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방 좋다~"그렇게 좋은 방도 아닌데...뭐가 그렇게 좋은지 막 여기저기 뒤져보는 그녀..."녹차... 여기""고마워요. 따뜻하네... 아.. 좋다"식탁에 다소곳이 앉아 유리잔에 담긴 녹차에 손을 올리곤환화게 웃는 그녀...아까 노래방에서 웃는거랑은 좀 다르다.좀더 편한 느낌...아까는 분명 구역질이 날것 같았는데이제 방안에서 그녀의 체취가 느껴진다.달콤한..."음... 몇살이야?""나이는 갑자기 왜 물어본데?""뭐...별로 할말이 없어서. 아무말 없이 그냥 이렇게 있으면 어색하잖아.""웃기는 사람이셔. 물어보지 마요. 알아봐야 내일부턴 안볼 사인데""그러지뭐...그래 할 얘기가 뭐야."유리잔을 내리곤 나를 지긋이 바라본다."뭘 그렇게 봐...?""아저씨 나한테 관심있죠?""...""왜~? 관심도 없으면 어떻게 처음 보는 여잘 이렇게 집에 대리고 와서 따듯한 녹차를 건네고나이도 물어보고. 그렇게 멍하니 쳐다보고. 맞죠? 나한테 관심 있는거?""녹차 먹고 나가는거 잊지마.""치.. 아닌척 하기는""빨리 마셔.""훗... 알았어요. 얘기 할게요 얘기 하면 되지... 잘들어요. 음..그러니깐...유리잔 이거 어디서 산거에요? 되게 이쁘네""장난치지 말구. 얘기 하기 싫으면 나가두 돼...""얘기 하면 내 쫒을꺼잖아요.""그럼 뭘 바라는데?""당신의 사랑""뭐?""가끔은 정신적인 사랑이 고플때가 있어요. 특히 저희같은 여자는그런데 그걸 티를 못내요. 웬줄 알아요? 사랑은 다 거짓말이거든요.사랑은 항상 날 속이고. 날 아프게 하고 날 비참하게 만들어요.항상 저에게 나쁜것만 주는 사랑인데... 좋아할리가 없잖아요.그런데 가슴 한구석엔 정말 사랑하고 싶어요. 정말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듯...뭐 그렇다고 그쪽이 백마탄 왕자라는건 아니에요. 백마탄... 농부 정도?""....""...무슨 남자가 이렇게 대화에 호응을 못해줘요? 이정도 말했으면 개그니깐 좀 웃어주고 그래야죠. 안웃겨요? 백마탄 농부?""직업병이야.""헤...뭐하시는 분인데요?""알거 없잖아? 내일이면 안볼 사인데.""흠...하긴... 백마탄 농부는 내일 백마타고 농사지으러 가야죠. 호호""그래서 한다는게 사랑타령이야?""지긋지긋하죠? 사랑 타령?""지긋지긋하지...""사랑이 뭐라고 생각해요?""...글쎄... 돈은 안되지""호호 맞아요 사랑은 돈은 안되죠.""그래서 생각할 가치가 없어.""오호 이 아저씨봐라. 심하게 폼 잡으시는데? 영화 너무 보신거 아니에요?""후훗... 본론으로 넘어가지 그래?""우와 진짜 빨리 보내고 싶으신가 보다... 나 안이뻐요? 이정도면?"그녀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샴푸냄세가 내 콧끝을 건들였다."샴푸 냄세가 독하네...""나 가슴도 되게 큰데... 한번 만지는데 마넌 어때요?""마넌 주면 나가줄래?""헤헤... 앙칼진 놈. 남자가 이렇게 튕기는 맛이 좀 있어야 해요."그녀가 나의 볼을 잡으며 말했다.탁!"무슨짓이야?""어머 왜그래요? 괜히 오바 하고 그래.""건들이지 말랬잖아.""볼이 무슨 봉선화에요? 건들면 톡하고 터져요? 왜그래요 대체?""나가.""삐진거에요?""당장 내방에서 나가.""알았어요 알았어. 얘기 하면 되잖아. 얘기 할게요. 남자가 쪼잔해가지고 a형이죠?""...""잘들어요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나의 처량한 신세를~""9년전이였어요. 내가 19살때였나...?어머나 나이를 말해버렸네? 헤헤헤그때 내가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물론 얘기는 못해 봤지만그 사람은 어떤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저두 그때 고등학생이여서 매일 학교에 가려구 그 버스를 탔거든요.