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이런데 왠 사람 뼈람...이봐 헉슬리 이리와 봐..""뭔데 그래.""이상하게 있어..아마도 죽은지 꽤나 오래 된 듯한 시체야 이미 뼈밖에 없어""그래?.....하필 이런 곳에..어서 치우자..구드 촌장이 보면 난리 나겠다.""알았어..응차.."...으음...신성 주문 덕분인지 내 몸은 그때부터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나뭇잎들이 동공을 가렸기 때문에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한가지는 알 수 있었다.나의 나머지 몸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걸..젠장...이러나 저러나 왜 일이 이리도 꼬일까..점차 그 두 명의 낮선 인간들의 소리가 잦아들고 있었다.............-두두두두두낮선 소리가 들려 온다..오랜 기억의 저편에선가 들어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마차던가.."자네가 옮겨온 시체를 이곳에서 찾았나?"젠장 이노무 나뭇잎들...나중에 몸이 합체되고 나서 보자 다 잘라주고 말겠다..나는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싶지만 나뭇잎들의 집요한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예..어제..해질 무렵에 찾았습니다. 제발..살려주십쇼..""호오..자네를 누가 해치기나 한다고 하던가..단지 제대로 일이 안되면 그저 헉슬리라던 자네 친구와 같은 길을 가면 그만이야..""으으...이 비열한 인간...같으니, 그런 몰골로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윽!""조용히해!,시끄러우니까.어서 그 해골이나 찾아봐..."해골?..아마도 나를 말하는 것 같다..이 부근에 있는 해골은 나뿐이니까. 그런데 나를 찾아서 어떻게 하려는 거지.....거참..말하는 걸 듣고 보니 조금 이상한 놈 같은데.."자..어서 찾아보게..만일 자네가 찾으면 내 편히 지내도록 도와주지,..""크으..버러지 같은..으윽!아아악! 그만해..으윽!제발..""조용히 그리고 빨리..자꾸 시간이 늦어지면 안돼..저주의 시간은 밤부터 시작되어 간단 말이야.."".."오랜만에 세상에 나오고 나니 이상한 일들만 일어나는구나..나 같은 언데드를 찾아서 뭘 하려는 건지..으음..어차피 나는 움직일 수 없는 형편이니..그리고 들어보니 내 몸도 저 이상한 놈의 수중에 있는 것도 같고..그냥...나는 천천히 대화를 나누던 두 존재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리 큰소리는 내지 않았다.세바스찬이 지금 요양 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크크크 나를 찾는가...젊은이들이여..-순간 나뭇잎들이 제쳐지며 나는 나의 두개골을 보며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음산하게 생긴 노인과 고통스런 표정을 하고 있는 젊은이를 볼 수 있었다.그렇게 내 해골은 음산한 늙은이의 손에 들려진 체 마차를 타야 했다..어디로 가는 것인지.....이젠 해는 완전히 지고 있었다. 푸르른 저주스런 낮의 시간은 끝나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밤이 시작되는 것이다. 쉴세 없이 달려가는 마차의 덜컹거림은 듣기에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내 살아 생전에는 탈일이 없더니 죽어서야 타게 되다니..후후...이런 브루주아의 교통수단을 말이다..나는 마차 안에 같이 있게된 그 음산하게 생긴 늙은이에게 말을 걸었다.-크크크..나를 보고도 눈 하나 꿈적 않다니..요즘 세상은 간덩이가 커지기라도 했단 말인가..-늙은이는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굉장하군...이성을 가진 언데드라니..이건 리치라는 것보다 더 놀라워...그리고 그 부숴져 있던 몸에서 나온 어둠의 기운과 지금 이 해골에서 풍겨져 오는 기운...예사롭지 않아..."이럴 수가 내 말을 씹다니..