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23)

천상여자2006.04.23
조회3,308

천상여자

몇년전 중대한 결심을했지~~

국가 자격증~~운전면허시험을 보기로...

난 기계치에 길치에 양아치인지라~~

완전 자신있었지~~

퇴근을 하려고 서있는데..노란색 차 한대가 지나가더군
그 차에는 이렇게 쓰여 있더군
100%합격률
탁월한 강사진
100% 보장제
6시간만에 운전면허 딸수있다..

오호라 내가찾던 그곳이었네...
60만원을 내고 무조건 등록했지...
일산이라..조금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6시간만 하면 된다하여
아무생각없이 등록하였다네..

하루에 2시간 수업이었지...
난 부푼마음에 일산으로 향했지...
배정받은 탁월한 강사을 만났지,,,

그강사님 짬뽕을 드시고 계시더군..
그리고 짬뽕국물이 쫄아서 왔다며...욕하고 계시더군
난 생각했지...첫인상이 정말 탁월한 강사진이라고....
나보고 기다리라더군...자기 짬뽕먹고 수업하자며..

말잘듣는 나~~곱단히 기다렸지...
내 배에서도 소리나더군...나도 욕나오더군

참고로 난 1종 트럭을 등록했다네..
옛말에 그른거 하나없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내가 딱 그짝이었지

일산 군대막사처럼 초라한 곳에서 짬뽕을 다드신 선생님
나에게 트럭에 무조건 타라하더군...
탔지...앞으로 뒤로 갔다를 반복해서 시키시더군...욕이랑 썩어가며
그러던 선생님 트럼을 해대며...나에게 하시는말...
짬뽕 넘어와서 멀미 난다며 내리시더군...참나..




다음날이 되었지...
선생님 여전히 욕하며...날 반기시더군..
그리곤 운전석에 앉으라 그러더니...
가르치면서...옆자석 창문을 열고 소리치시더군
야...애 다리가 짧아서 그러는데...방석없냐....
그소리 난 2시간동안 20번 정도 들었다네...
내 키는 참고로 163 이라네
다리도 나름 길다네...믿든지 말든지
어쩌든 그선생때문에 난 세뇌되었다네
내다리 짧다
내다리짧다
내다리 짧다.....

어쩌든 난 코스도 못외우고 시험을 치게 되었지
탁월한 강사님 아무렇지도 않게 나에게 이야기 하더군
야...시험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만 하고와...미치지 않고서야...당신의 제자앞에 그런말을...
그래도 선생님 말 잘듣는 천상여자인 나로서는 시험을 보러갔다네...

운전시험장으로 향향지...
천상여자 완전 강심장이어서.... 우황청심환을 먹었지...
그리고...난 열심히...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코스 외우기에 여념었었지

드디어 내차례가 되었지...
거 참 떨리더군
나는 당당히 차에올랐지...
그리곤 당당히 출발했지....
신호를 지나서...언덕을 넘어가야하는데..
차가 뒤로 미끄러지는거야...
써벌....사이렌소리가 나더군
방송도 때리더군...
나...내리라고
아저씨 뛰어오더군...
나...내리라고...

탁월한 강사에게 전화했지...
그강사님 나에게 웃으면서 하는말
나..너 그럴줄 알았다..(젠장..)
물론 나도 내가 떨어질줄 알았지만...정말 떨어지고 나니
슬품이 눈앞을 가리더군

탁월한 강사님이 나에게 다시 시험 신청을 하고 오라더군
한시간 더 가르쳐준다고
돈을 내고 또 신청했지...
그리곤 한시간 더 배웠지...
합쳐서 7시간 배우고 다시 며칠후 시험장으로 향했지...

그때봤던 안면익은 떨어진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군
나...달려가서 아는척할뻔했지...반가워서..

또...내차례가 되었지...
시험을 봤지...
앗....며칠전 그자리 그대로 또 사이렌이 울리며 아저씨 뛰어오네..
며칠전 봤던 아저씨 ...심지어 나에게 인사하더군...
아휴...또..떨어지셨나보네...
푸하하..S자나 T자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차를 타고 나오는데..언덕에 떨어진 사람들은
그냥 걸어서 시험장 밖으로 나가라 하더군....젠장...

