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한병아리] 설령 내 목숨일지라도 02 - 05

도도한병아리2006.04.29
조회1,048

 

 

 

 

 

 

 

 

그녀와 함께 교문을 나서고 있을 때였다.

 

"너희.. 입학식 날 오토바이 타고 온 애들이지?"


그랬다..

우린 이미 관심 집중 대상자로 찍혀있었다.


이유 인즉..

 


입대중학교를 졸업하고..

제대고등학교 입학식 날..

(학교 이름이 왜 이러냐고 묻지 말아주세요~-_-;;)

 


중학교가 방학을 하자..

고등학교 입학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현우는 나와 노느라 그 동안 밀린 공부-_-를 했고,

그 사이 나는 노가다를 했다.


바이크를 사기 위해!

나의 애마~ 알렉산더~~

-0-;

 

친구들이 타고 다니는걸 봤을땐 별 호감이 없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바이크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정말 이쁘게 생긴 바이크를 발견!!..


그 자리에서 알렉산더라고 이름을 짓고.

기필고 사고 말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었다.


키도 있고 등빨도 좋고*-_-* 노가다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그냥 운동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했으니까.


현우는 집에 돈이 많으니까.. 그냥 내가 사는 날

옆에서 보더니 자기도 하나 사버렸다는-_-.....


그리하여 나의 이쁜 애마. 알렉산더를 타고.

학교 운동장에 도착한 나와 현우.


현우와 난 헬맷을 벗으며 알렉산더에서 내렸다.

 


나의 샛 노란 머리가 흔들리고..

내 머리는 앞머리가 눈을 살짝 가렸으며,
뒷머리는 목을 다 덮고 있었다.


왼쪽 귀에는 3개의 귀걸이가..
오른쪽 귀에는 2개의 귀걸이.

 

현우는 붉은 와인색 머리에 약간 펌을 줘서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강한 이미지의 머리스타일이였다.

누가 봐도 양아치 틱 했다.-_-..


하지만 겉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 하는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그래서 난 겉 모습 따위는 어떻든지 신경 안쓰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산다.

(그게 양아치-_-)

-_-;

 


그건 그렇고.. 나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그러자 현우가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툭툭 치며 뒷쪽으로 눈짓을 했다.

왜? 뭔데? 라며 뒤를 돌아 봤을땐..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있었다.

선생님들은 물론이거니와 교장까지.

 


"거봐! 임마 내가 늦었을꺼라고 했잖아."

"유후~~ 사람들이 날 보러 마중까지 나오셨구만! 역시 이 놈의 인기란.."

 

나의 어이없는 말에 현우가 중얼 거렸다.

"-_-미친! 빨리 담배나 꺼!"

 

 

"어이!! 너희 둘 이리와!!!"

"..."

 

학생주임실.

 

첫 날 부터 이렇게 붙잡혀 있어야 하다니!

현우와 나는 무릎 꿇고 손을 들고 있었다.

 

"아씨..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야 니가 섹시한 누나보고 집까지 태워준다고만 안했어도 안 늦었어!"


뜨끔한지 아무말 안하는 현우.

뭐 여자가 그리 좋다고 난리란 말인가..-_-?

 

"야 이놈의 자식들이!! 지금 장난치냐~! 여기가 너희 놀이터야?
아직 분위기 파악 안돼? 머리 색깔은 왜 이래!
내일 당장 까만물 들여와!!"


학생주임이 조금 난폭하다..-_-;


다음날. 우리 머리는 다시 까매졌다. -_-


아무튼..

우린 그 날 이후로 완전히 찍혔다.

 

 

 


"너희들 입학식날 오토바이 타고 온 애들이지?"

"거봐 내 인기가 하늘을 찌른....악! 왜 때려!"

 

그녀의 질문에 내가 대답을 하자,

현우가 복부를 타격하며 말을 가로 막았다.


"이 녀석이 원래 좀 이래. ^^ 그런데 어디가려구?"

읔. 또 나왔다. 컨셉. -_-;;


땡땡이 그녀(?)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친구만나러 갈껀데.. 같이 갈래?"

"그럴까..?"

 

현우는 나의 눈치를 살피며 대답했다.

난 아무렴 상관 없었다.


....하지 말라고 해도 안하는 현우가 아닌 걸 알기 때문에.-_-

 

학교 뒷 문에 세워둔 나의 알렉산더~를 몰고 달리기 시작 했다.

현우도 그 여자 애를 태우고서는 내 뒤를 따라 왔다.

 


시내 한 복판을 질주했다.


같은 또레들이 저새키는 뭐야? 라는 식으로 쳐다본다.

