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급좌절했다...

음...2006.04.27
조회65,303

허허..제목보고 어디서 많이 본 글이네 했더만 제 글이네요...ㅎㅎㅎ

그냥 하도 답답해서 푸념삼아 적은 글인데...톡이 됬군요...선물같은건 없나..쩝...

제 글이 톡이 되다니 좋은일이 생길려나 봅니다..

 

다양한 리플들 다 읽었습니다.

오늘도 난 출근했다에서 부터 힘내라고 하시는 분들, 나이에 비해 급여가 적네 하시는 분들....

여러가지 리플들 혹은 격려들 감사합니다..^^

 

1800도 적다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회사에선 많다고 느끼는 모양입니다.

구직자와 회사와의 입장차이겠죠...

요즘 보면 높은 학력, 많은 스킬을 강조하는 회사에 비해 급여는 적게 주려는 회사가 태반입니다.

업종이나 직종이 다르면 더 받을수도 있겠으나 제 적성같은게 얼추 맞는다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오늘날 현실이 이럴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다른분들보다 연봉이 높은 분들 그 자리 평생 지키십시요...

가끔 보면  연봉이 나이네 비해 혹은 능력에 비해 높은줄도 모르고 일이 힘드네 회사 옮기고 싶네 하는 분들 꽤 여럿 봤는데 다 자기 자랑입니다...

다른데 가면 현재 연봉 보다 더 받을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스카웃 제의가 있거나 하면 모를까 복받았다 생각하고 다니세요...

 

근로자의 날에 출근했다고 푸념하지 마시고 출근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은듯 합니다.

다들 힙냅시다!!

 

톡이 된게 신기해서 리플들 몇개엔 저도 리플달았어요..ㅎㅎ..

근데 글하고 상관없는 리플들은 멀까요...머 본인들 한풀이든 머든 욕만 안달면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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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에 면접이 있어서 씻는둥 마는둥 하고 면접을 보러갔다...

 

지하철 역에서 전화를 하라고 해서 물어물어 20분간 걷고 또 걸어 마침내  찾아간 회사...

회사가 있는 건물은 새로 지운 건물이라 깨끗하고 좋았다...

더불에 회사도 규모가 좀 있는듯 하고 안내데스크의 여자분이 이뻐서 또한 맘에 들었었다...

 

드뎌 좀 건방져 보이는 차장이란 사람과 나이든 대리란 사람과의 면접...

나말고도 한명이 더 있어서 둘이서 한 50분 가량은 본거 같다..

여러가지 질문에 충실(?)히 답해주고 확인할길 없는 회사자랑을 열심히 들어줬다...

 

나이들어 보이는 대리가 설명한다..울 회사 전체 직원수는 160명이다.그리고  복지는 확실하다.

곧있음 상장도 될 회사다,7월1일부턴 주5일제로 바뀐다.

퇴직금에 4대보험에 머 여러가지..잘 들어보면 왠만한 회사는 다 있는

내용들뿐..새로운건 그다지 없어보였다...복지를 가장 강조해서 말했다...

 

건방져보이는 차장의 연설이 이어진다...

전 학벌,실력,스킬 이런거 안따집니다..그저 성실성...업무시간엔 업무에 충실하고 그 외 시간엔 공부를

성실히 해서 단시간에 회사에서 인정 받을수있는 직원을 원합니다...전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일,여가 일,여가..이렇게 여가를 즐기면 언제 회사에서 인정 받습니까...

 

그럼 일하고 공부만 하라는건가....이때부터 느낌이 심상치 않았다...

 

이어지는 대리의 말...지금 현재 팀에 4명이 있는데 나이가 다 어립니다..다들 23에서 26사이이죠.

앞으로 6명 더 뽑을 예정인데..어쩌구..저쩌구...

 

난 32...지금 나 나이 많다고 따지는겨?이력서에 내 나이 못봤어?어린사람 뽑을거면 난 왜 오라고 한건데?

 경력없고 어린 사람들 뽑는거 보면 뻔하다..많은 연봉은 안주겠다는 뜻이다...

복지 좋다는 얘기 꺼낼때부터 알아봤다..연봉 많이 안주는 회사가 늘 말하는 핑계거리중 하나가 복지부분이다...모자른 연봉을 복지로 채워주겠단 소리이나 복지부분까지 합쳐봐야 연봉으로 따져보면 그다지 많지 않다는걸 알수있다...

나이얘기까지 듣고 나니 여기도 안될게 뻔하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이력서에 희망 연봉을 적어주세요..그래서 머 밑져야 본전이지 싶어 1600~1800 적어냈다...마지막 다녔던 회사의 급여가 1800이었길래 그정도 적어냈다..

회사좋다고 곧있음 상잘 될 회사라고 그렇게 자랑했으니 적어도 1600정돈 주겟지 싶었기도 했다..

 

그리고 집에와서 전화를 기다렸다...

6시 다 된 시각에 전화가 왔다..

희망 연봉을 적으셨는데 다시 협의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어느정도까지 주실수있나요?

1400이하로는 안되겠는지요?다른분은 더 적습니다만 나이랑 경력이 있으셔서 생각해드린겁니다만..

허허허..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다...어린 사람뽑는거며 복지부분 강조 한거 보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젠장..

1600은 가능합니다...

그건 좀 어렵겠습니다.저희 회사가 원하는 연봉이랑 차이가 심해서 다른자리를 알아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뚜뚜뚜...

 

솔직히 회사 규모랑 깨끗한 시설을 보고 안정 된  회사구나 싶었다...오랜만에 큰 회사에서 면접 다운 면접 좀 보는가 싶었다...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여자분 보고 꼭 이 회사에 붙고 말리라라고 다짐했던 나였다...

 

그러나 오늘도 봄바람만 쐬다온 누구씨였다...

봄바람은 시원한게 맞을만 했는데..쩝...

 

오늘도 난 급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