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당한 성폭행....예비 신랑에게 말해야 될지....

살인충동..2006.04.27
조회2,611

얼마나 멍청했음 당했냐.. 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감당할수 없는 댓글들이 올라올까봐.. 써놓고 들어오질 못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네요..

주말이네요.. 마음 다잡고 있어요.... 님들이 충고해주신대로..

말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대신 우리 신랑에게 평생 잘해야겠지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힘이 됐습니다..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유치원부터 성교육하는거 정말 잘된일 같습니다...

그때 시대에 그랬더라면.. 피해를 많이 줄일수 있었을텐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디 내비치지도 못하고 가슴속에 꽁꽁 담아두어..

더 힘들었었는데.....다 이해해주는 친구한테 말한것처럼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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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나이 스물 일곱....

결혼을 4달 남겨둔 제 앞에..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였는데요...

그때만 해도.. 성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또 워낙 그런쪽으로 부끄러워했던 스타일이였어요

가슴이 좀 나오기 시작할때였는데...

그때 쯤 되면.. 여자 아이들 티 한장씩 못입고 그러잖아요..

속옷 받쳐입구.. 보정용 같은 브레지어 하구...

엄마는 사업으로 바쁘시고.. 아빠는 해외에 계셨거든요..

언니들은 사춘기때라고 동생한테 신경도 안썼구요...

언니들 속옷을 몰래 훔쳐입기엔 너무 컸고..(제가 좀 말랐던 터라..)

그렇다고 안입기에는 너무 티가 나는듯했어요..

 

제가.. 등을 움츠리고 다니니까..

발달이 유난히 빨랐던 제 친구가 등을 만지더니 그러더군요..

 

" 너..브레지어 안했구나? "

 

" 응.. "

 

그랬더니 자기껄 준다면서 가자구 하더라구요..

자기가 작을때 산거 있는데 사놓고 너무 작아서 못입었다고..

그말에.. 혹해서 따라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한테 이야기했으면 충분히 사주셨을텐데..

그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엄마와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으니까요...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집이 다방을 하더라구요..

다방하는지 몰랐었어요..

1층이 다방이고 2층에 방을 만들어 놓고 지내는데

다방 옆을 돌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친구에겐 고등학생 오빠가 있었거든요..

그 오빠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깡패였어요...

 

왠지 좀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간다고 했는데..

친구가 그래요

 

" 너 울 오빠 무서워서 그러지? 나도 무서워~! 얼른 속옷만 가지고 나가자"

 

친구가 오빠한테 잘못한게 있어서

오빠랑 마주치면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배 다른 오빠였는데.. 친구가 조금만 잘못하면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들어가서 옷을 찾고있는데

친구를 부르는 그 오빠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그 오빠가 들어오는게 아니고..

친구 삼촌이 들어오더라구요..

 

" 00아(친구를 부르며) 오빠왔다.. 숨어야지 "

 

저랑 친구는 옷장으로 숨었고..

문 열리는 소리가 났고.. 친구 삼촌이 00이 오빠를 따돌려주더군요.. 애들 없다구..

 

" 나와서 티비 봐라~ "

 

삼촌이라고 해도 00오빠랑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난대요..

고등학교 못다니고.. 다방에서 배달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졸려서 잘테니깐 티비보고 놀라고 그러더군요....

 

" 얼른 입어봐 "

 

친구가 시킵니다.. 저는  " 삼촌도 있잖아 "

 

그랬더니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 삼촌이 남자냐? -_- "

 

친구 삼촌이 곧 코 고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갈아입고 나설려고 하는데

삼촌이 부릅니다

 

" 니네 학교에서 성교육 하냐? "

 

친구가 " 아니? "

 

그땐 학교에서 성교육을..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했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죠..

 

" 그면 니 친구도 그거 모르겠네? "

 

그거..? 그러자 제 친구가 그럽니다..

 

" 아 맞다.. 어릴때 그거 안해주면 나중에 병생긴대..