시밸~ 다 죽여버릴까보다!

 

어느덧 도착한 골목길. 바이크를 세우고..

그 여자애가 친구를 만나기로 한 곳.


"야. 근데 너 이름이 뭐냐?.."


그녀를 설명하려고 해도 이름이 없어서 설명을 못하겠는 관계로-_-

이름을 물어보았다.


"여기.."


그녀는 이름을 말하는 대신 교복 가슴팍에 있는 이름표를 가르켰다.

 

채지영.

조금 마른 스타일. 얼굴 디지게 작고.

좀 이쁘기도하고 귀엽기도 하고.. 다 좋은데.

내 스타일은 아니라는 거. 그리고 좀 놀게 생겼다는 거.

 

"근데 이름은 왜?"

"널 설명하려면 이름이 필요해서."

"무슨말이야?"

"어린이는 모르는 그런게 있어."

"-_-.."

 

-_-;


현우가 미친소리 하지 말라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지영아. 넌 왜 땡땡이 치는거야?"

"땡땡이라니.. 그럼 교양없는 말을.. 이런 걸 조기 하교라고 하는거야."

"-_-.."


그거나 그거나였다-_-;

 

"어? 저기 온다. 은정아~"


멀리 골목길 끝을 처다보던 지영이가 멀리서 오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은정이..?


사복을 입고 있는 그녀.

그냥 티셔츠에 바지가 아니라,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아직 추운 날씨인데!..


원피스에 작은 조끼를 걸치고, 살랑살랑 걸어오는 그녀.

새카맣고 긴 생머리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지영이는 저얼라 놀게 생겼고..
은정이.. 저얼라 순진하게 생겼다..


내가 본 그녀들의 첫 느낌이였다!

 


술이나 한잔 하자며 술집으로 향하려는데..

아차-_-

우리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무리 막나간다지만 이건 아니였다-_-

그래서 옷이 필요했다.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현우녀석이 근처 아무 옷가게 들어가서

몇벌의 옷을 집어 왔다.-_-;


지영이는 가방안에 이미 사복이 있었다-_-;


나와 현우는 대충 옷을 갈아 입고 종이가방안에 교복을 수셔 넣었다.


그리고..

근처 가까운 술 집.

민증검사를 안하는 곳에 들어갔다.


검사를 한다고 해도 위조해둔게 있기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었다.


소주단란주점.

 

중 3때 한 두번 와 본 곳.

소주를 마시면서 노래까지 할 수 있는 곳.


원래 증검사 안하는 곳은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이 빨리 퍼진다.

그래서 왠만한 곳은 다 알고 있다.

 


현우가 뭘 먹겠냐며 그녀들에게 물어보았고..

대충 주문을 쑈부 본 다음 현우가 알바생을 불렀다.


"여기요!"

...


"저기요!"


현우는 자신이 두 번이나 불렀는데 아무도 오질 않자, 화가 난 듯.

나는 큰 소리로 불렀다.

 


"여기저기요~!"

"-_-;;;"


주위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 않고 주문을 했다.

"소주 한병이랑 얼음 물이랑 김치찌게랑 과일이랑 음료는...사이다? 콜라?"


주문을 하며 그녀들에게 음료는 뭘 먹겠냐며 물어 보았고,

지영이가 재빠르게 대답해 주었다.


"응. 사이다."


"사이다 한병이요!"


알바생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카운터로 돌아갔다.


"야 저 누나 괜찮지 않냐?"

"저 누나가 누군데?"


현우는 방금 주문을 받은 여자 알바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글쎄. 물어보면 알겠지."

"-_-. 내 타입은 아닌데.."

"어련하시겠어요? 천하의 이세성 마음에 드는 여자가 어딧겠어?"

"-_-.."

 

지영이와 은정이는 왜 둘이서 노냐며, 자기들도 끼워 달라고 했다.

...여자 이야기 중인데 뭘 끼워 준단 말이야-_-

 

할 수 없이 이야기의 소재를 돌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

중학교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다.


대부분 사고 친 일 들이였지만-_-;;;


그 사고가 당사자가 아니면 재미 있기 마련이다..-_-


어느덧 주문한게 모두 나오고..

잔이 비워지기 무섭게 다음 잔을 따르고 마시고 따르고 마시고..


어느덧 옆에 쌓인 빈병은 6병을 넘고 있었다.

 

"야.. 니들 술 디지게 잘 마신다?"

"난 술 한달 전에 배웠는데.."


"우리도 중3때 부터 술 마셨는데. 얼마 안됐어."

"근데 왜케 잘마셔?"


