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

라이프청춘200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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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


철쭉

 

중년의 봄날 아침에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눈물 아니 흘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한 아름 따다가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김소월님의 시 <진달래>가 떠오르는

상쾌한 4월 하순의 주말 아침 -

평촌에서 서부 간선도로(서해고속도로)거쳐 목동이나

외곽 고속순환도로 거쳐 부천를 지나치면서

김포가도, 일산 애니길옆 후미대로와 고봉로, 파주 통일로변 곳곳에

많은 봄꽃 더불어 진달래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연분홍, 분홍, 진홍, 적자홍, 담홍, 심홍, 자홍, 백색 등등...

파주 북쪽로변 곳곳에 꽃무덤들은

칠팔십 퍼센트가 활짝 피어나지는 않고 있다.

아직 북쪽으로 개화가 진행 중인듯하다.

 

진달래 하니...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황순원의 야산에 차분한 자태로 앉아 붉게 미소짓는 어린 소녀...

고향 동산에 피어난 이쁜 설레임의 꽃들...

남원 전주를 비롯 각 지방 명소에 피어난 화사한 꽃들...

화단에 그리고 무덤가에 피어난 화려하고 고운 꽃들...

또 생각 나는 것이 있으니,

인터넷의 꽃들이요, 진달래-택시 유머다. ㅎㅎ...

 

아무튼 곧 5월의 푸르름이 열리며

계절 중의 계절에 아름다운 여왕이 탄생하고

만물의 힘이 솟구치리라...

희망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고

고운 중년사랑의 인생길도 열리리라...

기대해 본다.

 

상쾌하고 좋은 봄날 아침에, 라이프 ...

 

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

 


야산에 핀 들꽃 하나도 보는 사람을 밝게 해줍니다.
얼굴에 핀 환한 웃음꽃은

그 사람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고
주변 사람에게도 따뜻함과 행복감을 전염시킵니다.
환하고 매력적인 웃음 !

돈없이 얻을 수 있는 백만불짜리 무형의 재산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

 

 

꽃의 연가 
                           

너무 쉽게 나를                  

곱다고만 말하지 말아 주세요.                         

한 번의 피어남을 위해                 

이토록 안팎으로 몸살 앓는 나를...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혼자만의 아픔을 노래로 봉헌해도                

아직 남아 있는 나의 눈물은          

어떠한 향기나 빛깔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요.
        

피어 있는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그대를 위한 나의 기도인 것처럼        

시든 후에도 전하는 나의 말을 들어 주세요.

 

목숨을 내놓은

사랑의 괴로움을 끝까지 견디어 내며
무거운 세월을 가볍게 피워올리는 
바람 같은 꽃...
죽어서도 노래를 계속하는 그대의 꽃이에요.

 

- 이해인

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

 

진달래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 이해인  

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


중년의 봄날 아침에 진달래 꽃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