거기가 막혀있으면 나중에 애기도 못 낳은다잖아 "

 

" 우리 엄만 그런소리 안하던데..? "

 

" 니네 엄마 바쁘잖아. 나도 우리 삼촌이 뚫어줬어.

나중에 너 애기 못난다고 울지마라!! "

 

그런 소리 들은적 없었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때 어떤 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애 삼촌이 " 어~ 구멍 뚫으러 왔구나? ㅋㅋ "

 

그러자 그 언니가 " 응. 안아프게 잘 뚫어줘! ㅋㅋ "

 

그 언니가 우리랑 몇살 차이 안나는 언니였어요. 동네 언니 였는데

몇번 본적 있는 언니까지 구멍을 뚫으러 왔다니..

정말 믿음이 가더군요..

그때 주변분 중에 임신을 못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정말

구멍 때문에 그런건가.. 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언니가 우리 보는 앞에서 구멍을 뚫더군요..

하나도 안아프다면서.. 그 언니는 늦게해서 성인이라 성기로 해줘야 된다고 하면서

우리 앞에서 하더라구요. 늦게하면 저렇게 해야 되는구나 하는 아찔함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이니깐 손가락으로 한대요..

 

아파서 우니까.... 핥아야된다고 하더군요...

세번정도..그랬던거 같습니다.. 나중엔..손가락이 아닌....

성기를 갖다 대더군요.. 들어가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손가락 넣은것도 아파서 울고있었거든요...

 

정말 괴로운 일이여서 잊어버리고 싶지만...

아직까지 생각이 납니다..

누구한테도 한번도 말해본적 없고....

나중에 커서 그게 성폭행인지 알았을때...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제가 그 뒤로 그 친구에게 가끔 들은 이야기로는 동네 언니들 몇명도

뚫으러 집에 왔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서...

그 친구와 우연히 만났는데..

아무 말은 않고 한번 꼭 껴안아 주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게 뭔지 알게된 후 부터.. 정말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 친구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계속 밑이 아팠는데도..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던 만큼..

뿌듯해했던 멍청했던 제 자신 때문에 죽고싶었습니다....

 

성인이 되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자게 될만한 경우가 생기면..

눈물부터 나더군요.. 어릴때 그게 성폭행이라는거 알았을때의

충격이 그대로 되살아나더군요..

그러면 사랑하는 사람이니..당연히 억지로 관계를 안했죠..

스킨쉽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떠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튼..그렇게 잠이 들면 그날부터.. 열흘정도 내내 그 악몽을 꾸는겁니다...

그렇게 살다가..

지금 결혼할 내 신랑을 만났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잠자리를 가지려는데..

괴롭더군요... 어릴때 당한 기억이라 잊어져주면 좋겠는데..

악몽으로 자꾸만 살아나는 기억이였습니다..

신랑을 껴안고 울었습니다..

 

제 신랑 놀래더군요.....

그렇게 싫으냐고.. 아니라고 했고..

같이 자게 됐는데.. 제대로 할수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신랑이 그러더군요..

평소에 결벽증 있는 사람같이 스킨쉽도 잘 못하게 하는거 볼때..

나중에 관계하고 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다고...

관계하려고 할때 울꺼라곤 정말 생각못했다고...

무척 실망한거 같습니다..

 

그런 기분으로 결혼 준비로 바쁠때..

신랑측 부모님께서 봐둔 가구 백화점에 같이 가게됐습니다..

근데.. 거기 들어서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기분도 좋지 않고.. 한참 들어가서 사장이라고 나오는 사람을 보고

기절할뻔 했습니다..

친구 삼촌이였거든요... 가구를 이미 골라놓으셔서..

계약만 하면 된다고..

(저도 카달로그 보고 맘에 든다고 했었고) 가구를 사주시는거거든요..

 

절 못알아 보는듯 했지만...

그날부터 다시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라도 받아야될까..

정말 어머님 안계셨으면 뺨이라도 후려쳤을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여자애들에게 그런짓을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애들을 데려다놓고.............

 

신랑..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관계를 갖게 되면.. 울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즐거워야 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이렇게 괴롭게 느껴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