나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이 음산한 녀석은 계속해서 저 혼자 말을 해댄다."가뜩이나 자칭 용사라는 녀석들에게 나의 마을이 넘어가고 있었는데 다행이야...이 녀석은 나의 탑을 지키게 하면 되겠어.."그렇군...나는 깨달았다.이 놈은 나를 이용하려는 게 분명했다.그런데 내가 순순히 자기 말을 들어주리라고 생각하는 것인가..후후..세월이 지나도 이런 녀석들은 꼭 있단 말이야..지난 전투 때에 있던 그 잘난 왕족처럼..이름이 뭐라고 하더라...아무튼 나를 자기 종쯤으로 알던 녀석이었지...-크크크큭...내가 너의 말을 들을 것 같은가...-그러나 늙은 인간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또 씹혔다......어두운 실내...꼭 미궁에 다시 온 듯한 느낌이군...저벅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는 그 음산하게 생긴 놈에게 이끌려 어디론가 내려가고 있었다.마차에서 내렸던 곳은 어떤 탑이었는데 그곳은 나와 동질을 가진 녀석들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마차에 내려진 후 나는 다시 예의 음산한 놈에게 들려서 이런 곳으로 내려오게 되었던 것이다..드디어 녀석이 멈추었다.[어둠으로 가려진 장막이여 걷히어라...]주문인가...칠흑같이 어둡던 장소가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어차피 어둡건 말건 나와는 상관이 없지만..그 곳에는 먼저 이곳에 도착한 나의 뼉다귀들이 뭉쳐져 있었다.역시 내 생명의 근원인 이 해골만이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음산한 놈은 나의 머리를 뼈다귀 더미에 올려놓고는 내게 말을 건냈다."...나의 종이 되면..너의 뼈들에 걸려 있는 신성주문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어떤가..?"신성주문을 감해 준다고..구미가 당기는군...그러나..이 정도는...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한 달은 넘을 것 같다...이걸 어쩐다..이 음산한 놈은 내가 잠자코 있자 다시 말했다."눈치가 빠르군 솔직하게 말해주지..제대로 말해서 나는 너의 몸을 원상태로 돌릴 수는 없다. 넌 그 해골을 제외하곤 전부 봉인된 상태다..그리고 나의 힘으로 회복할 수 없는 건 흑마법과 신성마법사이의 미묘한 차이 덕분이지..그래.. 인사가 늦었지만 나는 제라투스라고 한다..이곳..암흑의 탑의 주인이자 이 지방의 유력하고 유일한 마법사다.잠시 말을 끊었던 제라투스는 다시 말을 이었다."좋아..종보다는 거래를 하는 게 어떨까..내가 그 신성 주문을 치료하기는힘들지만..너에게 어둠의 갑옷을 만들어 줄 수는 있는데...그거면 신성마법을 중화시켜 입고 있는 동안에는 움직일 수 있을거다. 어떤가?"제라투스는 얼마 길지도 않는 자신의 흰수염을 쓰다듬으며 나를 노려 보았다.크크크..거부하면 내 골을 부셔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한 눈빛이군...하는 수 없지 골이 부수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지금 내 상태로는 녀석에게 덤빌 수가 없으니..그나저나 루비를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지..켈레드라고 하던가...굉장한 신성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나의 몸을 봉인까지 하다니..단지 신성주문의 후유증쯤으로 알았는데..이렇게 되면 결론은 하나 아니겠는가..-좋다...너의 명령에 굴복하마...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다....-"무언가..들어봐서 들어 줄 수 있으면 들어주고 내 기분이 나쁘면 무시하겠다.."건방진 녀석...그러나 사소취대를 위해선..어쩔수 없지...-크크큭...혹시..태양을 피하는 법을 알고 있나..?나는 태양이 정말 싫어..-순간 나는 나의 뚫린 동공을 통해 녀석의 얼빠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켈레톤 맨 3
"젠장...이런데 왠 사람 뼈람...이봐 헉슬리 이리와 봐.."
"뭔데 그래."