"이게 잘마시는거냐? 내 친구들은 혼자서 3병 넘게 먹는데."

"니 친구들 외계인이냐-_-"

"-_-;;"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끼지 못 하고 있는 한명.


채지영.

그녀 혼자 술이 약했는지.

생긴걸로는 제일 잘 먹게 생겨서는 벌써 헤롱헤롱거리고 있었다.

 

"근데 은정이 넌 학교가 어딘데?"

"나 학교 안다녀."


"중학교는 졸업했고?"

"응."


"그럼 집에서 뭐 하는데?"

"공부해."


"무슨 공부?"

"학교에서 안 가르쳐주는 것들."

 

현우가 이에 반론을 재기하며 물었다.


"학교에서 뭘 안가르쳐 주는데?"

"그럼 가르쳐주는건 뭔데? 어디에 쓸 수 있는건데?"


"..음. 살아가는데 쓸 수 있지?"

"살아가는데 필요한건 뭔데?"


"...음.. 글쎄? 돈? 돈이 있어야 살아 갈 수있지..
그렇게 되면 일을 해야하고. 일을 할 수 있기 까지의 능력들을 가르쳐주지."

"그런가.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그런 교과서들은 필요치 않아서.."


"니가 하고 싶은게 뭔데?"


그녀의 대답에 현우는 살짝 휘청 거렸다.

그 대답은..

 

 

 

"현모양처!"

 

-_-;;;;

 

 

순진하게 생겨서 어리버리 할꺼 같았는데..

의외로 똑 뿌러지게 자기 생각이 있는 여자였다.


역시 이래서 사람은 생긴걸로 판단해서는 안돼!


왠지 은정이가 멋있어 보인다..

이 기회에 나도 학교 때려칠까-_-..?

-_-;

 

 

 

 

 

by 도도한병아리

 

 

 

 

 

 

 

 


은정이의 대담한-_-; 발언에 현우는 할 말을 잃고 잔을 외로이 기울이고 있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어느덧 시간은 11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등교를 해야한다.

주5일 근무제라더니 학교는 안되는거야? 그런거야?
-_-

 

현우가 계산을 하고.. 은정이를 데리고 나갔다.

헐. 뭐야-_-


지영이는 어떻게 하라고?

-_- 왜 짐짝(?)을 나한테 주는건데!

 

그녀는 어느 순간 짐짝이 되어있었다.-_-;


"난 은정이 데려다 줄께. 넌 지영이 데려다 줘."

"-_-;;;야..?"

 

바아아앙~ 바앙~~~~~

재빠르게 바이크를 타고 벗어나버리는 현우였다.
-_-....

하..


이 여잘 나더러 어쩌라고??


내 옆에는 술이 잔뜩 취해 혼자 서 있을 힘조차 없는 그녀가 있다.

바이크에 태우고 가다가는.. 뒤로 넘어 질께 확실하다-_-


이렇게 히바리(힘)이 없어서야..

나는 이렇게 벌려놓은 현우를 욕하며 도로로 나가 택시를 잡았다.


술취한 여자를 태우려는 것 때문인지 택시 절대 안 잡힌다.


결국 택시를 잡아서 탔다.


"아저씨 죄송해요."

"아뇨..뭘.. 토만 안하면돼요."


"..하하..걱정마세요! 출발하죠!"

"어디로 모실까요?"


음??..
헉..

"....-_-.."

 

그러고 보니 어디로 가야되는지 모른다.

난 그녀를 깨웠다.

건디려도 보고 만져도 보고(?) 꼬집어도 보고 때려도 보고-_-;;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장난하냐며 빨리 내리라고 했다.

결국..

-_-...


그 어디도 갈 만한 곳이 없었다.

...

아잇씨.. 집에 대려가야되나..?

 

 

그녀를 업고 가방에 넣어 두었던 교복 마이로 그녀와 나의 허리를 묶었다.

혹시나 떨어질까봐-_-;


그리고 천천히... 바이크를 몰아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집을 30분 만에 겨우 도착했다.

-_-..

추워 뒈지겠구만..

 

 

우리집은.. 원룸이였다.

학교 근처에서 혼자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의 반대를 무릅쓰고..

돈 다 필요 없다고. 내가 알아서 벌꺼니까..

허락만 해달라고 해서 겨우 마련한 자취방이였다.


이 방을 마련하기까지는 현우의 도움이 컸다.

대신 현우가 마음대로 들랑달랑 거릴 수 있다는 조건하에..;;
-_-

 

"아오~! 짜증. 개현우 시빠!!-_-+"

 

난 한쪽 침대 구석에 그녀를 던져놓고(?)

