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발랄한 30대? 철없는 30대?

너모니2006.09.21
조회22,693

고현정, 발랄한 30대? 철없는 30대?

 

어제 '여우야 뭐하니' 보셨나요??

 

저는 첫회라 궁금해서 봤어요... 천정명 때문이기도 했지만.. ㅎㅎ

 

TV에서 농도짙은 성묘사로 논란이 예상된다는 보도들이 하도 많아서...

 

예고편격으로 나온 영상들이 지금까지의 여타 드라마들보다 쬠 수위가

 

높아뵈는 건 사실이었지만...  TV 보도들의 호들갑 기사일 거란 생각으로 봤습니다.

 

요즘 보도들은 당최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죠. --;;

 

 

 

 

 

뭐 암튼... 나름 기대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제한적인 성 이야기들만 다루던 TV 드라마에 젖어있어서 그런지

 

언니랑 보는데 약간 민망하긴 하더라구요.

 

이혁재와의 상상씬도 그렇고...(하지만 이건 이혁재의 느끼한 외모 때문일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고현정이 친구 동생(천정명)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천정명이 자신의 그곳에 고현정의 손을 갖다대는 장면...

 

엉덩이 만지려거든 차라리 여길 만지라고 하는...떠허~

 

 

 

그래도 고현정의 다소 푼수끼 넘치는 연기변신은 볼만했습니다.

 

몇몇 장면에서 아직은 소화하기 좀 거시기한 장면들이 연출되긴 했지만

 

소재의 참신함, 고현정의 연기변신, 등등으로 그 정도는 상쇄되던걸요..

 

 

 

그렇게 드라마 후반부로 몰입해 가는데...

 

점점 고현정 캐릭터가 너무 오버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성(性)을 다루어서 좋은 점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예를 들면 고현정이 산부인과에 진찰을 받으러 가는 장면 같은거요...

 

TV의 힘은 대단하잖아요. 이런게 방송에 자연스럽게 나오면

 

산과와 부인과가 따로 나뉘어져 있지 않아 '처녀'들은 가기 꺼려하는

 

산부인과가 그렇지 않게 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

 

 

 

하지만 산부인과에 간 고현정은 극중 3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자기 몸에 대한 무지정도가 대단히 심했습니다. 그래서 공감이 어려운... --;;

 

현실성이 없는 캐릭터라 이거죠... 극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현실성 없는 캐릭터는

 

흐름을 깹니다~ 첫사랑의 선배를 만난 자리에서 애같이 고백하고...(요즘 초등학생도 그렇게는 안하겠다 --;;)

 

좋아하게 된 계기가 그 선배가 시를 암송한 것 때문이라고 말하나

 

시를 읊은 사람이 그 선배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의 고현정 반응..

 

울고불고.. 철이 없어도 어찌 그리 없을까...

 

 

 

후반부로 갈수록 공감안가는 캐릭터와 꼭 삼순이를 보는 듯한 고현정 연기 땜에

 

사실 초반의 기대는 조금 사라졌습니다.

 

그치만 사람도 그렇고.. 어디 한번 보고 판단이 되겠습니까~

 

오늘도 속는셈 치고 한번 더 봐보려구요~ ㅎㅎ

 

 

 

다른 분들은 첫회보고 소감이 어땠는지...

 

우리나라에서는 어느정도 수위까지의 성묘사가 껄끄럽지 않을지...

 

그리고.. 극중 고현정의 캐릭터가 다들 공감 가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