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rimssss2006.04.28
조회4,788

여러분들도 싸우고 각방을 써본적 있으세요....?

(이렇게 질문을 하고나니... 쫌.. 우습네요.. ㅎㅎ 한참 깨가 쏟아져도 모자랄 신혼방인데 말이죰~!)

 

저희는 가끔 의견 충돌로 인한 다툼이 있는데

거짐....... 바로 바로 풀긴하지만...

가끔은 서로 존심세우다 몇시간... 또 길게는 하루 이틀 냉전도하고....(딱 한번있었음)

그러거던요...?

 

근데 문제는...

기분좋게 술 한잔씩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하고 영화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도 보고 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사랑도 나누고..

그렇게 할것 다~~하고나서

말다툼이 생긴다는거죠...

 

어느날엔가 차에 대한 얘기를 하던중 제가 테클 아닌 테클을 걸었더니

삔또 상해버린 울 서방님... 등돌리고 땅이 꺼져라 한숨쉬더니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장롱속에서 이불과 베게를 꺼내들고 작은방으로 가버리는 겁니다..

순간 뚜껑이 화~악 열리는데 잠시 진정좀 시키고 씩씩거리며 가서 불을켜곤

 

"일라서 빨리 안방으로 와!!"

 

못들은척하며 이불 뒤집어 쓰길래 그 이불을 컫어치우는 순간,,,

보고야 말았습니다...

살포시 올라간 입꼬리....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이미 풀린걸 알고 어르고 달래는 시늉해가꼬

안방으로 와서 함께 자긴 했지만 분명 등을 돌리고 잤는데

아침에 눈떠보니 입술이 닿을똥 말똥 ,,,

내손은 서방님의  똘똘이를 조물락 조물락...

서방님 손은 나의 가슴에... 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이렇게 각방쓸뻔했던 위기를 모면하고... 자연스레 화해도 됐져...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그렇게 며칠이나 지났을까.... 또 잠자리에서 다투게됩니다..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뭘 잘했다고 등돌리는지....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그러더니 또 이불과 베게를 꺼내곤 소파로 가버리네요..

칫,,, 어디 계속 그렇게 하기만해...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알아서 들어오겠지...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하면서 이번엔 가만히 냅뒀죠...

한 20분이나 흘렀을까....

허걱,,, 코고는 소리 들립니다...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닝기루.... 단념하고 저도 걍 잤습니다..  두고보자!! 이를 빠뜩 빠뜩 갈면서..

 

담날 아침..

눈뜨고 욕실앞에서 마주치곤 쌩 깠습니다..

뒤꽁무늬 쫄래쫄래 쫓아다니면서..

 

"여보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응? 함봐주라.. 응? 응?"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어제 밤에 당신한테 화낸것도 미안하고... 소파에서 잔것도 잘못했어..

그러게 접때는 델러와놓고 어젠 왜 안델러왔어~ 사람 헷갈리게....

델러올줄 알고 기다리다 잠들었옹~! 사랑해"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징그러!! 저리가~ 앞으론 화난다고 안방 벗어나기만 해봐~!!!"

 

두번째도 그렇게 저렇게 풀어지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자~~~알 지내오다가 바로 며칠전....

또 한바탕했는데요... 

한참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더니

또 이불과 베게를 꺼내는거에요~! 아쥬 습관이 되버린듯..... ㅜ.ㅜ

열려있던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이불 뒤집어쓰고 눈만 빼꼼히 내밀어 살폈습니다...

또 나갔나싶어서...

두번까진 봐줬지만.. 세번째는 나도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단 심정으로

맘 단단히 먹고.....

그랬는데......  

 

 

방바닥에 이부자리 펴더군요.... 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안방에서 벗어나지 말랬다고 침대놔두고 방바닥에 이부자리펴고 잡니다...

허허...

내심.... 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대요~

귀엽기도 하고... 아까망새 눈째리고 싸웠던 악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은 금새 사라지고

너무도  사랑스러운 맘에...

깨워서 안아주고싶었는데 그새 코고는 소리 들려오고...

저렇게 자다가 추우면(보일러를 안돌리거든요~) 알아서 올라오겠지..싶어

놔두고 잠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눈떠보니 또 언제 싸웠냔듯... 민망한 포즈들을 취하고....

ㅎㅎㅎ

출근하는 차안에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앞으로는 침대를 벗어나지 마..!!! 암만 화나서 등돌리고 잘지언정 침대를 벗어나는 행위는

이혼감이야" 라고.....

 

이 일들이 이번 4월 한달동안 일어난 일인데요~

(이 글 쓰면서 저희부부 맨날 싸우기만 하는거 같아 쫌 민망스럽군요... ㅋㅋ)

이번 한달... 참 힘들었네요.. ㅎㅎ

후다닥 29일, 30일 지나고 5월이 왔으면 좋겠어요...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 

 

한해가 지나고 두해가 지나....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싸웠다고 각방은 절대 절대 쓰지 말자구요...침대에서 절대 벗어나지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