그녀의 잠바를 벗겼다.


음.. 나머지 옷도 벗겨야 하나?

불편하지는 않겠지-_-?...

에이 몰라.


나는 대충 지영이를 굴려놓고(?) 컴퓨터를 했다.

새벽에 게임을 해야 사람도 작고 렉도 안걸리고..

진정한 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어느덧 새벽 3시.

이제 슬슬 잘 시간이네!

도저히 버틸 재간이 되질 않았다.

 

나는 잠에 취해 그대로 침대에가서 잠이 들었다.


"음냐.."

"쿨..."

 

 


다음 날.

 

"꺄아아아아악!!!"

"뭐야뭐야!!"

 


나는 열심히 잘 자고 있는데 잠결에 들려오는 여자의 비명소리.

무슨 일이냐며 자리에서 일어났을땐..

 

지영이가 이불을 움켜쥐고 몸을 가리며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_-;;

 

울먹이는 그녀.


"ㅠ_ㅠ..세성이 너 무슨 짓 한거야..흑흑.."

"-0-...무..무슨 짓이라니?"

 

"ㅠ0ㅠ 나 처음이란 말이야~~"

"뭐..뭐가-_-;;"

 

난 정말로 몰랐다-_- 무슨 말을 하는지..;

 

"아.. 몰라 너 나 책임져. 흑흑."

"야..-_- 뭘 책임 지라는건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_-;;

어제 먹은 술 탓인지..

아니면 지영이 탓인지..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오~ 머리아포~ ( -_)>

 

 

바아아앙~~!

가슴이 터질듯한 모터소리.


"야 개성아 빨리 나와 또 늦었어 새꺄~"

 

밖에서 구세주의 현우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제만 해도 개현우라더니-_-)

 

"야. 너 들어와바."

"왜-_-."

 

라며 엉기적엉기적 들어오는 현우.


현우는 침대에서 몸을 가리고 있는 지영이를 보더니

나에게 뭐냐는 눈빛으로 물었다.

난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현우에게 설명했다.

 

"이런-_-... 지영아."

"흑흑..왜?"


"세성이.. 저얼라 순진해. 그게 뭔지도 몰라-_-;"

"-_-;;;어..어??"


"저넘 여자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어.
밤세 아무일(?) 없었을꺼니까 걱정하지마.
내가 그거 알고 일부러 너를 세성이한테 맡긴건데.."

"에..??"

 

여전히 아직도 의아해 있는 지영이.


나도 현우가 하는 말이 뭘 뜻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_-; 그때 까진.

 

결국 그 상태로 등교를 하게 된 우리.
-_-..

 

우웁..

속은 아직까지 울렁거리고 있었다.


"아.. 나, 토할거 같아."

"조금만 참아라.. 이제 2교시 남았다."


"그냥 가면안되냐?"

"...-_-.."

 

현우가 어이 없어하길래 그냥 알았다며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하지만 머리가 뽀개질것만 같았다.

그래서 교실 뒤에 교과서 일자로 쫘악 깔고 누워서 잠을 청했다.
-_-;

 


3교시는 한문이였다.

한문 선생님은 좀 젊었고.. 생김세가.. 싸이를 빼다 박은..-_-;


"자 수업하자. 저기 빈자리는 또 뭐야!?"


아이들은 아무말도 없이 조용했고..


결국 싸이선생님은 내가 누워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기가막혔겠는가..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녀석이..

교실뒤가 자기집 안방처럼 누워있으니..

그것도 교과서를 깔고.

 

"야이! 새키야~!!"

"아.. 시끄럽게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요?"

"-_-...너 제 정신이야? 왜 거기서 자고 있는거냐!?"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머리가 아파서요.
엎드려서 자려고 했는데 토나올꺼 같아서 누워서 자는 중이예요^^*"

"오호 그렇구나."

 

역시.. 싸이 몸땡아리 처럼 맘도 넓으신 선생님.

 

이 아니였다-_-

 

"라고 할 줄 알았냐!! 개념을 일시불로 상실한 색햐~!!"
너 따라 나와 신발세!!"

 

-_-..

 

그렇게 끌려 간 곳은..


학생주임실.


어찌.. 여기 단골 될꺼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_-;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었다.

 

명찰을 보니 3학년 선배인 모양이다.


"..."


그 선배는 반성문을 적고 있는 모양인 듯..

날 흘겨 보더니 인상을 쓰며 말한다.


"넌 선배 보면 인사도 안하냐?"

"..."


난 아무 말없이 아무렇게나 털석 자리에 앉았다.


"어쭈? 쌩까냐?"

