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은 옛날이여...

그리움200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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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이 그립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어도 코가 시린 흙집이...

귀신이 나올것 같은 그 캄캄한 밤에  광솔에 불을 붙여,

할머니를 앞세우고 화장실 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가마솥에 물을 끓여 목욕물을 데우고,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부엌에서 큰다라에 물을 붓고

거친 수세미로 내 몸을 닦아주시던 어머니,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커다란 양푼에 김치와 밥을 넣고 썩썩 비벼서 여럿이 둘러 앉아

점심을 먹고, 식후에 마시는 아버지의 막걸리 한잔...

그 조금 남은 막걸리가 왜그리 맛이 있던지...

 

눈이 오면 비료포대에 짚단을 넣고 작은 야산에 올라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비료포대를 타고 내달릴 때는 그 어떤 걱정 근심도

없이 세상이 다 내것 이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풍족해 졌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나이를 한살 두살 먹을수록 점점 어린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부족한거 투성이었지만 가족간에 끈끈한 정이 있고, 작은 거 하나에

감사할줄 아는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