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토∼일 오후 7시50분)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17일 방송분에서 극중 할머니인 여운계가 "코쟁이 중에서도 하필 흑인이냐"고 말한 대사. 임채무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이 흑인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아내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전해 듣고 '딸이 속을 썩인다'며 소주를 두병이나 비웠다. 이날 방송이 나간 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과 '마이클럽' 등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마이클럽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우리도가 백인우월주의에 빠진 백인도 아니고, 오히려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동양인임에도 흑인을 무시한 발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또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시청 소감을 밝힌 시청자는 "흑인 발언은 밀레니엄 시대에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그 설정 자체가 오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나이드신 할머니 입장에서 손녀가 흑인과 교제 중이라면 '그래 잘한 일이다'고 말할 할머니는 한명도 없을 것이다"며 "본다면 오히려 현실적이다"고 옹호한 시청자도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시청자는 "가부장제의 보수적이고 비현실적인 드라마 설정이 흑인비하로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이승연·명세빈) 두 며느리가 일하는 노예냐. 대학원까지 나온 이승연에게 자기 일을 하도록 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KBS는 과거 <목욕탕집 남자들>(작가 김수현) 방영 당시 "인도는 불쾌하고 지저분한 나라"라는 대사를 내보내 사과방송을 한 바 있다.굿데이
'내사랑 누굴까' 인종차별 논란
KBS 2TV 주말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토∼일 오후 7시50분)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17일 방송분에서 극중 할머니인 여운계가 "코쟁이 중에서도 하필 흑인이냐"고 말한 대사. 임채무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이 흑인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아내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전해 듣고 '딸이 속을 썩인다'며 소주를 두병이나 비웠다.
이날 방송이 나간 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과 '마이클럽' 등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마이클럽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우리도가 백인우월주의에 빠진 백인도 아니고, 오히려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동양인임에도 흑인을 무시한 발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또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시청 소감을 밝힌 시청자는 "흑인 발언은 밀레니엄 시대에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그 설정 자체가 오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나이드신 할머니 입장에서 손녀가 흑인과 교제 중이라면 '그래 잘한 일이다'고 말할 할머니는 한명도 없을 것이다"며 "본다면 오히려 현실적이다"고 옹호한 시청자도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시청자는 "가부장제의 보수적이고 비현실적인 드라마 설정이 흑인비하로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이승연·명세빈) 두 며느리가 일하는 노예냐. 대학원까지 나온 이승연에게 자기 일을 하도록 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KBS는 과거 <목욕탕집 남자들>(작가 김수현) 방영 당시 "인도는 불쾌하고 지저분한 나라"라는 대사를 내보내 사과방송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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