"..."

 

이때, 한문선생님이 들어오고.. 반성문을 쓰라며 A4용지 한장과 펜을 던져주고는 나가셨다.

...우씨. 또 반성문이야? 도대체 몇번을 쓰는지.

이러다 작가해도 되겠다.


반성문 전용 작가. -_-


난 익숙한 듯(?) 재 빠르게 반성문을 적어나갔다.

3학년 선배는 그런 내가 못 마땅 한 듯..

자꾸 나를 불렀다.

 

"어이..야...야!!"

"거참 시끄럽네.. 반성문이나 씁시다?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헐.. 이놈봐라.. 깡하나는 인정해줘야 겠구나."

"..."


"너 혹시.. 입학식날 머리 노란 놈이냐?"

"..."


"까맣게 변해서 못 알아볼뻔 했네..
그렇지 않아도 손 봐줄 참이였는데..잘 됐네..크크"


마치 자기가 학교 짱인것 처럼 말하더니..

학교 마치고 학교 뒷쪽에 소각장으로 오라고 말했다.

여전히 난 대답하지 않았다.

 

소각장이라...

훗...


난 반성문을 다 쓰고 엎드려서 자고..

그 선배는 씩씩거리며 반성문을 마저 쓰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모든 수업이 끝나버렸다.

난 반성문을 재출하고 현우와 함께 학교 정문을 빠져 나왔다.


입구에는 지영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 머리 아파 죽겠다. 해장하러가자.ㅠ0ㅠ"

"-_-..응."

 


지영이와 현우와 그리고 은정이까지.

함께 해장하고 영화보고 오락실가고 노래부르고 ..


노느라 선배가 소각장에 오라는 명령(?)은 자연스레 잊어버렸다.

와하하!

...
-_-;

 

 

 

 

by 도도한병아리

 

 

 

 

 

 

 

 

 

 


우리는 모두 사복으로 갈아입고

시내에서 또 만났다.


어느새 친해져버린 우리.

또 다같이 모여서 술 한잔 하러 가게 되었다.

 

"야..술 먹으러 어디가냐~?"


현우의 질문에 지영이가 말했다.


"학교 선배한테 우연히 들었는데.. 거기가 좋데."


우리는 지영이가 소개한 거기라는 술집에 도착했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입구가 시끌벅적하더니..

열댓명의 사람들이 입구에 들어섯다.

 

지영이가 그들을 보고 말했다.


"엇.. 울 학교 선배들이다.."


선배?...

나는 무심결에 그들을 살펴 보았다.

 

그들 중에는.. 오늘 주임실에서 만났던 선배가 있었다.


어쩌면.. 재수 없을 수도 있겠는 걸..

 


나는 우리 멤버에게 여기 술 맛 없다며 다른데 가자고 말했고..

다들 동의해서 현우가 계산을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어라.. 이게 누구야? 우리 싸가지 없는 후배님 아냐!?"

 

그녀석의 눈에 띄고 말았다.

지영이가 아는 선배인지..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천빈 선배님 안녕하세요."

"그래.. 지영이..라고 했던가?"

"네."

"옆에..담배 물고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놈..
잠시 빌려도 되겠냐?"

"무..무슨 일이신데요?"

"그냥. 이야기 좀 하려고."

 

"세성아. 천빈 선배가 너랑 이야기 좀 하자는데?"

"천빈?.. 나 그런 사람 몰라. 원빈이면 몰라도."

 

"...야.. 너 잠깐 나 좀 보자."

"...나는 볼 일 없는데요?"


"이게.. 조용히 말로해서 보내려고 했더니.. 너 이새키!"


천빈선배라고 불린 사람은 욕짓거리를 내 뱉으며 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나는 몸을 살짝 뒤로 빼며 주먹을 피하고 말했다.


"맞아도 안아플꺼 같은데.."


그 말에 발끈했는지 또 다시 주먹이 날라왔다.

그냥 한번 맞아봤다.


정말 안아플꺼 같아서.

술도 적당히 먹었겠다..

나중에 술 깨면 아플지 몰라도..

-_-;;;

 

퍽.


정확히 안면에 적중한 그의 주먹.


난 틀어진 얼굴을 바로 잡으며 침을 뱉으며 말했다.


"퉷. 별거 아니네. 맞아줬으니까 됐죠? 그럼 이만 갑니다~"

"야.. 너 이리 안서?"


난 애들을 떠밀며 술 집을 나섯고..

그 선배와 그의 패거리들은 우리를 따라서

모두 술 집 밖으로 나왔다.

 

에이씨..

"야 뛰어!!"


그렇게..

