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쏘다’ 이서진 "변신! 아이스맨"

임정익2002.11.28
조회304

‘별을 쏘다’ 이서진 "변신! 아이스맨"
“도시의 사냥꾼이라고 할까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랑과 우정을 버리는 남자. 그리고 그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 한 구석에 품고 사는 남자. 요즘 이서진의 모습이다.

이서진은 20일 첫 전파를 탄 SBS 드라마스페셜 ‘별을 쏘다’(극본 윤성희·연출 이장수)에서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 소라(전도연)와 친구바다(박상면)를 버리는 냉혹한 사나이 도훈 역을 맡고 있다. 극중 직업이 매니저인 도훈은 음지에서 스타의 뒷바라지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명성을 빛내기 위해 스타를 이용한다. 스타의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극중 매니저 바다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다. 이런 성격에도 불구하고 도훈은 극중 팜므파탈로 등장하는 예린(홍은희)에게 이용당한다.

MBC ‘그대를 알고부터’ ‘그 여자네 집’ 등에서 주로 부드러운 역을 맡았던 이서진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강한 성격을 연기하는 것이라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해냈다는 보람을 느껴요”라고 뿌듯해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에 대한 불안감도 털어놓았다. 이서진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이 역할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 생각이 날 때마다 ‘레옹’의 게리 올드먼을 떠올려요”라고 밝혔다. 또 “나는 늦게 발동이 걸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한 여자와 2년 동안 연애를 하면 그 사람과 결혼을 하겠어요”라고 결혼관을 밝히는 이서진은 극중 상대역인 홍은희를 어떻게 생각할까?

“실제로 (유)준상이 형과 결혼할 상대죠. 이젠 늘 조심하게 돼요. 사실 4회분(28일 방송)에 (홍)은희씨와 키스신과 베드신이 있었는데 촬영 전에 준상이 형이 전화를 해왔어요. 잘해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더욱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