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폰으로 남친 바람 피는 소리 들었을 때

어이상실2006.04.26
조회1,479

지금 손이 떨리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휴~~~~~~~~~~~~~크게 숨 내 쉬고..

 

방금 남자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 술이 많이 취했더군요..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지 안들려를 연발하고 있었죠...

 

목소리가 울리는 걸로 봐선 화장실 같은데.....

 

감이 잡히질 않았죠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남친 폰을 뭐라고 하죠 그 요즘 폰이요...

 

슬라이드...라고 해야나 암튼 그런 폰이예요..

 

말은 안하고 핸폰도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겁니다.

 

그 상태로 점퍼 주머니에 핸펀을 넣었나 봅니다.

 

부스럭 부스럭 남친이 어디 걸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순간 긴장.....정적이 흐르더니...뭔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굉장히 목소리 톤이 높고 오빠 오빠....뭐 이럽니다.

 

저 너무나 떨려서......수화기를 계속 잡고 있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느낌이......정말 아니길 바랬는데

 

결론은.....저 남친이 다른 여자랑 바람 피는 소리를 들은 겁니다.

 

옷을 옆에 벗어 놓은건지.....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데....

 

여자가 오빠 옷 벗어야지 뭐 이런 얘길 하는데....

 

저 가슴이 뛰어야죠..계속 수화기를 잡고 있었지만

 

거기다 대고 소리 질러 봤자 남친은 술 취해 있고...

 

그 상황을 제가 말릴 수 도 없고 미칠 것 같더군요..

 

뭐 남자친구 소린 잘 안 들렸지만...

 

여자가 계속 재잘재잘 .....그러다 정말.....끔찍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 부딪히는 소리............젠장 살다살다 별 더런 꼴을 보는게 아니라

 

듣는다고 해야나...

 

토가 나올거...같았어요....

 

끊지도 않고 내비러 뒀습니다. 그래 가보자 가봐!!!!!!!!!!

 

좀 지나자 술집 주인인지 그 여잔지 돈 계산해라고 그리고 옷 좀 입어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왜 재밌게 놀고 돈을 안주려고 하냐고..

 

막 그런 소리....들리고...남친이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는 소리

 

나더니 핸펀 꺼졌습니다.

 

 

저....지금도 손이 떨리고 이가 떨리고 심장이 떨리고.............

 

속이 울렁거려요......토가 나올 것 처럼...

 

만난지 4년...됐고....나름 진지하게 서로 장래에 대해

 

얘기하던 사인데..........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별에 별 소리를 다 듣고나니....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내일 아침 아무렇지 않게 " 나 술 많이 취했었지...

 

미안해." 이렇게 말하겠죠...

 

아침이 곧 오지만.......모르겠어요......정말 힘이 듭니다.

 

헤어질려고요 아침이 되면

 

그 사람 정신 차리면 말 해야죠..

 

남자가 그런 곳 다녀올 수 도 있다고 쳐요...

 

근데 그런 소릴 듣고 나니 소름이 돋고 정이 다 떨어져서

 

이 남자 봐도.....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