게 매니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악동클럽의 멤버 윤돈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한 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도 정신적으로 크게 놀라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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