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 시댁 가야 하나요?

답답한 심정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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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지금 전 시댁과 조금 냉전 아닌 냉전 중이고요 전화도 일주일에 3-4번 드리던거 10일 정도 연락없이

지내고 있네요.

사건의 발단은 저희 시모가 저희 친정에 전화해서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걸 모두 말한데 있어요.

사실 잘못한거 따져서 저에게 말하는 거는 도리에 맞지만 저희 친정에 전화해서 말하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요?

저 부모님 가슴에 못밖고 반대하는 결혼했습니다.

지금 저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저희 부모님께 죄송하기 그지 없고 눈물이 납니다.

이혼남에 7살 차이에 벌어논 돈 이혼녀에게 다 주고 돈 한푼 없이 원룸에서 시작했어요.

게다가 부모님 속여가며 남편 애까지 감수 했습니다.

6살 짜리 남자애 시댁에서 키워주고 있으며 2년 후 제가 키우기로 했다는 거 부모님 모르게 저 혼자 감당하려했고요.

저희 부모님 저 입장 생각해주신다고 남들 안하는 이바지 상에 봄 여름 겨울 이불세트에 해주실꺼 다 해주시고 혼수비 3000만원에 원룸에서 사는 게 맘 아프다고 3000만원은 나중에 이사갈때 보태라고 더 주셨습니다.

시댁에서 돈 한푼 안보태시더군요. 그리 못사는 것도 아니면서 애 양육비랑 생활비 안 보낸다고 뭐라고 하시고... 니가 머리가 있으면 생각해 보라고...이제 당신들도 나이가 들어서 힘들다시면서..나 보고 금방해서 월급받고 시댁에 들어와서 집안 치우며 살라고 하시더군요.

요즘같은 시대에 처음부터 요리 잘하고 청소 잘하는 며느리 있나요? 시간이 흘러 애기가 생기고 살림이란 거 하면서 느는 거 아닌가요?

저희 친정 엄마...저 때문에 스트레스로 갑상선 두쪽 종양이 생겨 다 떼어 내셨습니다.

그래도 새벽 6시에 일어나셔서 등산 가시고 9시 반에 가게 나가 밤 10시 반에 집에 들어오십니다.

시엄니..아침 9시 반에 나가서 7시 20분이면 마칩니다. 그리고 피곤하시다고 집에 돌아오셔서 손하나 까딱 안하십니다. 집안 무지 더럽고 쓰레기는 버린 그자리 몇날 몇일 그대로 입니다. 제가 한 번 가서 집안을 안치워 주면 다시 갈 때까지 그대로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며느리가 가서 일해줄려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금 제가 저희 부모님을 속이고 있는 그런 입장이라면 적어도 시부모님이 제 입장 생각해서 제가 죽을 죄를 졌다고 해도 저희 집에 전화 안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그리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임신중이라 하루에 한끼도 못먹어 일어서면 어지러워 2-3일 청소도 잘 못하고 좀 누워있었더니 집 청소 안하고 반찬 신경써서 안한다고 너만 임신했냐고 시모가 그러시더군요.그것도 64평 되는 집을 말이예요.

제가 반찬과 밥과 국을 안차려 드린것도 아니고 파김치 만들면서 구역질에 여러번 누웠다 일어났다 하면서 만들어 드렸는데...저 결혼한지 1년이 된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4개월째입니다.

시모님 우시면서 제가 자신을 너무 실망시켜 드렸답니다.

시아버님 생일이였는데 나물에 생선 하나 올린느 생일 상 차릴 줄도 모른다고요..저희 부모가 그렇게 교육시켰냐고 하시더이다. 그러면서 내가 집에서 교육을 못받았으니 당신이 교육을 시켜야 되지 않겠냐 합니다. 그런 말 하시는 당신은 지성인 이시고요.

그날 저 미역국 끊일려고 친정에서 쇠고기 얻어왔습니다. 그리고 나물 하는 거라고 친정 엄마가 그러시길래 나물 사려고 했지만 시아버님이 외식하기로 했다고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미역국만 끊여놓았습니다.

처음 맞은 생신이라 시댁 가풍이 어떤 건지도 모르겠고  저희 집에서는 아버지 생신날 그냥 있는 반찬에 미역국에 밥에 잡곡이 들어가는 정도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특별한게 없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아버님 생신도 몰랐다고 말씀하신 터라 생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줄 알았고요.

외식을 한다고 하길래 아..시댁 가풍은 이런 날 외식하는 가 보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저에게 무조건 뭐라십니다. 당신이 외식하자고 하셨으면서 제가 시아버님을 무시했다나요? 시아버님이 외식한다고 신경쓰지 말라 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막무가내로 무조건 저보고 너무 모른다고 하시더군요.그렇다고 시어머님이 제게 아버님 생일날은 이렇게 하는 거라 시범을 보여주시지도 않았고요.

여하간 말을 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저희 엄마 애기 들어보시더니 저 잘한거 없다 하십니다. 시모와 애기하면서도 저희 딸이 잘 못한다고 잘못하는 건 가르쳐서 뭐라고 해야 된다고 그러시다가 하도 시모가 자기 할말만 하니 저희 엄마 그러셨습니다. 요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있느냐 애기 놓고 살림하다 보면 잘하게 된다 그리고 요즘은 며느리 오기 전에 시모가 며느리 한테 흠 안잡히고 큰소리 칠려고 청소 미리 다 해놓는다 ...그랬더니 그 말에 꼬아 생각해서 제가 친정에다 자기집 말 다하느냐? 이런 것만 묻더랍니다. 저희 엄마가 죄송합니다 네네 안 그러니 화가 났던 거겠죠..

이혼을 한다 안한다 하면서 엄마가 저 애키우기로 한거 모든 사실 다 아시고 시댁처럼 별난 집 없다 하시고 자기 자신을 저렇게 모르는 집 없다 합니다.남의 자식 키워 주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이런 모든 사실 아는데도 저 애기 놓을 거 때문에 아파트 얻어서 나가라고 5000만원 더 빌려 주신답니다. 차마 자식에게 이혼하라는 소린 못하시구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제 입장에서는 제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고맙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그런 친정에다 대고 제가 뭘 그리 죽을 죄를 졌다고 제가 당신들에게 못한다고 전화까지 걸어서 말합니까? 제가 밥을 안해드린 것도 아니고 청소를 안한 것도 아닌데...

그 이후 저 시댁에 전화 않고 가고 싶은 맘도 솔직히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야하긴 가야하는데 가면 시모가 뭐라고 할진 불보듯 뻔해서 가기가 싫네요..

어찌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