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내 보낼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JAM2006.04.21
조회6,620

일단 글이 너무 기네요 - ㅠㅠ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 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아이가 이글을 봐도 상관없구여.... 이제 지쳤어요

제발.. 방법좀 알려주세요.....

 

 

저는 대구에서 십여년을 살다가 저번 여름에 경기도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가족들 (엄마 나 여동생 남동생) 전부 같이 이사를 했는데

여동생이 대구에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여 여동생은 다시 대구로 내려가게 되었죠

 

근데 때마침 5년정도 알고 지내던 동생이 서울쪽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말을 해서

방도 한칸 남는데다가 (지금 제가 아파트 이자비를 부담하고 있거든요) 이자비에라도 보탤겸

한달에 방값 20만원만 내고 우리집에 있는게 어떠냐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아이가 우리집에서 살기로 하고 올라왔는데 저 정말 지금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거 같습니다.

 

먼저 그아이가 올라오기전에

잠시 일자리도 알아보고 친구들도 만날겸 언니집에서 몇일만 재워죠 라고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그래 라고했는데

그 몇일이 자그마치 21일 - 대략 3주였습니다.

오후에 나가서 친구만나고 밤새고 연락안되다가 날 지나서 들어와서 자고

집에서는 컴퓨터 겜만 하다가 다시 나가고

마지막엔 대략 5일정도? 연락없이 풀로 놀더군여

몇일만 있겠다고 했는데 일주일만 더있었으면 한달 채울뻔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내려가서 이틀정도 있다가 택배로 짐을 붙히고 (짐이라고 해봤자 자기 옷과 컴퓨터뿐입니다, 이불이니 행거니 이런건 다 저희집에껄 쓰구여) 올라왔습니다.

 

정말 사람은 같이 살아보지않으면 모른다고 하죠

그리고 아무리 친한사이라 하더라고 같이 살게되면 금이간다는 말 맞는거 같습니다.

정말 이제는 하나하나 다 짜증이나고 신경이 쓰입니다.

 

저랑 제 남동생은 서울쪽으로 직장과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출근과 등교를 6시 30분에 합니다.

근데 이아이..

오전에는 실컷 자다가 오후에 부시시 일어납니다.

그리고 밥을 차려먹고 겜을 하기시작합니다

그아이가 하는 겜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하는 겜인데

밤이되면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리는데 막 떠듭니다

오죽하면 저희엄마가 자다가 새벽에 저를 깨우시더니

"니친구 방에 남자 데리고 온거 아니가? 한번 가봐라 " 라고 하실정도입니다.

지금 저희 엄마가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그날 저희가 보고싶기도 하고 해서 집에와서 자고 갔었거든요

 

일은 안구하나 라고 하면 언제나 구하고 있다고

전화해봤다고 내일 면접갈꺼라고 말합니다.

근데 그 내일이되서 물으면 면접 안갔다고 합니다.

엄마는 니친구 일안구하나? 라고 해서 제가 낼 면접간다더라 라고하면

저만 거짓말쟁이가 되는겁니다

주말에 집에 내려간다고 몇주전부터 말해서 엄마 그날 잠시 외출해서 집에 오신다길래

글케 말했더니 또 안내려가더군여

자기 입으로 말을 하고 지키는거 못봤습니다.

 

또 한번은 퇴근하고 집에 가보니  엄마가  병원에서  외출받아서 집에오셨을때 이불빨래를 하고 계시더군여

알고보니 그아이 이불입디다..

정말 화가 났어요 아픈몸으로 이불빨래하고있는 엄마를 보니

그래서 제가 니가 쓰는 이불은 니가 빨아야 될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니까 피죤까지 해놓은거라고 하더군여

그럼 니가 널어야지 저렇게 놔두면 우짜는데 지금 엄마가 다 널었다아니가

이랬더니

언니가 나한테 널어야되냐고 물어봤나 랍니다 ㅡㅡ

자기가 세탁기 돌리고 피죤까지 했으면 당연히 널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엄마가 저한테 한소리 하더군여

니친구 속옷까지 세탁기에 내놨더라 .. 라구여

 

저희집에서는 담배를 피는 사람이 없어서

담배를 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화장실에서 담배를 폈더군여

화장실에서 담배 피지말라고 너도 우리집에서 살면서 금연할거라고 안했냐니깐

이제 비상구 계단에서 핍니다.

 

그리고 그아이

남들이 보기엔 참 예쁩니다

키도 크고 날씬하고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옵니다..

문제는 이 머리카락들입니다.

집에서 머리를 잘 안묶어 다니는데다가

외출할 일이 없으면

씻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냄새도 냄새지만 -ㅠ-

방마다 화장실마다 정말 길디 긴 머리카락 - 노이로제 걸릴거 같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 잘 치우고 다니라고 했는데

몇일전에도 화장실에 완전 귀신머리카락들이 난리부르스를 치더군여

 

엄마가 입원하시고나서 남동생과 제가 일주일에 한번 집 대청소를 합니다.

