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

하니각시2006.04.21
조회1,342

아주 옛날부터 만약 결혼을해서 아이를 갖는다면

 

남자 아이를 낳고싶다고 늘 생각한 각시입니다.

 

왠지 든든할것같고  나이가 들면 남편 대신이란 소리도 가끔 듣고

 

무엇보다도 각시 스스로가  아빠를 많이 속상하게 했던 옛날일도 떠올라

 

결론은 왠지 딸이나오면 각시를 똑닮은 딸이 나올것같고

 

그리하면 툭하면 폭탄선언으로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할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생각하는 각시입니다.

 

든든한 아들  티비에서 보는 어머님을 극진하게 생각하는 효자아들 ㅎㅎㅎㅎㅎ.

 

각시의 꿈이였습니다................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

 

 

그렇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마 결혼전에

 

각시가 지금의 시댁에 두번째로 인사드리러 갔을때였을까요?

 

온가족이 각시도 온다고하니 고기를 먹으러 외식을나갔습니다

 

자리는 어머님과 아버님이  각시와 랑이 앞에 앉으셨고  어머님은

 

늘 습관이신것처럼  랑이그릇에다가 고기 몇점을 올려주시고 곧 각시의 그릇에다가도

 

몇점을 올려주시려하는순간  그순간...............

 

랑이 " 고기좀 팍팍먹어 " 

 

하며 먼저 고기를 얹어주던 랑이

 

순간 어머님의 무색하신지 집어놓으신 고기를 살짝 내려놓으시면  랑이를 처다보십니다

 

그뿐입니까  어느덧 각시가 잘먹는 음식의 접시는 거의 각시쪽으로 옮겨져 있고

 

자주 자주 얹어주던 고기들

 

반대쪽에서 고기를 유난히도 천천히 씹으시며 뚫어져라 랑이를 보시던 어머님의 한마디

 

" 이놈아 니 애인은 젖가락질 못하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

 

드디어 결혼을 하고

 

이제 제법 시댁이 편해진각시

 

그날도 이 두 강도  랑이와 각시는 잔뜩 잔뜩 시댁에서 이것저것  강탈해갑니다

 

김치 야채 과일 각종반찬  검정콩과 참기름 등등등.........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것저것 바리바리 짐을싸서

 

엘리베이터를 탄 랑이와 각시와 어머님

 

각시 " 어머님 큰짐은 제가 들께요 "

 

어머님 " 괜찮다 이궁 그 쪼매난몸으로  뭘 ㅎㅎㅎㅎ 짐이 너보다 더 크겠다 " 하시며

 

작은 봇따리를 건내주시고  조금큰건 자신이 드십니다

 

물론 랑이는 가장크고 무거운 짐을 들고있습니다

 

어색한 엘리베이터  랑이는 한손에 들려있던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각시에게 말합니다  " 괜찮아?들을만해? 좀 내려놓던가 여기뭐들었지?"

 

하며 슬그머니 각시손에서 그 조그마한 봇따리도 빼앗으려합니다

 

각시 "괜찮아 이거 하나도 안무거워 "

 

랑이 "줘봐  어이고  ㅎㅎㅎ 꽤 무게 나가네 "

 

순간 어머님  어이없게 처다보시며 또 한마디 하십니다

 

어머님 " 이놈아 니각시 팔뿌러질까봐 그냐? 고거들어서 팔 안뿌러진다 잉?"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

 

각시의 시어머님은 과일장사를 하십니다

 

허나 각시는 왠만하면 어머님께 과일을 사먹으려 합니다

 

어머님이  새벽시장에서 힘들께 떼오는 과일을

 

주신다고  그냥 가지고 오기가 너무 죄송스런 각시입니다

 

각시 "우리 아무리 어머님이 과일장사를 하셔서 과일 갔다먹으라고 하셔도

 

그냥 어머님께 조금깎아달라고해서 사먹자 너무 고생하시는데 그걸 홀랑홀랑 그냥 가지고

 

오기가 넘 죄송하잖아 "

 

랑이 "그래 그래야지 "

 

허나 어느순간 퇴근길에 어머님께 이런 저런 과일을 무상으로 받아오는 랑이입니다

 

지난주 시댁을 내려갔던 각시

 

그날도 돌아오는길에 어머님의 이런저런 정성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산나물 고추장 총각김치 신선한 야채들........

 

그때 랑이의 한마디

 

랑이 "엄마 그거 어딨지? "

 

어머님 " 응 그거 뒤에 있어 배란다"

 

랑이 "그래? 알았어  "

 

하며 뒷배란다로 간 랑이는 곧 참외와 오렌지를 한무더기씩 들고옵니다

 

순간 각시의 머리를 스치는 몇일전의 대화

...............................................................................................................................