그 남자는 맨날 버스 맨 오른쪽 뒤에 자석에 있었어요.워크맨을 귀에 꼽고...아니지 이어폰을 귀에 꼽아야지...흠흠.. 그렇게 맨날 햇살을 받는 그 자리에서 눈을 감은체 음악을 들으면서버스를 탔어요.저는 그냥 서 있었어요.앉으면 그 오빠를 보지 못하잖아요.그런데 차가 끼익 하더니 멈췃어요.저는 볼품없이 넘어져 버렸구.그 오빠도 물론 깨어났구...치마가 가슴까지 올라가서 얼마나 창피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저는 안쳐다 보구 죄다 앞으로 몰려가는거에요.차가 사람이라도 박았나? 앞에 뭐가 있어서 저래? 하면서 해서 가봤더니...거기에... 우리 아버지가 누워 계시더라구요...이상하다... 우리 아버지 회사에 있을 시간인데....저기에 누워 계신게 아버지 일리가 없는데...그냥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우와... 정말 그때는 119에 전화할 생각도 안들었어요.아버지가... 누워 계시니까...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나중에 알고 보니깐차에 치인건 아니구...건물에서 뛰어내렸대요... 버스가 놀라서 멈춘거구...분명 어제까지 안방에 누워 티비 보면서 웃고 계시던 아버지였는데...지금은 이렇게 내 발 밑에서... 붉게... 빨갛게.. 울고 계시구나...나는 눈물밖에 흘리지 못하는데... 아버지는 빨갛게 울고 계셨어요.얼굴에 피로 가득해서. 얼굴이 피로 덮혀서. 답답하실텐데...""맥주 줄까...?"그녀는 하염 없이 울고만 있었다."....휴... 아 아직 일편도 안끝났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이제 아버지가 죽엇으니...어머니가 죽을차롄가?""...맥주 줘요""패트병 맥주 밖에 없어. 요즘은 이게 싸더라구."녹차를 타줬던 유리잔에 맥주를 따랐다.그녀의 얼굴은 마스카라가 번졌있고. 입술은 꽉 깨물어져 있었다."아버지는 왜 뛰어내리신거래?""해고 당했데요...""하긴 그떄쯤에 여러 사람 자살했지.""...휴... 그런데 한가지 틀린거 있어요.""틀려?""어머니는 아직 안돌아거셨거든요.""후훗...그래?""아 맥주 말고 양주 이런거 없어요?""술 많이 마시면 해로워. 특히 여자는 해독능력이 떨어져서.""어머 아저씨가 나보다 잘 마신다구요? 그래서?""그만하자...유치하다. 벌써 얼굴 뻘개진 주제에 여자가.""오호.. 요즘같이 남녀 평등 사회에 그런걸 따지시겠다? 좋아요 맞짱 뜰까요!?""맞짱 뜰껀데 어디 맥주로 되겠어? 복분자 어때?""하하하하하. 복분자? 세심한 아저씨네 이제 보니? A형 맞네! 맞죠?""유치하게 그런거나 믿구... 너는 그럼 AB형이냐?""어머 내가 왜 에이비형이에요?""제정신은 아니잖아.""어머 어머... 이 아저씨.... 예리하시네.. 자 아저씨 한잔!"....끄응....몇시지?머리가 아프다... 간만에 과음을 했군...아... 그여자!그여자는 보이지 않았다.단지 어느 영화에서 봤는지 침대옆 탁자위에종이 쪽지가 놓아져 있엇다."내가 이겼네요. 술도 못마시면서. 후훗. 술취한거 귀여웠어요.ㅎ 이 늑대. 담에 인연이 닿으면 만나요."늑대...?그러고 보니나는 알몸이였다.미쳤다.그런 여잘 집에 끌여와서그것도 내 침대에서 그런짓을 했다는건가?그것도 그런여잘...씻어야 겠다.그런데웬지그녀의 얼굴이 잊혀 지지 않는다. 그 아저씨가... 그 여자의 아버지였다니...
더러운 그녀 #2
그렇게 좋은 방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막 여기저기 뒤져보는 그녀...
