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혀도 짖밟혀도 다시 돋아 나고 엉겨 붙어
스스로 비단결 같은 초록을 이룬 잡초의 생리는
자칫하면 고독의 골짜기로 떨어지려는 오늘
나의 의지를 지탱하여 주는 하나의 힘의
표현이기도 하다
때로 나는 일하던 손을 놓고 가만히 창가에 기대앉아
뜰기슭을 가득 덮어버린 잡초를 바라보는 버릇이 있다
아무리 작고 하잘것 없는 풀꽃일망정 그 하나하나의
모양 안에서 저마다 저대로의 완성을 이룬 무한한
번식력을 "강"에 저항하며 생명을 이어가기에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한 포기 잡초의 생명으로 살아야 겠다
이십 수억의 인간 잡초 속에 나는 과연 어느 풀꽃의
모습으로 살아온 것인가!
정정한 소나무, 무성한 과수와 아름다운 화초는
모두가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운치를 땅 위에
이루어 빛내고 있지만 실상 저 이름도 모를 온갖
풀꽃들이 피어 엉클어진 초록의 밑받침이 없었던들
산야의 경색은 흡사 속옷 벗은 여인처럼 어줍고
짜임새 없는 곳이 되고 말 것인지도 모른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좋다
....잡초처럼......
나훈아의 잡초를 멋드러지게 부르기도 하고....
김수희의 멍에를 절규하듯 부르기도 하고.....
패트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을 애절하게 부르기도 하고....
멜라니샤프카의 "슬픈것"을 부르며 옛 사랑에 눈물짓기도
하는 불면의 밤을 뒤척이다가
뒤적뒤적 책장을 뒤져보며 눈길을 잡는 빛바랜
에세이집 한권을 손에 쥔다
읽어 내리기 시작한다
"불면의 밤"
스스로 비단결 같은 초록을 이룬 잡초의 생리는
자칫하면 고독의 골짜기로 떨어지려는 오늘
나의 의지를 지탱하여 주는 하나의 힘의
표현이기도 하다
때로 나는 일하던 손을 놓고 가만히 창가에 기대앉아
뜰기슭을 가득 덮어버린 잡초를 바라보는 버릇이 있다
아무리 작고 하잘것 없는 풀꽃일망정 그 하나하나의
모양 안에서 저마다 저대로의 완성을 이룬 무한한
번식력을 "강"에 저항하며 생명을 이어가기에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한 포기 잡초의 생명으로 살아야 겠다
이십 수억의 인간 잡초 속에 나는 과연 어느 풀꽃의
모습으로 살아온 것인가!
정정한 소나무, 무성한 과수와 아름다운 화초는
모두가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운치를 땅 위에
이루어 빛내고 있지만 실상 저 이름도 모를 온갖
풀꽃들이 피어 엉클어진 초록의 밑받침이 없었던들
산야의 경색은 흡사 속옷 벗은 여인처럼 어줍고
짜임새 없는 곳이 되고 말 것인지도 모른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좋다
....잡초처럼......
나훈아의 잡초를 멋드러지게 부르기도 하고....
김수희의 멍에를 절규하듯 부르기도 하고.....
패트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을 애절하게 부르기도 하고....
멜라니샤프카의 "슬픈것"을 부르며 옛 사랑에 눈물짓기도
하는 불면의 밤을 뒤척이다가
뒤적뒤적 책장을 뒤져보며 눈길을 잡는 빛바랜
에세이집 한권을 손에 쥔다
읽어 내리기 시작한다
시인의 맘이 되어 일렁이는 방정맞은 잡념을 어써 구겨 버린다
87세의 그녀는 생존하고 계시는지는 모르지만
불면의 밤을 또 이렇게 달래어 주시는구나
----------잠못이루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