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11112006.04.18
조회635

 

 

제가 중학교다닐적에.. 참 희안한 여선생님 한분이 계셨었어요.

 

 

그선생님이 얼굴은 참하게 생기셨어요.

나름대로 미인상에..나이에 비해 몸매도 좋은편.(나이는 30대중반정도)

국어를 가르키셨고 목소리는 좀 하이톤이었슴돠..

 

그선생님은 꽤 엄하고 무서운 분이셨습니다..

체벌도 좀 심하셨고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잔소리도..

 

그래서 그선생님 시간만 되면 모두들 긴장하곤했답니다.

국어책없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빌리지 않으면 안되었어요.(거의 죽음이거든요..)

국어책 없어서 맞을까봐 두려워 아프다고 뻥치고 조퇴한아이도 있었죠.

 

선생님이 설명후에 "밑줄"이러면 재빨리 치지 않으면 안되고

떠드는 건 생각도 못할 일이었죠.

 

체벌이..손바닥 몇대 때리고 그러는 정도면 괜찮은데

아주 아주 수치스럽게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때립니다.

 

예를들면 한쪽손으로는 코를 잡아서 흔들고 한쪽손으로 무한 꿀밤..

(맞으면요 소리가 거짓말안하고 수박통 두드릴때 나는 소리납니다.)

(이때표정관리 대략 난감. 맞고나서 애들 표정관리 안됨..)

 

그리고 엉덩이를 마포대있죠? 그걸로 때릴때도 있는데

꼭 때리고나면 꼬다리로 똥침을 합니다.ㅡㅡ^

 

참 성격..-_-

 

체벌후..분위기 완전 싸한데 자기혼자 조~옿다고

 

캬컄랴랴캬캬깔깔까라까라까랆ㄴㄹ~~ㅇㅁ~ㅁㄴ깎ㄹ~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몇분이나 쪼개고...

참 이상한 선생님이죠.

 

그리고한번은..

 

자리배치를 했는데..

제가 불행히도 맨앞(교탁앞 제길슨ㅠㅠ)이 당첨되어서(죽고싶었음 ㅠㅠ)
그자리에 착석하게되었습니다.

국어시간만되면 너무나 긴장하고는 했죠..

 

 

 

휴,

 

 

진도나갈때

갑자기

"어디까지였었지?"

하고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전너무나 긴장해서 입에 경련일으키면서

(준비도 안되어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일방적으로)

 

"제가어떻게알아요"

 

 

허걱

 

아 이런 미친년ㅠㅠ.

 

정말 실수로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그만....ㅇ

너무나 반항적으로??ㅜㅜ내던지고 말았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표정도 띠꺼웠던거 같아요

그때 선생님이 때리지 않고 꾸사리를 좀 주더라구요..

휴 살았다 생각하고있었는데.

 

역시 그냥넘어갈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날요......

국어사전이 준비물이었습니다.

왼쪽엔 국어책, 오른쪽엔 국어사전을 놓았었죠

제 국어사전....

불행히도 그날 저희언니가 상 타와서 받은 초특급 그당시 국딩전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두께 대략 10센티 넘을것같은 사전을 챙겨갔었죠.

 

선생님 은근히 저를 주시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긴장을 늦추지않고 수업에 임했고

 

선생님은 아주 여유있게 진도를 나가던..

중에..

 

"여기 밑줄 치고 그 아래아래 뭐뭐에 네모.."

 

(그런데 제가 실수로 밑줄을 그 아랫줄에 친겁니다

 이땐 몰랐음)

 

그리곤 잠깐 음료수였던가마시더니 자기가 웃긴얘기를 해주겠답니다

애들 내키진 않지만...

어쩔수있습니까..

가식적인 "와아......."로  호응을 해줬더랬죠

 

"얘들아~ 너희 불알(-_-;)이 영어로 뭔 줄 아니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

 

애들 순간 조용..-_-

"뭔데요~~?"

 

 

 

 

 

 

 

 

 

 

 

 

 

그러더니 혼자 막 웃음을 참길 몇초.......

 

 

 

 

 

"파이어 에그절대 잊지못할 선생님 "

 

 

 

 

 

 

 

 

 

 

 

 

 

그러더니 표정 쩝니다 ㅡ_ㅡ;;;

아주 혼자서 웃겨죽겼답니다.

"하하핳핳헣하하나ㅏㄴㄴ아히힣ㄴ앙ㄹ하앙하하하하하캬캬캉아캬캬캬.."

 

ㅡㅡ

완전 애들은 어이없어서 암말도안하니까

이해못한줄 알고

 

"어머 안웃겨? 파이어=불 에그=알 이게 안웃겨?"

하면서 칠판에 그림설명까지 하더라구요

그래도 분위기 않좋으니까..

 

"후후 후히힣. 그랬더라구요.

근데..

.........

넌 왜 밑줄을 여따 그어"

 

 

 

 

 

하면서 제 국어사전을 들어서 제 머리를 퍼억.......-_-

........소리요..

완전 북소리 났습니다.

작은북 말고요 큰북이요.. 

조낸아팠지만 북소리가 더 수치스러웠습니다.

 

표정관리요 안되죠..

울수도 웃을수도 무표정도 안되고......

입꼬리 조절하느라 턱에 경련오데요...-_-

 

너무 민망 창피스러버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괜히 서랍 뒤지는 척ㅜㅜㅠㅠㅠ..

 

 

 

 

 

 

휴..............

지금 생각해보니 무안하니까 절 때린것 같습니다ㅡㅡ;

중학교때..다른선생님은 거의 까먹었는데..

이분은 정말 생생히 기억나네요

 

파이어 에그샘.........

잊지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