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스와 겨울철쭉

하늘바라기200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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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시스 가는 줄기 무뚝뚝한 바람
내내 목말라 누렁잎 사이
여린 새 잎 돋아났다.
"저런......."
폭풍전야 내사랑 질펀한 상처투성이
저렇듯 새 순 돋았다.
미움의 독 아픔 먹고 자라
새파랗게 떨고 있지만
마른입술 숨 쉬고 있다.

5층 병원 작은 화단
12월 철쭉 부서질것 같은 줄기
다섯장 분홍꽃잎 피었다.
"시절을 못 만나 외롭군...."
바보스럽도록 천진한 내사랑
저렇듯 시절 거슬러 홀로 피고 홀로 진다.
모진 바람 맞아
기쁘게 흰눈 맞을 채비 하였지만
구름낀 하늘로 제 살갗 떼어낸다.


글/하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