각시 " 와 이제 여름이네 벌써 참외나왔어 나 참외 무쟈게좋아하걸랑 지금은조금비싸겠지

 

우리 참외싸지면 한박스 사다놀까 ㅎㅎㅎㅎㅎ 아참 오렌지도 이제 귤 들어갔으니 대신

 

오렌지사먹어야지 "

...................................................................................................................................

이런 이런 이런 ...............

 

양손에 과일을 한봉지 가득가득 들고나온랑이는

 

랑이 " 자갸 키위 먹을래?  엄마 저거 새로 가지고온거야?"

 

어머님 "응 키위 어제 떼온거다"

 

어머님이 가지고 가란말씀도 끝내시기 전에 주섬 주섬 키위를 담고있는랑이

 

각시 " 랑이 그거 어머님 낼 파실꺼잖아 돈드렸어? 돈?  "

 

어느세 각시뒤에 오신어머님

 

어머님 " 저놈이 요즘 돈도 않주고  잉? 야  너 나한테 과일 맞겼냐? 누가 니맘대로 다가지고가래

 

지난번에 전화해서 참외랑 오렌지 준비해놓라고 아주 명령을하더만 "

 

너무 너무 죄송한 각시입니다  지갑에 현금이 없던 각시는

 

어찌할바를 모릅니다

 

어머님 " 괜찮다  니 방울토마토 좋아하는디 요즘 그게 너무 너무 비싸서 물건을 못떼어왔어

 

좀 싸지면 제일 맛난놈으로 몇박스 떼어놀테니까 그때와서 가지고가라 잉?"

 

각시 " 죄송해요 맨날 제가 다음에 올때는 어머님 과일값 정산해드려야겠어요"

 

어머님 " 저놈한테 받아야지  니가 달라고했냐? 저놈이 달라고했지 

 

야(아직도 과일을 담고있는 랑이를 보시며 ) 니 엄마한테 언제

 

돈줄껴 "

 

랑이 "ㅎㅎㅎㅎㅎ 곧 드릴께"

 

어머님 " 이놈 말이라도 못하면  ㅎㅎㅎ가지고가서 니 색시 잘 깎아줘라 잉? ㅎㅎㅎㅎㅎㅎㅎ"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

 

각시의 입장에선 참으로 고마운 랑이지만

 

어머님의 입장에선 참으로 서운한 아들입니다

 

아들이 두명도 아닌 달랑 랑이하나이신 어머님  30년을 애지중지 키우셨던 어머님

 

각시의 등장으로 참 서운하실만도 한데

 

그저 기분좋게 허허 웃음으로 모든서운함을 날려버리시려 하시는것같아

 

각시는 어머님께 알수없는 죄송함이 느껴집니다 .

 

 

돌아오는 차안에서 각시가 말을합니다

 

각시 " 나 옛날부터 꼭아들낳고 싶었거든 그런데 바뀌었어 "

 

랑이 "왜?"

 

각시 " 응 왜냐하면  아들낳면 누굴닮겠어 랑이닮을꺼아냐

 

세상에 애지중지 다 키워놨더니 어떤 쬐그마한 가스나한테 빠져서 정신못차리는거보면

 

난 어머님같이  부처님이 아니라서  그꼴못볼것같아 어휴 그걸어찌봐 "

 

랑이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한남자 >>  내참 .......

 

각시 " 아휴~ 나 닮은 딸도 문제고 랑이 닮은 아들도 문제고 어쩌지 ~~"

 

랑이 "그럼 둘낳자 그리고 나중에 누가 더 효도하는지 보는거야 "

 

각시 " 둘다 안할것같아 우릴봐서는 "

 

랑이 " ㅎㅎㅎ 허긴 그래 ㅎㅎㅎㅎ"

 

 

30년 몸과 마음받쳐 정성스럽게 애지중지 사랑을 쏟아부으면

 

3분만에 다른 여자에게 영혼이 팔려 가버리는 남자

 

이 남자가 바로 아들이고  이 관계가 영원히 풀리지않는

 

아들을 가운데 두고 엄마와 며느리의 사랑싸움이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요즘들어 이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 각시입니다 

 

 

 

 

 

 

p.s 이런 쓰다보니 울랑이가 너무 각시때문에 어머님을 서운하게하는 못된아들로 묘사되었네요

 

울랑이 그정도까진아니고 그냥 간단한 몇가지에피소드만 재미있게 나열해본겁니다

 

ㅎㅎㅎㅎ 평소어머님이라면 얼마나 끔찍한데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