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의 외식 여행] 빌라드하노이 - 베트남 음식 전문점

박종국200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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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은 CK와 Sophie의 2번째 맞는 결혼기념일이었다. (실제론 그 다음 월요일이었지만 서로가 여유있는 날인 토요일로 이벤트 데이를 정했다.) 작년엔 그냥 외식만 했었지만, 올해 결혼기념일에는 외식전에 공연을 보았다. 강남난타전용극장에서 오후 4시 '난타' 공연을 보고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후, 미리 예약해 두었던 빌라드하노이로 갔다.

 

먼저 식당분위기부터 평을 해보자.

우리가 앉은 자리는 2층 다락방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원래 2층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그 다락방이란 곳은 그 집 막내아들 방이지 않았을까 싶다. 리노베이션에 적지 않은 돈이 든 거 같다. 레스토랑 내부는 하얀벽에 나무 테이블이 놓여있는게 베트남 분위기는 아니고 까페 분위기였다.

 

비싼 그릇을 쓰는 것에 놀랐다.

내 앞그릇은 베르사체였고, 쏘피꺼는 불가리였다. 장식장에 놓여있어야 할 데에 음식 올려놓고 먹으니 황송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선택은 메뉴는 Dinner A. 가격은 37,000원에 부가세별도일거다.

 

-게살수프가 나오는데, 주로 닭고기이고 게살대신 게맛살이 들어있다. 맛은 평이했고, 게살을 기대했던 우리에겐 다소 실망스러웠다.

-샐러드는비싼 채소가 많이 들어있고 깔끔했다. 만족[CK의 외식 여행] 빌라드하노이 - 베트남 음식 전문점

 

-애피타이저로는 넴이 나오는데,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만든건데 애피타이저로 먹기에는 조금 Heavy했다. 특히 전날 회식으로 많은 고기를 먹었던 나에게는 부담스러웠다.

 

-메인요리 첫번째는 분짜. 우리네 삼겹살 구이를 깔끔하게 내온건데... 베트남은 돼지고기가 맛있어서 어떻게 하든 맛있겠지만, 우리네는 좋은 돼지고기사기가 어디 쉽나.. 삼겹살 전문점이라면 모를까.  삼겹살이라면 종로의 '밥상머리' 따라갈데가 없다.

-메인요리 두번째는 도미탕수. 매콤한 소스가 버무려 나오는데 밥 반찬하기 좋게 나온다. 만족[CK의 외식 여행] 빌라드하노이 - 베트남 음식 전문점

여기까지 먹고나면 양이 적은 사람은 이미 배가 부르다. 난 원래 저녁을 조금 먹기땜에 이미 배가 불렀다.

 

-메인요리 다음의 식사로 베트남쌀국수가 나온다. 같이 주는 소스를 적당히 섞어 먹으니까 소화도 되면서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네 입맛에 딱이다. 난 고추를 너무 많이 넣어서 매워서 나중에 숟가락으로 건져냈다.

 

-이제 후식이다. 푸딩[CK의 외식 여행] 빌라드하노이 - 베트남 음식 전문점과 커피[CK의 외식 여행] 빌라드하노이 - 베트남 음식 전문점가 나온다. 둘다 대단히 만족스럽다. 푸딩은 자체적으로 만든거 같은데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커피는 베트남스타일로 걸러내서 연유와 함께 먹는다. 우리는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그 때 추억이 되살아나서 더 좋았다.

 

여기 주방장은 베트남에서 데려왔다고 한다. 요리는 잘 고르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 같고, 세트 요리의 메뉴구성은 조금 다시 하는게 좋을 거 같다.

 

위치는 강남 갤러리아와 학동사거리 중간쯤에서 카페74쪽으로 올라가면 보인다. 거기 전화받는 분이 설명을 잘 못한다. 일한지 얼마안돼서 그렇단다. 이해하길 바란다.

 

★ 추천대상 : 특별한 날을 맞은 두분. 분위기를 찾는 분.

★ 맛 : 깔끔한 맛.

★ 비용 : 세트 메뉴는 적당하나, 따로 시키면 비쌈. (사장님, 가격 좀 낮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