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생님이 다 있네요..^^;;;;

나기2002.12.04
조회743

12월 2일.
대망의 수능성적 쪼가리가 나오는 날이어따..
전날 저녁부터 잠이 안오는듯...........................................................................................했지만 그날도 9시까지 등교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그만 11시에 학교를 도착했다.
간만에 온 학교는...그야말로........................................................
변한게 없었더이다.ㅡ_ㅡ;;;;;

벌써 다른반은 성적표를 받고,더러는 울고 더러는 선생을 졸라 ㅡ_ㅡ;;살기어린 눈빛으로 보고..더러는..학교안의 옹기종기 심어진 교목에 목을 매어 한 많은 고3생을 마감하려는 후문도 있었고..
하여간..
.
.
.
난 지각이었다..
울반애들 다 갔음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교실문을 열었다.
왠걸..
소문에 의하면 5명도 채 오지않는다는 우리반이 만땅이더이다.
그렁데 반 아들 입에서 거친말이 나오기 시작했따.

"미친거 아이라..??씨방새...ㅡ_ㅡ;;캬~악.."

"아~개늠이 와 지 혼자 저지랄하노..딴반 다 갔구만..씨발롬..ㅡㅡ^"

그렇다.우리반만 아직 성적표를 안나눠 준것이었다.
애들은 애가닳고 또 타는데...
울반 실장 슨생인데 올라가 봤단다.

슨생왈 "청소하고 기둘리."

그렇게 9시정각에 왔던아들은 무려 12시까지 먼지 그~득한
교실에서 3시간을 기달맀다.
참다 못한 실장 교무실에 또 갔다.
교무실에 갔다온 실장의 입으로 모든 눈깔들이 쏠리고..
이윽고..실장의 입에서 나온말..

"야..쌤이 걍 가란다."
ㅡㅡ!!!!!!!!!!
이 무슨 자다가 똥파먹는 소리이더뇨.

반 아이들 절반 걍 포기하고 마우스에 십원짜리 ㅡ_ㅡ;;를 주렁주렁 달고 자리르 떠났으나..
나는 포기할수 없었다..
다시 절반의 아이들은 교무실로 들어가 담임에게 성적표를 달라고 했다.
그러자 쌤 수능끝나고 그동안 아들이 학교 안나왔던게 괘씸했나 보다.그동안 지각 함도 안하고 결석안한 아이만 주겠단다.
오..

나는 절대 받아갈수 없겠군..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갈까..ㅡ_ㅡ?

하긴..그점수를 받으나 안 받으나..흠~~

다 가고 3명의 아이들이 섰다.
조심스레 쌤을 불렀다..쌔~앰..

자연스레 -_-;;무시하고 콧노래 까지 흥얼거리며 유유히
컴을 하고 있는쌤.
-_-;;
이윽고..
각서를 쓰란다.
학교 잘나오고 다신 뭐 잘못하는일 없겠다는.
황당하다.
옆에 같이 서있던 아가 말한다.
"각서 함도 안써봤는데요..-_-?"
그러자..
"아~그럼 성적표 받지말고 그냥가~"

-_-;;쓰블.더러버서...;;;;;;;;;;;;;;;;;;;;;;;;;;;;;;;;;;;;;;;;;;;;;;;;;;;;;;;;;;;;;;;;;;
안쓸려다 썼다.
뭐라고 써야 되냐고 묻자 슨생 대답한다.

"잘못하는일 있으면 손가락 2개를 끊겠습니다..뭐 아니면 이빨 하나를 뽑겠습니다..뭐 그런거 적어~'
-_-;;
지가 사채업자냐...고리대금업자냐..
본건 많아서...
결국 각서를 쓰고..(무슨 신체포기각서도 아이고..ㅠㅡㅠ)
성적표를 어렵게 어렵게 받아내고 나왔다.
슨생을 저주하며..
각서의 내용은 이러하다.
====================== 각 서 ===========================
앞으로는 학교에 잘 나오겠습니다.
잘못하는 일이있으면 혈서를 쓰겠습니다.-_-;;;;;
===============================================================
내 목숨을 건 성적표였다...ㅡ_ㅡ;;;

꼬랑쥐;;
혹시 이 글을 쌤 께서 보고 계신다면..
걍 용서해주십시오~~~헐..

 

 

이 글 임자를 비롯해서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힘내세요!  이런 선생님이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