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안방극장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오랫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스크린에서 활동했던 걸출한 여배우 3명이 복귀해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역시 대배우답다"는 극찬이 있는 반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 세 여배우의 중간 평가, 업(UP)&다운(DOWN).
#전도연〓귀여운 여인 전도연이 딱이야 vs 제발 오버하지 마!
SBS 드라마스페셜 <별을 쏘다>(극본 윤성희·연출 이장수·수∼목 오후 9시50분)의 여자주인공 한소라는 한없이 귀여운 여자다. 나이 서른이 되도록 변변한 일자리도 갖지 못한 채 오빠 한바다(박상면)에게 '빌붙어' 산다. "철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라며 혀를 차다가도 특유의 애교에 어느새 흠뻑 빠져 들게 된다. 한소라의 캐릭터는 전도연 특유의 '콧소리' 애교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전도연이 아니면 저렇게 귀여울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
항간에서는 "전도연이 지금 열애 중이라서 더욱 애교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해피엔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도 눈물도 없이> 등으로 스크린 톱배우로 성장해 5년 만에 돌아온 전도연의 연기력이 브라운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다.
앞으로 극중 전도연은 깜찍함을 벗고 당찬 여성으로 거듭난다. 호텔 벨보이 출신 구성태(조인성)를 톱스타로 키워내는 매니저가 됐기 때문이다. 든든한 배경과 경험도 없이 맨발로 뛰어든 한소라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이다.
"제발 콧소리 좀 내지 마세요."
한 시청자가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전도연의 과장된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해 보기 거북하다는 평가다. "코맹맹이 소리에 말이 얼버무려져 대사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전도연은 이에 "드라마의 캐릭터가 과장된 편이다"며 "콧소리는 자연산이니 귀엽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수〓100회를 이끌어갈 카리스마 vs 연기가 천편일률적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극본 김선영·연출 이영국 한철경·수∼목 오후 9시50분)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단연 '장희빈'이다. <장희빈>은 내년 말까지 진행될 100부작 드라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하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그만한 체력을 지녀야 한다. 아울러 극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하는 카리스마도 지녀야 한다"며 "김혜수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배우"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소감 또한 "역시 김혜수다"는 것이 중론. 김혜수의 눈에는 국모의 자리에 오르려는 장희빈의 야심이 서려 있고, 김혜수의 당차고 건강한 이미지가 그 시대를 열정으로 살았던 장희빈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촬영 전부터 "장희빈을 정말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했고, 그만큼 성실한 자세로 임했다. 과감한 노출도 서슴지 않았고, 홑겹의 의상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냈다. 몸무게가 두달여 동안 5㎏가량이나 줄었다는 사실은 김혜수의 노력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김혜수는 앞으로 인현왕후(박선영)를 몰아내고 국모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계략에 더욱 열을 올릴 예정이다.
반면 "연기가 단선적이다"는 평가도 있다. 장희빈이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의 톤이 일정하다는 것. 특히 숙종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유혹하는 과정에서는 장희빈이 가지고 있는 '요부'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여 교태나 앙탈을 부리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어색함이 묻어난다는 것. 아직도 "김혜수의 강렬한 현대적 이미지는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부의 의견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숙〓온몸에서 고독이 배어난다 vs 혼자만 연기하나
"<고독>에서 이미숙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고독해진다."
한 시청자가 해당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다. KBS 2TV 미니시리즈 <고독>(극본 노희경·연출 표민수·월∼화 오후 9시50분)의 40대 미혼모 조경민을 연기하는 이미숙에게는 '고독' 그 자체가 온몸에 배어 있는 듯하다. 무표정한 얼굴과 느린 동작, 변화없이 낮은 톤으로 흐르는 그의 대사는 오랫동안 미혼모로 힘겹게 살아온 경민의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청자들도 이에 찬사를 보낸다. "이미숙은 역시 연기의 대가다"는 극찬에서부터 "이미숙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40대에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라는 시기어린 고백까지. 시청자들도 '이미숙'이라는 배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다.
시청률 10% 전후를 오가는 등 수치상의 결과는 '참패'에 가깝다. 그러나 <고독>과 이미숙의 마니아층은 두텁게 형성돼 열광하고 있다. 오는 31일 종영을 앞두고 "극중 조경민이 과연 난소암으로 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해 네티즌이 설전을 벌이는 것도 이를 입증해준다.
<고독>에서 또 다른 주인공 민영우를 연기하는 류승범은 한 사이트 설문조사에서 '미스캐스팅'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여태껏 홀로 살아온 40대 여인이 엄청난 나이차를 극복하고 빠져 들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
이러한 평가에는 "이미숙의 책임도 크다"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데 이미숙은 혼자만 조경민에게 빠져 있다"는 글을 해당 게시판에 올렸다. KBS의 한 연출자는 "연기에 있어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다. 그러나 이미숙과 류승범은 '따로 또 같이'의 연기를 한다.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따끔한 평가를 내렸다.