"녹차... 여기"
"고마워요. 따뜻하네... 아.. 좋다"
식탁에 다소곳이 앉아
유리잔에 담긴 녹차에 손을 올리곤
환화게 웃는 그녀...
아까 노래방에서 웃는거랑은 좀 다르다.
좀더 편한 느낌...
아까는 분명 구역질이 날것 같았는데
이제 방안에서 그녀의 체취가 느껴진다.
달콤한...
"음... 몇살이야?"
"나이는 갑자기 왜 물어본데?"
"뭐...별로 할말이 없어서. 아무말 없이 그냥 이렇게 있으면 어색하잖아."
"웃기는 사람이셔. 물어보지 마요. 알아봐야 내일부턴 안볼 사인데"
"그러지뭐...그래 할 얘기가 뭐야."
유리잔을 내리곤 나를 지긋이 바라본다.
"뭘 그렇게 봐...?"
"아저씨 나한테 관심있죠?"
"..."
"왜~? 관심도 없으면 어떻게 처음 보는 여잘 이렇게 집에 대리고 와서 따듯한 녹차를 건네고
나이도 물어보고. 그렇게 멍하니 쳐다보고. 맞죠? 나한테 관심 있는거?"
"녹차 먹고 나가는거 잊지마."
"치.. 아닌척 하기는"
"빨리 마셔."
"훗... 알았어요. 얘기 할게요 얘기 하면 되지... 잘들어요.
음..그러니깐...유리잔 이거 어디서 산거에요? 되게 이쁘네"
"장난치지 말구. 얘기 하기 싫으면 나가두 돼..."
"얘기 하면 내 쫒을꺼잖아요."
"그럼 뭘 바라는데?"
"당신의 사랑"
"뭐?"
"가끔은 정신적인 사랑이 고플때가 있어요. 특히 저희같은 여자는
그런데 그걸 티를 못내요. 웬줄 알아요? 사랑은 다 거짓말이거든요.
사랑은 항상 날 속이고. 날 아프게 하고 날 비참하게 만들어요.
항상 저에게 나쁜것만 주는 사랑인데... 좋아할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가슴 한구석엔 정말 사랑하고 싶어요. 정말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듯...
뭐 그렇다고 그쪽이 백마탄 왕자라는건 아니에요. 백마탄... 농부 정도?"
"...."
"...무슨 남자가 이렇게 대화에 호응을 못해줘요?
이정도 말했으면 개그니깐 좀 웃어주고 그래야죠. 안웃겨요? 백마탄 농부?"
"직업병이야."
"헤...뭐하시는 분인데요?"
"알거 없잖아? 내일이면 안볼 사인데."
"흠...하긴... 백마탄 농부는 내일 백마타고 농사지으러 가야죠. 호호"
"그래서 한다는게 사랑타령이야?"
"지긋지긋하죠? 사랑 타령?"
"지긋지긋하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요?"
"...글쎄... 돈은 안되지"
"호호 맞아요 사랑은 돈은 안되죠."
"그래서 생각할 가치가 없어."
"오호 이 아저씨봐라. 심하게 폼 잡으시는데? 영화 너무 보신거 아니에요?"
"후훗... 본론으로 넘어가지 그래?"
"우와 진짜 빨리 보내고 싶으신가 보다... 나 안이뻐요? 이정도면?"
그녀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샴푸냄세가 내 콧끝을 건들였다.
"샴푸 냄세가 독하네..."
"나 가슴도 되게 큰데... 한번 만지는데 마넌 어때요?"
"마넌 주면 나가줄래?"
"헤헤... 앙칼진 놈. 남자가 이렇게 튕기는 맛이 좀 있어야 해요."
그녀가 나의 볼을 잡으며 말했다.
탁!
"무슨짓이야?"
"어머 왜그래요? 괜히 오바 하고 그래."
"건들이지 말랬잖아."
"볼이 무슨 봉선화에요? 건들면 톡하고 터져요? 왜그래요 대체?"
"나가."
"삐진거에요?"
"당장 내방에서 나가."
"알았어요 알았어. 얘기 하면 되잖아. 얘기 할게요. 남자가 쪼잔해가지고 a형이죠?"
"..."
"잘들어요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나의 처량한 신세를~"
"9년전이였어요.
내가 19살때였나...?
