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삭 도우미개 학교’는 대기업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다른 단체와는 다르다. 개인의 사비와 한시적인 지원금, 후원금으로 운용되는 학교다.
우리나라에서는 단 2곳 밖에 없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이다. 한 곳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이 바로 ‘이삭 도우미개 학교’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우미견 훈련 사업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쌈짓돈을 모으고 개인 가정견을 위탁받아 훈련시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도우미 개 57마리를 장애인들에게 무료 분양했다. 이렇게 분양되는 개들은 장애인의 옆을 묵묵히 지키며 그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때로는 친구가 된다. 현재도 15마리의 개가 장애인을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삭 도우미개 학교’가 훈련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올해 말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의 부지가 다른 용도로 쓰이게 돼 학교를 이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계를 포기하면서 까지 학교를 운영하는데, 그 비용 마련하기도 벅차다.
‘이삭 도우미개 학교’ 이형구 교장은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이 직원들 월급날인데 막막하다.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마저도 제 때 못 주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힘들다 보니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장애인 복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에 보람을 느끼고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화가 걸려오자 이를 알려주는 도우미개. ⓒ 이삭도우미개학교
이 교장에 따르면 학교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월 1천만원 선. 그러나 후원금 등으로 들어 오는 돈은 월 100만원 안팎이 고작이다. 월 150~200만원 가량 들어오던 후원금도 지난 연말부터는 경기가 어려워지자 절반으로 줄었다. 중앙정부(기획예산처)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형평성’ 문제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장애인복지법 제 36조 ‘장애인보조견의 훈련ㆍ보급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을 보조하는데 필요한 장애인보조견의 훈련ㆍ보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해야한다”고 되어 있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불법을 저지를 때마다 기업들이 앞다퉈 수천억원을 운운하며 사회에 기부하겠다 뉴스도 이 학교에게는 너무나 먼 ‘남의 나라 일’과 같은 것이다. 이 교장은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다”며 “뜻은 좋지만 다른 대기업에서 이미 하고 있는 일이어서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전화 인터뷰 내내 ‘지속 가능한 장애인 복지 사업’을 강조했다. 한시적 후원이나 사회적 이슈에 따라가는 복지 사업에 반대되는 말이다.
그는 “장애인 복지를 위해 후원, 자원봉사, 무료 진료, 도우미 개를 가로막지 않는 협조자 등 각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지고 사람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참여를 통해 도우미 개에 대한 이해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되어 통합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 이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사회환원…"먼나라 일"
국내 첫 장애인보조견 학교 ‘이삭도우미개학교´ 폐교 위기
운영비 학교 이전 ´막막´, 도움 ´절실´
[인천데일리안(ic.dailian.co.kr)]얼마 전 인터넷 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삭 도우미개 학교’(www.helpdog.org)를 도와달라는 글이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삭 도우미개 학교’는 대기업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다른 단체와는 다르다. 개인의 사비와 한시적인 지원금, 후원금으로 운용되는 학교다.
우리나라에서는 단 2곳 밖에 없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이다. 한 곳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이 바로 ‘이삭 도우미개 학교’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우미견 훈련 사업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쌈짓돈을 모으고 개인 가정견을 위탁받아 훈련시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도우미 개 57마리를 장애인들에게 무료 분양했다. 이렇게 분양되는 개들은 장애인의 옆을 묵묵히 지키며 그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때로는 친구가 된다. 현재도 15마리의 개가 장애인을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삭 도우미개 학교’가 훈련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올해 말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의 부지가 다른 용도로 쓰이게 돼 학교를 이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계를 포기하면서 까지 학교를 운영하는데, 그 비용 마련하기도 벅차다.
‘이삭 도우미개 학교’ 이형구 교장은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이 직원들 월급날인데 막막하다.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마저도 제 때 못 주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힘들다 보니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장애인 복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에 보람을 느끼고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에 따르면 학교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월 1천만원 선. 그러나 후원금 등으로 들어 오는 돈은 월 100만원 안팎이 고작이다. 월 150~200만원 가량 들어오던 후원금도 지난 연말부터는 경기가 어려워지자 절반으로 줄었다. 중앙정부(기획예산처)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형평성’ 문제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장애인복지법 제 36조 ‘장애인보조견의 훈련ㆍ보급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을 보조하는데 필요한 장애인보조견의 훈련ㆍ보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해야한다”고 되어 있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불법을 저지를 때마다 기업들이 앞다퉈 수천억원을 운운하며 사회에 기부하겠다 뉴스도 이 학교에게는 너무나 먼 ‘남의 나라 일’과 같은 것이다. 이 교장은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다”며 “뜻은 좋지만 다른 대기업에서 이미 하고 있는 일이어서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전화 인터뷰 내내 ‘지속 가능한 장애인 복지 사업’을 강조했다. 한시적 후원이나 사회적 이슈에 따라가는 복지 사업에 반대되는 말이다.
그는 “장애인 복지를 위해 후원, 자원봉사, 무료 진료, 도우미 개를 가로막지 않는 협조자 등 각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지고 사람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참여를 통해 도우미 개에 대한 이해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되어 통합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 이다”고 강조했다.
※이삭 도우미 개학교 후원 문의: (031)356-8712, www.helpdog.org
후원 계좌: (예금주)이삭도우미개학교.
중소기업은행 450-002664-01-017
국민은행 227501-04-093840
[김성민 기자 incheon@dailian.co.kr]
[인천데일리안(ic.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