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쟁이 과장-_-

미녀는석유를좋아해♡2006.04.29
조회581

이거이거..

내가 또 직장여성의 애환을 토로하게 만드는 우리 과장.

 

오늘은 화창한+ㅁ+..은 아니지만..

날씨가 꾸물꾸물~;;

암튼 토요일.

 

우리회사 사무실 아가씨들은 토요일을 격주로 쉰다.

한달이 4주니까 2주는 출근하고 2주는 쉰다.

세달에 한번씩 돌아오는 한달이 5주인달은 2번은 출근하고 3번은 쉰다.

 

나,

오늘 쉬는 토욜이다.

근데..출근해서 이렇게 직장여성의 애환에 출석도장 찍고있다.

 

어제,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과장이 그 쥐눈이콩만한 눈동자를 반짝이며 묻는다.

"낼 출근할꺼나?"

쌩~씹어따-ㅁ-

"낼 출근할꺼나?"

당연히 쉬는날인데 출근할꺼냐고 묻는 과장이 참 난감해서 예의상 대답했다.

"글쎄요..한달에 토욜이 다섯개 있는 주는 참 애매해요^^; 그쵸?"

"애매할께 뭐있어. 낼 출근해라."

"(씨뱅-_-ㅗ)왜요? 뭐 바쁜일 있어요?"

"아니, 바쁘진 않은데 곧 평가도 있고 하니까..사장님께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좋지 않을까?"

음..그래 뭐, 과장이 간만에 맞는 소리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출근한다고 했다.

 

두시간 후,

과장이 조낸 낭창한 목소리로 찌끄린다.

"나 낼 출근 안하는데 뭐 특별 사항은 없지?"

나낼출근안하는데..나낼출근안하는데..나낼출근안하는데..나낼출근안하는데..나낼출근안하는데..

 

그렇다,

나 과장한테 이용당한거다-_-

과장이 만약
"나 낼 출근 안하는데 너 출근해라." 하면

내가 분명히 "과장님, 저 낼 쉬는 토욜인데요." 할께 뻔하니까

지 딴에는 내 확답을 듣고 뒷통수 친거다.

조낸 치밀한 새끼!!

 

과장은 원래 토요일 전부출근한다.

그래서 급여에도 토요특근 수당 4~5주치가 항상 포함된다.

반면에 나..짤도없다.

개늠의 과장..

지 안나오니까 나보고 나와서 사무실 지키고 있어라 이거였다.

어이가 없다.

 

 

 

뽀나쓰,

과장은 웰빙쟁이다.(→구체적인 내용은 앞전에 글을 올렸었다.)

어제 한참동안 응가 마려운 강아지처럼 내 주변을 서성이더니 머뭇머뭇 얘기한다. 

"커피랑, 녹차같은 걸 좀 사야겠는데.."

"안그래도 오늘 사러 갈꺼예요."

아쉬운듯..

"으응,니가 갈꺼나?"

"네"

여기서..과장이 왜 아쉬워 하냐믄..

자기가 장보믄 복리후생비를 쪼끔 삥땅칠수도 있고,

자신의 OK캐쉬백 카드도 적립 할 수 있기때문이다-_-

얄밉다. 흥!!

OK캐쉬백 적립해서 도토리라도 사는 모양이지?

 

암튼,

우리는 사장님이 맛있는 차(茶)를 좋아하기때문에 사장님 취향에 맞게 사와야 하는데

과장은 맨날 지 좋아하는.. 지 먹고 싶은것만 사온다.

그래서 내가 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또 그 쥐눈이 콩같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말한다.

"딴건 다 제쳐두더라도 내가 먼저 말한 그 프림 안 들어간 블랙커피는 꼭 사와."

"비쌀텐데요..돈이 그만큼 될지 모르겠어요.."

"그럼 나만 감춰두고 먹게 쪼금만 사오던가. 암튼 꼭 사와!!" 란다..

치사한 새끼!!

 

덧붙여..

과장이 또 찌끄린다..

"내가 커피를 참 좋아하는데 프림들어간 커피는 몸에 안좋거든.

젊었을땐 괜찮은데 나이들면 몸안에 축척되어있던 프림이 콜레스테롤을 발생시켜..

그래서 난 프림들어간 커피는 안먹어"

 

씨뱅놈!! 뻥치시네~

과학적 근거가 있는말인지 없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떠나서..

그럼 그동안 지가 쳐마신 프림들어간 커피는 무엇이며

모카,바닐라,시나몬,헤이즐넛..

내가 골고루 사다놓은 향좋은 커피가  

하루만에 딸랑 2개 남고 다 사라진 이유는 뭘로 설명 할껀가..;;

 

 

 

얍삽쟁이 과장-_- 정말 즐즐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