"이상하게 있어..아마도 죽은지 꽤나 오래 된 듯한 시체야 이미 뼈밖에
없어"
"그래?.....하필 이런 곳에..어서 치우자..구드 촌장이 보면 난리 나겠다."
"알았어..응차.."
...으음...신성 주문 덕분인지 내 몸은 그때부터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지
만 아직도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나뭇잎들이 동공을
가렸기 때문에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한가지는 알 수 있
었다.나의 나머지 몸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걸..젠장...이러나
저러나 왜 일이 이리도 꼬일까..점차 그 두 명의 낮선 인간들의 소리가 잦
아들고 있었다.
............
-두두두두두
낮선 소리가 들려 온다..오랜 기억의 저편에선가 들어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데..마차던가..
"자네가 옮겨온 시체를 이곳에서 찾았나?"
젠장 이노무 나뭇잎들...나중에 몸이 합체되고 나서 보자 다 잘라주고 말겠
다..나는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싶지만 나뭇잎들의 집요한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예..어제..해질 무렵에 찾았습니다. 제발..살려주십쇼.."
"호오..자네를 누가 해치기나 한다고 하던가..단지 제대로 일이 안되면 그
저 헉슬리라던 자네 친구와 같은 길을 가면 그만이야.."
"으으...이 비열한 인간...같으니, 그런 몰골로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
겠다..윽!"
"조용히해!,시끄러우니까.어서 그 해골이나 찾아봐..."
해골?..아마도 나를 말하는 것 같다..이 부근에 있는 해골은 나
뿐이니까. 그런데 나를 찾아서 어떻게 하려는 거지.....거참..말하는 걸
듣고 보니 조금 이상한 놈 같은데..
"자..어서 찾아보게..만일 자네가 찾으면 내 편히 지내도록 도와주지,.."
"크으..버러지 같은..으윽!아아악! 그만해..으윽!제발.."
"조용히 그리고 빨리..자꾸 시간이 늦어지면 안돼..저주의 시간은 밤부터
시작되어 간단 말이야.."
".."
오랜만에 세상에 나오고 나니 이상한 일들만 일어나는구나..나 같은 언데드
를 찾아서 뭘 하려는 건지..으음..어차피 나는 움직일 수 없는 형편이니..
그리고 들어보니 내 몸도 저 이상한 놈의 수중에 있는 것도 같고..그냥...
나는 천천히 대화를 나누던 두 존재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리 큰소리는 내지 않았다.세바스찬이 지금 요양 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
-크크크 나를 찾는가...젊은이들이여..-
순간 나뭇잎들이 제쳐지며 나는 나의 두개골을 보며 기쁜 듯한 표정을 짓
고 있는 한 음산하게 생긴 노인과 고통스런 표정을 하고 있는 젊은이를 볼
수 있었다.그렇게 내 해골은 음산한 늙은이의 손에 들려진 체 마차를 타야
했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
...
이젠 해는 완전히 지고 있었다. 푸르른 저주스런 낮의 시간은 끝나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밤이 시작되는 것이다. 쉴세 없이 달려가는 마차의
덜컹거림은 듣기에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내 살아 생전에는 탈일이 없더니
죽어서야 타게 되다니..후후...이런 브루주아의 교통수단을 말이다..
나는 마차 안에 같이 있게된 그 음산하게 생긴 늙은이에게 말을 걸었다.
-크크크..나를 보고도 눈 하나 꿈적 않다니..요즘 세상은 간덩이가 커지
기라도 했단 말인가..-
늙은이는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
"굉장하군...이성을 가진 언데드라니..이건 리치라는 것보다 더 놀
라워...그리고 그 부숴져 있던 몸에서 나온 어둠의 기운과 지금 이 해골에
서 풍겨져 오는 기운...예사롭지 않아..."
이럴 수가 내 말을 씹다니..나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이 음산한 녀석은 계
속해서 저 혼자 말을 해댄다.