청소기로 다 돌리고 빨래도 하고

근데 보통 자기집이래도 , 아니 남의 집이면 더더욱

다같이 대청소 할때 기웃기웃 하게 되지않습니까

그아이 컴퓨터에 앉아서 겜만 하고있습니다.

지금 그아이방에 이사올때 쌓아놨던 박스들에

자기가 먹었던 우유팩이라던가 과자봉지라던가 머리카락 뭉치들 그대로있습니다..

 

저랑 남동생은 집에서 밥을 잘 안먹습니다.

밖에서 저녁을 주로 해결하는데 그때마다 그아이 부르면

그냥 밥만 먹고 땡입니다.

일을 하기 전이라서 돈이 없는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일을 구할 노력도 없어보이고

자기도 눈치껏 돈이없으면 그냥 안나갈래 - 집에서 해결할래 이런거 절대없습니다.

일주일만에 저 식비로 30만원 가까이 썼습니다.

단 예외가 있습니다. 겜을 하고있을때는 배안고푸다고 언니 나가서먹으라고 그럽니다.

엄마가 그러시더군여

너희 먹으라고 계란이나 햄이나 사놓으면 너희는 먹지도 못하는거 아니냐고..

네 맞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먹는것도 참 많습니다.

엄마가 잡채를 해놓고갔는데 저 입에도 못댔습니다.

동생한테 물어보니 그아이가 다 먹었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젤 많이 싸우게 되는건

집에 늦게 들어오게 되면

연락을 해줘야되는데 연락을 안해줍니다.

집에서 걱정하면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데 , 이지방 사람도 아니고 다른데서 올라와 있는 아인데

제가 그래서 12시넘어가게되면 연락은 하라고 누누히 말했습니다

근데 연락한번 안합니다.

그것때문에 싸우면

자기 겜방가는거 언니가 뻔히 아는데 왜 연락해야되냐고

그리고 폰도 끊겨서 연락할 방법이 없다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같이 있는 사람한테 문자한통 못빌리냐고 공중전화는 폼이냐고

더더욱이 겜한다고 컴터앞에 앉아있으면 네이트라도 보내면 될거아니냐고

겜하다보면 바빠서 또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연락을 못한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언니가 간섭이 너무 심하다고 합니다.

 

 

제일 문제는

한달에 20만원 받기로 한 방세

아직 한번도 안받았습니다.

세상에 어떤 집에서 방세를 후불로 삽니까

제가 방세 달라고 할때마다 돈이없다고 돈있으면 준다고

그래놓고 컴퓨터 책상 사고 공유기 사고 겜할때 버벅거린다고 엑스피 98로 다운시킨다고 관련된

씨디 사고 구두사고 과자사먹고 겜방가고

그돈만 합쳐도 20만원은 나올거 같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니도 니사정이지만 우리도 우리사정있지않냐고

동생 학교갈 차비도 없다고 일욜까지는 꼭 달라고했습니다

말도 안꺼내더군여

결국 회사돈 꼼지락 쓰고있습니다 저

친구한테 빌리면 준다고 자기도 빌려보고있다고

그러더군여

 

 

 

 

지금 그아이는 일을 다닙니다

일이라고 해봤자 동네 겜방에서 알바합니다.

제가 참다가 참다가 안되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자기는 일 구하려고도 노력했고

언니가 오히려 간섭이 너무 심한거라고

그냥 신경쓰지말라고합니다.

그러다 일가야된다고 11시에 마친다고 그때 이야기하자고해서 기다렸습니다

새벽 3시넘어서 오더군여

그담날도 1시넘어서 오더군여

제가 방문에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짐을 싸서 내려가던가 친구집으로 가던가 암튼 나가달라고 써붙혔습니다.

그니까 네이트 들어와서 말걸데여

제가 고작 겜방알바할라고 올라왔냐고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화내면서 말하면 니가 11시에 와서 이야기하자고했음

지켜야지 했더니

겜방알바가 11시에 마친다고 11시에 올수있는거 아니랍니다.

마감하는데 시간도 마니 걸리니 어쩌니 하더군여

제친구중에 겜방에서 알바하는애 있습니다만 마감 시간 글케 안걸린다더군여

그애는 제성격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거라고

언니가 너무 간섭하는거라고

자기는 간섭받는거 싫다고

그러더군여

그래서 제가 너는 간섭받기 싫고 나는 신경쓰기 싫으니 나가달라고했습니다.

 

나가라고 했는데...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하더니 또 암말없네요

엄마는 이번 25일날 퇴원하십니다.

할머니도 입원중이신데 같이 퇴원하셔요

퇴원하기 전까지 해결하라고 하십니다.

 

저 안그래도 위장안좋은데 요근래 극심한 위염에다가 위통이 겹쳐서 병원 세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거같습니다.

도대체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