정신 없이 뛰다 보니..


막다른 골목길.


"헥..헥.. 너 이색히!! 넌 오늘 데졌어!"

"후~~~ 일부로 유인한거야 색햐."


"입 만 살아가지고서는!!"

"덤벼봐!"

 

그래서..

천빈선배와 나의 대결은 시작되었다.

 

난 몇대 맞을 각오를 하고..

손목을 따닥 거리며 주먹을 다졌고.


그 선배 역시 살짝 몸을 풀고 있었다.

...


무섭다-_-;;

싸움 잘 못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렇게 달려가는 순간..


빡!!!!!


사실 조금 .. 아니 쫌 많이-_- 긴장하고 있었는데

술도 좀 먹어서 그런지.. 발이 꼬이는 바람에..

주먹은 뒷전이고..

 


중학교때부터 선생님들에게 맞아서 단련된 뇌 세포들이 오늘따라

바짝 긴장해서 그런지 나의 머리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머리가 그 선배의 면상을 강타하고 말았다.

 

아오~~~~~~띠바 머리아파.

 

난 정신을 차리고 봤더니 그 선배는 코피를 질질 흘리며 누워있었다.

-_-;;

 

그 패거리들.

'천빈아 괜찮아? 야!! 천빈아 에라이 천빈신아!!-_-!!

를 외치고 있었고.

 

우리는 유유히.. 그 거리를 빠져나왔다.

-_-;;

 


머리를 비비며 걷고 있는데.. 지영이가 말했다.


"야...너.. 어떻게 하려고 그랬어?.."

"뭘..?"


"..천빈선배.. 제대고 넘버 1이야.."

"짱?.. 유치하게.."


"너..이제 죽었다..... 저 선배 조직하고 연관되있는데.."

"...죽으면 죽는거지 뭐."


"...으이구.. 왜 그렇게 무모하니.. 넌.."

"...난 원래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 그게 나야."


"잘났다..."


옆에서 현우도 거들었다.


"아무렴. 우리 세성이가 얼마나 잘났는데.. 하하.."

 


말은 이렇게 했는데..

설마-_-;; 나 죽이면 어떻게 하지;


순간 조낸 쫄았다.


현우 이색히는 도와주지도 않고.. 나쁜넘..-_-


아악. 날 죽이진 않을꺼야..

그래.. 이제 고1인데 설마 죽이려고?

그리고 내가 일부로 이긴거도 아니잖아?


넘어지다가 부딪힌건데.....


아씨 왜 그렇게 된거지?

원래 그냥 맞으려고 했는데...

 


난 이런 저런 고민을하다보니 어느새 전부 헤어지고 집에 도착해 있었다.

.....

아..낼 일요일인데 기분이 왜 이러냐...


학교도 안가는데..젠장.

술도 먹다 말아서 기분 잡쳤네. 쳇.

 

열쇠를 꺼내들고 문으로 향하는데..

집 앞에는 지영이가 쪼그려 앉아있었다.

 

"너.. 여기서 뭐하냐?"

"이제 왔네?.. 헤어진지가 언젠데 이제 오냐?"


"그건 그거고.. 너 여기서 뭐하냐고.."

"너 기다렸지.."


"날..? 왜?"

"걱정되서..."


"니가? 날 왜 걱정하는데..?"

"...그..글쎄..?"


"..."


난 그녀가 왜 우리집 앞에서 날 기다렸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때는.

 


"다른 애들은?"

"집에 갔겠지..."


"넌 집에 안가도 되냐?..."

"어?..응.."


"그럼 술 한잔 더 할래?"

"...응."


집에 문을 열어주고 지영이 보고 기다려라고 한 다음.

그 길로 편의점에 들러 지영이가 뭘 먹을지 몰라서 소주, 맥주 전부 사고..

몇개 집어 먹을 안주거리도 사서 집에 왔다.

 

집에 도착하니 지영이가 자고 있었다.


"뭐하냐.. 술 먹는다고 해놓구선."


난 그녀를 깨우려다가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깨우기 미안해졌다.


생각보다.. 이쁘긴이쁘다. 좀 놀게 생겨서 그렇지..

뭐 그렇게 치면 나도 놀게생겼나?-_-ㅎ..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혼자서 술을 깔짝거리다가


어느새 다 먹어버렸다..

언제 부터 였을까.. 술을 입에 댄것이..

중3..

내가 혼자 나와서 살게된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담배도 손을 댄게..

 

 

 

1년 전..

 

 


"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

왜 대답이 없지.

집에 없나?..

 

어라?...

남자 신발이네? 뭐지 이건.

 

"엄마?.."

