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영화출연 통해 연예계 복귀 추진

임정익200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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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영화출연 통해 연예계 복귀 추진

"저, 다시 일하고 싶어요."
 
'예진 아씨' 황수정의 가슴 찡한 호소다.
 
황수정은 지난 2월 마약복용 혐의가 인정돼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후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그때 황수정에게는 할리우드로 진출할 기회가 두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황수정 자신이 이를 무산시켰다. 보호관찰을 명령받은 연인 강씨와의 이별이 못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황수정은 이후 강씨의 거주지인 부산과 부모가 살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를 오가며 생활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연예계 복귀를 절실하게 꿈꿔 왔다.
 
이런 황수정의 마음을 읽은 강씨는 지난 여름 황수정의 매니저를 자임하고 나서 P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만나 영화 출연을 통한 황수정의 연예계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그러나 당시 강씨가 황수정의 출연료를 너무 높이 불러 출연이 불발됐다. 이로 인해 "황수정이 고액의 출연료를 원한다"는 소문이 영화계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후 황수정에게 출연 제의를 한 영화사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황수정은 지난 가을부터 마약사건이 터지기 직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 연인 강씨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M가라오케에서 영업사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황수정은 강씨가 사는 강남의 모 빌라와 부모가 사는 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것.
 
강씨의 한 측근은 "황수정씨는 강씨와의 이별이 마음에 걸려 해외진출도 포기한 사람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 헤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며 "황수정씨는 국내 활동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계획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 측근은 계속해서 "방송 출연은 국내 정서상 향후 몇년 동안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성격이 다르지 않으냐"며 "황수정씨는 작품만 좋으면 출연료에 상관없이 출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화계의 한 중견 제작자는 "황수정씨는 '위험부담'이 큰 인물이다. 따라서 누군가 황수정씨를 위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한 황수정씨가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은밀한 가운데 치밀하게 영화를 준비하지 않는 한 복귀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냉정한 현실을 전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아직도 황수정의 출연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B씨의 해외진출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황수정씨 본인만 결정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일본 진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에서의 영화 출연 등은 지금 당장이라도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영화 출연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꿈꾸는 황수정의 뜻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장담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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