"가뜩이나 자칭 용사라는 녀석들에게 나의 마을이 넘어가고 있었는데 다행
이야...이 녀석은 나의 탑을 지키게 하면 되겠어.."
그렇군...나는 깨달았다.이 놈은 나를 이용하려는 게 분명했다.그런데 내
가 순순히 자기 말을 들어주리라고 생각하는 것인가..후후..세월이 지나도
이런 녀석들은 꼭 있단 말이야..지난 전투 때에 있던 그 잘난 왕족처럼..이
름이 뭐라고 하더라...
아무튼 나를 자기 종쯤으로 알던 녀석이었지...
-크크크큭...내가 너의 말을 들을 것 같은가...-
그러나 늙은 인간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또 씹혔다..
....
어두운 실내...꼭 미궁에 다시 온 듯한 느낌이군...저벅거리는 소리와 함
께 나는 그 음산하게 생긴 놈에게 이끌려 어디론가 내려가고 있었다.마차에
서 내렸던 곳은 어떤 탑이었는데 그곳은 나와 동질을 가진 녀석들의 냄새
가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마차에 내려진 후 나는 다시 예의 음산한 놈에게
들려서 이런 곳으로 내려오게 되었던 것이다..드디어 녀석이 멈추었다.
[어둠으로 가려진 장막이여 걷히어라...]
주문인가...칠흑같이 어둡던 장소가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어차피 어둡
건 말건 나와는 상관이 없지만..
그 곳에는 먼저 이곳에 도착한 나의 뼉다귀들이 뭉쳐져 있었다.
역시 내 생명의 근원인 이 해골만이 온전한 모습
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음산한 놈은 나의 머리를 뼈다귀 더미에 올려놓고
는 내게 말을 건냈다.
"...나의 종이 되면..너의 뼈들에 걸려 있는 신성주문을 회복하는데 도움
을 주겠다..어떤가..?"
신성주문을 감해 준다고..구미가 당기는군...그러나..이 정도는...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한 달은 넘을 것 같다...이걸 어쩐다..이 음산한
놈은 내가 잠자코 있자 다시 말했다.
"눈치가 빠르군 솔직하게 말해주지..제대로 말해서 나는 너의 몸을 원상태
로 돌릴 수는 없다. 넌 그 해골을 제외하곤 전부 봉인된 상태다..그리고
나의 힘으로 회복할 수 없는 건 흑마법과 신성마법사이의 미묘한 차이
덕분이지..그래.. 인사가 늦었지만 나는 제라투스라고 한다..이곳..암흑의
탑의 주인이자 이 지방의 유력하고 유일한 마법사다.
잠시 말을 끊었던 제라투스는 다시 말을 이었다.
"좋아..종보다는 거래를 하는 게 어떨까..내가 그 신성 주문을 치료하기는
힘들지만..너에게 어둠의 갑옷을 만들어 줄 수는 있는데...그거면 신성
마법을 중화시켜 입고 있는 동안에는 움직일 수 있을거다. 어떤가?"
제라투스는 얼마 길지도 않는 자신의 흰수염을 쓰다듬으며 나를 노려 보았
다.
크크크..거부하면 내 골을 부셔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한 눈빛이군...하는
수 없지 골이 부수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지금 내 상태로는 녀석에게 덤빌
수가 없으니..그나저나 루비를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지..켈레드라고 하던
가...
굉장한 신성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몸을 봉인까지 하다니..단지 신성주문의 후유증쯤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되면 결론은 하나 아니겠는가..
-좋다...너의 명령에 굴복하마...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다....-
"무언가..들어봐서 들어 줄 수 있으면 들어주고 내 기분이 나쁘면 무시하겠
다.."
건방진 녀석...그러나 사소취대를 위해선..어쩔수 없지...
-크크큭...혹시..태양을 피하는 법을 알고 있나..?나는 태양이 정말 싫
어..-
순간 나는 나의 뚫린 동공을 통해 녀석의 얼빠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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