 

난 그렇게 엄마를 부르며 안방문을 열었을땐.

외간 남자와 뒤엉켜있는 엄마를 보게 되었다.


...

저게..뭐야-_-;


라며.. 눈치도 없이.


"엄마. 뭐해?"


라고 물어 버렸다-_-;;

 

너무나 당황하신 엄마.

바람피는게 아니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5년도 더 지났으니.

다른 남자를 만날만도 했다.


그리고 내가 클 수록 느꼇지만 엄마에겐 누군가가 필요했다.

엄마가 기댈 수 있는 존재.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언젠가부터 엄마의 얼굴과 몸에 멍이 늘어났다.

처음엔 몰랐다.


그리고 그 날 집에 들렀을때..

아저씨가 엄마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

ㅆㅣㅂㅏ.. 죽여버릴꺼야...

 

 

그때부터였다.

내가.. 미쳐버린건.

 

 

 

 

"후~~~~~"

긴 한 숨을 내쉬었다.

과거의 회상이 내 머리를 어지럽게했다.


그냥 잠에 빠져들어야지..

자꾸 생각해서 뭐 하겠어..

이젠 지난 일인데..


라며..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게..

그녀와의 두번째 밤이였다.

 

 

 

by 도도한병아리

 

 

 

 

 

 

 

 

 

 

 

코가 간질해서 일어났더니..

지영이가 바로 코 앞에 있었다.


지영이의 숨결 때문에 코가 간질했었나보다.

 

근데 얘는 잠버릇이 왜 이래 심해?

아주 그냥 내가 인형이라도 되는 듯 꼭 껴안고 자네?

으.. 불편한데 깰까봐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하겠고..

 

그냥 눈을 감고 그녀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

"..."


"...세성아."

"...어라? 뭐냐 너. 안잤어? 그럼 팔 좀 치워바. 나 일어나게.."


"너.. 정말 순진한거야?"

"...뭐가-_-?"

 

그녀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

이상하게 가슴이 조금씩 떨린다.

 

"여자가 이렇게 하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아?"

"응.. 아 근데 아까 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데? 왜 이러지?"


"하..너도 남자긴 남자구나.."

"왜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어...."


"나 처럼 섹시한 애가 이렇게 안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으면 그게 남자겠어?"

"-_-;;...나 일어 날래."


"이대로 있어봐.."

"..왜.."


"편해. 네 품."

".."

 


나도 이상하게 그날 따라 지영이의 품속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따뜻하다..


이 느낌.


얼마 만에 느끼는거지?

꽤나 익숙한 듯 했다.

하지만..

이미 오래되버린 일인것 처럼..

내 가슴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이제.. 그 가슴이..

조금씩.. 녹아가고 있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내 가슴을 녹이는 사람은..

지영이란 말인가?...

 

 

얼마나 누워있었을까...

지영이는 정말 신기하다는 듯 일어나며 말했다.

 

"너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뽀뽀도 안하니?"

"뽀뽀? 그걸 왜 하는데."


"....음.. 굳이 할 필요는 없지.."

"-_-...배는 안고프냐?"


"....고파."

"밥 먹으러 가자."


"...웅."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와 바이크를 타고 질주했다.

뒤에 지영이가 타고 있어서 가슴 뻥 뚫린 만큼 달리지는 못했지만..


어느 순간 바이크를 타면 가슴이 시원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스피드를 즐기기 시작했던거 같다.

그게.. 바이크의 매력 아닐까.

더군다나 나의 사랑스런 애마 알렉산더와 함께라면!

 

식당이 많은 곳에 주차하고..

대충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이것저것 주문하고 밥이 나오길 기다렸다.


"야.. 넌 왜 뭐 먹고 싶냐고 묻지도 않아?"

"...? 내가 사주는거니까. 내가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니가 사주는거면 너 먹고 싶은거 먹으러가고."

"-_-;;.. 내가 못 먹는 거면 어떻게 하려고?"


"그럼 다른거 또 먹으면 되지. 무슨 걱정이 그리 많아~?"

"...-_-;; 정말 대책없군."


"칭찬이지?"

"어.-_-"

 

띠리리리♪

조용하던 내 폰이 울려댔다.

발신자를 보니..

[개현우♡]

 

"어. 여보세요?"

"나다. 어디냐?"


"네 맘속."

"-0-.. 장난 치지말고. 어딘데?"


"여기..시내동."

"거기서 뭐하는데?"


"니 생각."

"-_-;;; 뭐하는데!"


"시내 먹자 골목이다. 밥 먹으러 왔어."

"누구랑?"


"지영이."

