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함께 든 적금으로 좋은일할려구요^^

최고의악플러2006.04.21
조회32,470

지난주에 엄마..엄마..우리엄마..사죄하겠습니다..

 

라는 글써서 톡된녀석인데요 다른좋은일이 있어서 이렇게 또 글씁니다 ^^;;

 

아이디가 악플러라고해서 악플러는 아닙니다 그냥 쓰는 닉네임이이거일뿐 ㅎㅎ 톡에서

 

리플러로 활동하는 수많은 사람중에 한녀석인지라 ㅋㅋ

 

다름이 아니구요..제여친과 제가 만난지..2년하고도 4개월정도 되었네요..

 

만나서 함께 적금을 넣자..처음에는..나중을 위해 결혼할때쓰자 뭐 이런식으로 2년계약적금을

 

넣어서..한달에 각자 20만원씩부담해서 총 40만원을 넣었습니다..

 

어제가 만기일이라서 찾았는데 1000만원이 조금 안되는돈..너무 좋더라구요 ^^

 

당장 급하게 쓸일도 없는돈인데..덜컥 생기니까 겁이 나기도 했구요..

 

어머니 병원비는 보험처리가 다되어서..걱정이 없고해서.. 어머니 퇴원하시면은..

 

여행이나 한번 보내드릴려구요 ^^ 그래서 어머니와 저 여친 이렇게 3명이 함께갈 여행비와

 

예비 장인 장모님 여친의 언니.형부.조카 이렇게 다섯식수 마카오로 여행보내드릴돈과..

 

여친과 제가 개인적으로 쓸돈을 제외하고 나니 200만원정도의 돈이 남았습니다..

 

부모님들께 드리려고 하니..여행만으로 만족하신다며..그돈을 저희들에게 투자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저희 돈쓸일도 잘없거든요 ㅎㅎ.. 제차 비록 작은차지만.. 충분히 잘 굴러다니구요

 

아저씨~맞디져요~ 라고 하면 조낸 뚜들겨 맞는

 

마티즈 2입니다 ㅋㅋ 솔직히 더큰차로 바꾸고는 싶지만은..굴러가기만 하면되잖아요 ^^

 

여친과 둘이 타면 그래도 넓어요 마티즈 ㅋㅋ

 

집에 가전제품이라던가..뭐 딱히 바꿀거도 없고..살거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여친과 두시간여를 상의한결과 장애인 복지관에 이돈을 성금으로 내기로 했습니다..

 

대구 수성구 파동에 가면 애망원이란곳이 있거든요..지체장애나..정신장애를 앓고있는..

 

20세 미만의 아이들이 대부분인곳입니다.. 아주 어린 애기들도 있구요..

 

중고등학교때 봉사활동을 다니던곳인데..학생때는 일주일에 한번은갔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두어달에 한번정도밖에 못들렀거든요..

 

10년가까이 제가 다니면서..자주는 아니지만..그래도 봉사활동을 하는곳이랍니다 ^^;;

 

그래서 거기에 내일 여자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가서 원장님께 성금 전해드리고..

 

여친과 데이트로 봉사활동 하려구요.. 일기예보 보니까 내일 비온다고하는데..

 

비오는데 밖에 싸댕기지말고 좋은일 할려구요 이것도 좋은 추억이 될수있을거 같거든요..

 

제여친과 2년 넘게 사귀면서 한번도 같이가본적이 없는데..여친이 주말엔 더바쁘거든요..

 

빨간날엔 잘못쉬는 직업이랍니다 ㅠㅠ 전 주 5일인데..그래서 한달에 한번봐요 흑흑 ㅠㅠ

 

암튼!그래서 내일 좋은일 해볼랍니다!!

 

솔직히..200만원..아깝긴합니다 ㅋ 아직 이제 25살밖에 안먹었는데.. 옷도 사고싶고..

 

차도 바꾸고싶고..맛난거 먹고싶고..하고싶은거도 정말 많습니다.. 저도 어머니모시고 단둘이 살면서

 

정말 가난이란건 겪어봤기때문에.. 한때 라면 한개로 이틀을 먹어보고..연탄살돈이없어서 한겨울에

 

어머니와 골방에서 얼어죽지 않기위해서 이불덮고 꼭 끌어안고 밤을 지샌적도있구요..

 

너무너무 배가고파서.. 남의집앞에 내다놓은 짜장면 그릇 핥아 먹은적도 있습니다..

 

비록 제가 10살이되어서 가정환경이 풀리면서 그뒤로 고생안했지만.. 10살도 안된나이에..정말..

 

많은 고생해봤기때문에요.. 저보다 더힘들고 외롭고 가난한분들 도와드리고 싶네요..

 

원래 이렇게 착한놈 아니었거든요.. 고등학교 1학년때..소년원들어가게되면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1년 6개월동안 살다 나와서도 할짓없어서 소년원에서 알았던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나쁜짓도

 

참많이하고..22살때까지 정신 못차리고 변변한 직업없이..미래없이 살아가던 저였는데..

 

22살 11월에 병역특례업체로 입사하고..지금의 여자친구 만나면서..정말 이렇게까지 사람이

 

바뀔수가 있구나..라는걸 실감했습니다.. 한달에 120만원중에 82만원씩 적금부어가며..2년동안

 

2천만원벌어 어머니 드릴수있었던거도..옆에서 잘잡아준 제여친때문이구요..

 

병역특례받기전에..카드빚있던거 600만원도.. 제여친이.. 600만원 저희어머니 드리면서.. 제빚다갚게

 

해달라고..그렇게 해서.. 신용불량도 풀리구요.. 세상 둘도없는 그런여자 만나서 지금의 제모습이

 

있게된것 같습니다.. 아직도 어리고 철없기도 하지만은요.. 가끔씩은 제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답니다..

 

아이구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 갑자기 왠 여친자랑을 ㅋㅋ 솔로신분들은

 

염장질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 오늘 팔에 철심받침대 빼셨어요 ^^;;

 

무릎도 운동열심히 하셔서..조금씩 걸어도 다니시구요.. 골다공에 좋다는거 이것저것 많이

 

사드리고 하고있답니다 ^^ 지난톡에서 힘내라는 좋은글 올려주셨던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오늘 날씨 정말 너무 좋아요!! 오늘 날씨만큼이나 행복한 하루들 되세요 ^^

 

여자친구와 함께 든 적금으로 좋은일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