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머라이어 캐리 '오만' 너무하네

임정익2002.12.02
조회297

'너무한 거 아닌가요?'
 
지난 29일 방한한 미국 팝계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가요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4박5일 일정으로 음반 프로모션차 방한한 머라이어 캐리가 국내 각종 방송스케줄에 임하며 보여준 행동들에 대해 "국내 가요계를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
 
1일 가요순위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 녹화 당일 SBS 공개홀이 위치한 서울 등촌동 스튜디오는 '머라이어 캐리 성토장'으로 바뀌어버렸다. 한 관계자는 "여기가 영국이나 일본이었어도 이렇게 행동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할 만큼 격한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생방송 전, 사전 녹화라는 특별한 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곡을 그것도 립싱크로 일관했는가 하면, 드라이 리허설 때는 무대에 오르지도 않는 불성실함을 보였다. 또한 카메라맨에게 일일이 카메라 샷의 위치를 지정하는 등 '오버'를 했으며, 사전 녹화장에 자신의 사설 경호원을 세워 방송 이외 모든 참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바람에 취재진과 고성이 오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어 같은 날 있었던 kmTV의 특별 팬미팅 행사에서도 머라이어 캐리는 팬들과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 앞에서 단 한곡의 노래를 립싱크로 불렀다. 또한 일방적으로 자신들이 정한 무대세팅 및 각종 특혜를 요구, 행사가 1시간30분가량 지연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사실 이같은 기운은 머라이어 캐리 입국 전부터 불거져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머라이어 캐리 특집편을 조심스레 마련해온 MBC <수요예술무대>측은 "단 한곡만 부를 것이며, 라이브로는 부를 수 없다"는 캐리의 고집에 따라 특집편성 계획을 전면 폐지했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 머라이어 캐리측은 "비행시간 및 방한 전 일정이 너무 빡빡해 도저히 라이브 무대를 소화할 수 없었던 상황인 만큼 이해해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