어머나 나이를 말해버렸네? 헤헤헤
그때 내가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물론 얘기는 못해 봤지만
그 사람은 어떤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저두 그때 고등학생이여서 매일 학교에 가려구 그 버스를 탔거든요.
그 남자는 맨날 버스 맨 오른쪽 뒤에 자석에 있었어요.
워크맨을 귀에 꼽고...
아니지 이어폰을 귀에 꼽아야지...
흠흠.. 그렇게 맨날 햇살을 받는 그 자리에서 눈을 감은체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를 탔어요.
저는 그냥 서 있었어요.
앉으면 그 오빠를 보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차가 끼익 하더니 멈췃어요.
저는 볼품없이 넘어져 버렸구.
그 오빠도 물론 깨어났구...
치마가 가슴까지 올라가서 얼마나 창피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저는 안쳐다 보구 죄다 앞으로 몰려가는거에요.
차가 사람이라도 박았나? 앞에 뭐가 있어서 저래? 하면서 해서 가봤더니...
거기에...
우리 아버지가 누워 계시더라구요...
이상하다... 우리 아버지 회사에 있을 시간인데....
저기에 누워 계신게 아버지 일리가 없는데...
그냥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우와... 정말 그때는 119에 전화할 생각도 안들었어요.
아버지가... 누워 계시니까...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깐
차에 치인건 아니구...
건물에서 뛰어내렸대요... 버스가 놀라서 멈춘거구...
분명 어제까지 안방에 누워 티비 보면서 웃고 계시던 아버지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내 발 밑에서...
붉게... 빨갛게.. 울고 계시구나...
나는 눈물밖에 흘리지 못하는데... 아버지는 빨갛게 울고 계셨어요.
얼굴에 피로 가득해서. 얼굴이 피로 덮혀서. 답답하실텐데..."
"맥주 줄까...?"
그녀는 하염 없이 울고만 있었다.
"....휴... 아 아직 일편도 안끝났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
"이제 아버지가 죽엇으니...어머니가 죽을차롄가?"
"...맥주 줘요"
"패트병 맥주 밖에 없어. 요즘은 이게 싸더라구."
녹차를 타줬던 유리잔에 맥주를 따랐다.
그녀의 얼굴은 마스카라가 번졌있고. 입술은 꽉 깨물어져 있었다.
"아버지는 왜 뛰어내리신거래?"
"해고 당했데요..."
"하긴 그떄쯤에 여러 사람 자살했지."
"...휴... 그런데 한가지 틀린거 있어요."
"틀려?"
"어머니는 아직 안돌아거셨거든요."
"후훗...그래?"
"아 맥주 말고 양주 이런거 없어요?"
"술 많이 마시면 해로워. 특히 여자는 해독능력이 떨어져서."
"어머 아저씨가 나보다 잘 마신다구요? 그래서?"
"그만하자...유치하다. 벌써 얼굴 뻘개진 주제에 여자가."
"오호.. 요즘같이 남녀 평등 사회에 그런걸 따지시겠다? 좋아요 맞짱 뜰까요!?"
"맞짱 뜰껀데 어디 맥주로 되겠어? 복분자 어때?"
"하하하하하. 복분자? 세심한 아저씨네 이제 보니? A형 맞네! 맞죠?"
"유치하게 그런거나 믿구... 너는 그럼 AB형이냐?"
"어머 내가 왜 에이비형이에요?"
"제정신은 아니잖아."
"어머 어머... 이 아저씨.... 예리하시네.. 자 아저씨 한잔!"
....
끄응....몇시지?
머리가 아프다... 간만에 과음을 했군...
아... 그여자!
그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단지 어느 영화에서 봤는지 침대옆 탁자위에
종이 쪽지가 놓아져 있엇다.
"내가 이겼네요. 술도 못마시면서. 후훗. 술취한거 귀여웠어요.ㅎ 이 늑대. 담에 인연이 닿으면 만나요."
늑대...?
그러고 보니
나는 알몸이였다.
미쳤다.
그런 여잘 집에 끌여와서
그것도 내 침대에서 그런짓을 했다는건가?
그것도 그런여잘...
씻어야 겠다.
그런데
웬지
그녀의 얼굴이 잊혀 지지 않는다.
그 아저씨가...
그 여자의 아버지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