전도연·김혜수·이미숙 안방극장 중간성적
전도연
김혜수
이미숙
올해 말 안방극장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오랫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스크린에서 활동했던 걸출한 여배우 3명이 복귀해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역시 대배우답다"는 극찬이 있는 반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 세 여배우의 중간 평가, 업(UP)&다운(DOWN).
#전도연〓귀여운 여인 전도연이 딱이야 vs 제발 오버하지 마!
SBS 드라마스페셜 <별을 쏘다>(극본 윤성희·연출 이장수·수∼목 오후 9시50분)의 여자주인공 한소라는 한없이 귀여운 여자다. 나이 서른이 되도록 변변한 일자리도 갖지 못한 채 오빠 한바다(박상면)에게 '빌붙어' 산다. "철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라며 혀를 차다가도 특유의 애교에 어느새 흠뻑 빠져 들게 된다. 한소라의 캐릭터는 전도연 특유의 '콧소리' 애교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전도연이 아니면 저렇게 귀여울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
항간에서는 "전도연이 지금 열애 중이라서 더욱 애교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해피엔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도 눈물도 없이> 등으로 스크린 톱배우로 성장해 5년 만에 돌아온 전도연의 연기력이 브라운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다.
앞으로 극중 전도연은 깜찍함을 벗고 당찬 여성으로 거듭난다. 호텔 벨보이 출신 구성태(조인성)를 톱스타로 키워내는 매니저가 됐기 때문이다. 든든한 배경과 경험도 없이 맨발로 뛰어든 한소라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이다.
"제발 콧소리 좀 내지 마세요."
한 시청자가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전도연의 과장된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해 보기 거북하다는 평가다. "코맹맹이 소리에 말이 얼버무려져 대사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전도연은 이에 "드라마의 캐릭터가 과장된 편이다"며 "콧소리는 자연산이니 귀엽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수〓100회를 이끌어갈 카리스마 vs 연기가 천편일률적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극본 김선영·연출 이영국 한철경·수∼목 오후 9시50분)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단연 '장희빈'이다. <장희빈>은 내년 말까지 진행될 100부작 드라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하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그만한 체력을 지녀야 한다. 아울러 극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하는 카리스마도 지녀야 한다"며 "김혜수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배우"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소감 또한 "역시 김혜수다"는 것이 중론. 김혜수의 눈에는 국모의 자리에 오르려는 장희빈의 야심이 서려 있고, 김혜수의 당차고 건강한 이미지가 그 시대를 열정으로 살았던 장희빈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촬영 전부터 "장희빈을 정말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했고, 그만큼 성실한 자세로 임했다. 과감한 노출도 서슴지 않았고, 홑겹의 의상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냈다. 몸무게가 두달여 동안 5㎏가량이나 줄었다는 사실은 김혜수의 노력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김혜수는 앞으로 인현왕후(박선영)를 몰아내고 국모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계략에 더욱 열을 올릴 예정이다.
반면 "연기가 단선적이다"는 평가도 있다. 장희빈이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의 톤이 일정하다는 것. 특히 숙종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유혹하는 과정에서는 장희빈이 가지고 있는 '요부'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여 교태나 앙탈을 부리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어색함이 묻어난다는 것. 아직도 "김혜수의 강렬한 현대적 이미지는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부의 의견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숙〓온몸에서 고독이 배어난다 vs 혼자만 연기하나
"<고독>에서 이미숙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고독해진다."
한 시청자가 해당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다. KBS 2TV 미니시리즈 <고독>(극본 노희경·연출 표민수·월∼화 오후 9시50분)의 40대 미혼모 조경민을 연기하는 이미숙에게는 '고독' 그 자체가 온몸에 배어 있는 듯하다. 무표정한 얼굴과 느린 동작, 변화없이 낮은 톤으로 흐르는 그의 대사는 오랫동안 미혼모로 힘겹게 살아온 경민의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청자들도 이에 찬사를 보낸다. "이미숙은 역시 연기의 대가다"는 극찬에서부터 "이미숙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40대에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라는 시기어린 고백까지. 시청자들도 '이미숙'이라는 배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다.
시청률 10% 전후를 오가는 등 수치상의 결과는 '참패'에 가깝다. 그러나 <고독>과 이미숙의 마니아층은 두텁게 형성돼 열광하고 있다.
오는 31일 종영을 앞두고 "극중 조경민이 과연 난소암으로 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해 네티즌이 설전을 벌이는 것도 이를 입증해준다.
<고독>에서 또 다른 주인공 민영우를 연기하는 류승범은 한 사이트 설문조사에서 '미스캐스팅'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여태껏 홀로 살아온 40대 여인이 엄청난 나이차를 극복하고 빠져 들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
이러한 평가에는 "이미숙의 책임도 크다"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데 이미숙은 혼자만 조경민에게 빠져 있다"는 글을 해당 게시판에 올렸다. KBS의 한 연출자는 "연기에 있어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다. 그러나 이미숙과 류승범은 '따로 또 같이'의 연기를 한다.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따끔한 평가를 내렸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