욕쟁이 강사진
0%합격률
100% 안보장제
6시간만 배우면 운전면허 딸수없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지...
난 정식학원을 등록했지...엄청난 돈을 투자하여~~
이번에 주말반이었지....토일 합쳐서 6시간
다합쳐서 24시간 ...하하하...
난 자신있었지....난 뭐든 자신만 있지~~

드디어 수업시간이야...
선생님이 가르쳐주고
혼자타 보라고 하더군...

우~~후~~


혼자타다 앞차를 박았지....차가 움푹패일정도로...심하게 박았더군
모든 학원에 관련된 강사와...사람들이 나에게 뛰어오더군
참고로 난 보험에 가입했었지...
수강신청할때...보험을 가입하면 사고가 나도 괜찮다는거야...
그래서 난 사고가 나고도 당당했지....

말그대로 운전 연습장이잖아?
무면허데..사고 날수있지뭐...
아니 근데..사람들은 왜이렇게 모여드는거야...

그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야기했지
어이...아가씨..그냥 5만원으로 우리서로 없었던 일로 하자며
이정도에 5만원이면 정말 싸게 받는거라며...

아니 난 보험에 들었는데...내가..왜?
물론 그돈 줄수도 있지만 ...이사람들 기분나쁘더군
견적도 안뽑고...다짜고짜 그자리에서 5만원을 내라는거야..

천상여자~~성격 좋아 가만있을수 없었지...
갑자기 ...남들이 짭새라고 부르는 우리 삼촌이 생각나더군
그리곤 전화했지...삼촌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
조금후 방송에서 나보고 사무실로 오라더군
갔더니...돈을 안줘도 된다며...사람들이 내눈치를 살피는거야

그러더니...강사들도 아는척도 안하고 슬슬 피하는거야...
난...5만원에...목숨걸고...100만원을 날린거지...써벌...

혼자 악착같이 했지....그래도 철판깔고 다녔지
혼자서 터득하며 시간을 보냈지....

그리고 시험날은 다가왔지 

 

어쩌든 학원을 악착같이 나갔지..

오기가 생기더군...

 어느날....학원에서...앞차가 너무 안가는거야...

화가나더군...그래서...빵빵거리며..화를 내고 있었지...

 

 이젠 다들 알쥐?...내가 천상여자라서....

그런거 못참거든 ㅠㅠㅠ백발의 할아버지가 고개를 내미시더군

그리구..들릴락말락한 목소리로 무슨말씀을 하시더군

 나....한개 못알아들었지...

난 또 학원에서 방송탔지...

거...9번 차량아가씨 학원에서 빵빵거리지 말라며...

시끄럽다더군....

내 귀엔 그방송이 더 시끄럽더군....

 

어쩌든 그 할아버지 계속 내앞에서...방해하더군...

 어른공경 잘하는 나...계속 빵빵거렸지...

그리곤...계속 방송탔지...

 

드디어 시험날이 되었어...

 역시 비싼곳은 연습했던 학원에서 시험을 보더군....

 나...물론 자신없었지...

그래두...천상여자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게되었지

옆에서 아주머니들 ...옹기종기모여 우황청심환 드시더군

그리곤...떨린다면서....난리가 났더군...

난 무슨 계모임 하는줄 알았네...

 

그아주머니중 한분이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졸고있던) 내손을 잡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어휴...아가씨는 좋겠네....젊으니 붙겠네...

갑자기 모든 아주머니들의 눈길을 받으며...

 난 황홀했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

내차례가 되었지.... S자에서 또 떨어졌지...

난 ...스스로 위로했지...그래 비가오니깐 ...그런거지뭐..

불합격자중 ...백발할아버지...아주머니들 꽤 있었지...

난 ...그들을 보며 위로 받았지....

 

또  시험 접수를 했지 이번에 ...꼭...기필코...따고말리라 아자! 아자! 아자!

내 순서가 돼었지 또 떨어졌지....

인생이 다 그런거지뭐..써벌

50명 시험중...

그...손떨며 운전하던 백발할아버지와 나...덜렁 둘만 떨어졌지...덜렁 둘만

 날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계모임 아주머니들...

한명도 빠짐없이 합격이더군....

 

오호라 통재라....쩝... 이젠...한동안 운전면허는 생각도 하기싫다네...

이젠 내사전엔 불가능도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