"둘이 사귀냐?"


"내가 여자 사귀는거 봤냐?"

"음. 그렇군."


"밥 안 먹었으면 너도 와라."

"알겠다."


"10초의 시간을 주겠다. 9초도 아니고 11초도 아니다. 정확히 딱 10초다.

늦으면 조낸 맞는거다~!"

"-_-;;시끄러 미친"


전화를 끊고 나니 지영이가 피식피식 웃고 있었고 나는 추가 주문을 했다.


"현우도 온데."

"그래? 은정이는?"


"글쎄? 니 친구잖아-_-"

"..오라구 해도 되지?"

"응. 상관 없는데."


이윽고 지영이는 폰을 꺼내서 은정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은정아. 여기..시내동 먹자골목..
거기서 쭈욱 오다보면 세성이 오토바이가 보여."


"오토바이가 뭐야 컨츄리하게! 알렉산더라고 불러!"

"-_-;;어 은정아. 알렉산더-_-가 보일꺼야. 거기 집 앞이야.
현우도 온데. 현우한테 연락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던지..
어. 세성이? 당연히 있지. 어. 응."


"뭐래? 온데?"

"어. 근데 얘가 좀 이상하네.."


"뭐가?"

"자꾸 너 있냐고 물어보고 너 찾길래.."

 


그때 눈치 챘어야 했다.

...

 


잠시후...


현우녀석이 바이크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나를 불렀다.


"야 이세성!! 빨리 튀어나와!!"


현우 녀석이 날 급하게 부르는 건 이유가 있다.

난 군소리 없이 바로 가게를 뛰쳐나왔다.


어서 빨리 바이크 시동걸라고 그런다.

이게 무슨 소린가 했더니..


뒤 쪽에서는 몇대의 바이크와 자동차까지..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저..놈들 뭔데?"

"...니가 박치기 했던 패거리."


"...도망쳐야되는거야?"

"...쪽수에서 밀려."


"나 여기 있는건 어떻게 알고?"

"...글쎄..나도 오는 길에
이상한 녀석들이 자꾸 나와 같은 방향이길래
자세히 봤더니 천빈인가 뭔가 있더라.
아마 너 잡으러 오는거 같은데."


"젠장."


난 지영이를 바라봤다.

근심어린 눈빛이다.

날 걱정해주고 있다.

지영이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


그럼.. 데려가야하는건가?..

아니지.. 가만히 있는 애를 끌어 들일수는 없지..

 

그렇게.. 현우와 나는 바이크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녀석들에게 도망치기 위해.

 


환상적인 셋트 플레이.

현우와 나는 녀석들이 헷깔리게 좌우로 움직이며 도로를 질주했고,

현우와 눈빛을 교환하여 서로 다른 골목길로가서

다시 같은 도로로 연결된 곳으로 나오기로했다.

 

그렇게 우리가 흩어지자 녀석들은 누굴 쫓아 가야할지 망설이다가

결국 반반씩 나눠서 쫓아 오길래 오토바이의 장점인 좁은 골목길을 달려..

녀석들을 따돌렸다.

 

처음 녀석들이 망설이기 시작한게 득이 되었다.


그렇게 만나기로 한 곳에서 만난 현우와 나.

헬멧을 벗으며 현우가 한숨을 내 쉬었다.


"후~"

"이제 어떻게 하냐?.."


"걔네들 보니까 장난 아니더라. 연장까지 챙겨들고 있던데?"

"...어떻게하지?"


"...글쎄.."


담배를 한대 피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뒤에.. 녀석들이 보인다.


"이런 젠장. 아직 완전히 못 따돌렸어!"

"빨리 시동 걸어."


"헤..헬멧...!"

"그거 쓸 시간 없어.. 잡히면 죽는다. 빨리빨리!"

 


난 현우의 말에.. 헬멧을 던져둔체..

곧 바로 시동을 걸고 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날씨는 어둑어둑해 지기시작했고..

내 귓가엔 거칠은 바이크의 배기통 소리만이 울릴 뿐이였다.

 

이렇게 신나게 달린게 얼마 만이더라.. 후.

누군가에게 쫓긴다고 생각하니까 더욱 신나는데!


어두운 도로.

그녀석과 나의 바이크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빛을 내고 있었고

 


나와 현우는 동시에 따라 오는 녀석들이 있나 뒤를 돌아 봤다.

이제.. 안보인다.


오늘의 추격전은 끝난건가...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던 중.. 앞을 바라 보는 순간..


사람하나가 도로에 나타나는게 아닌가..!!

 

끼이이익------!!

쾅!!!!

키기기기기익.

털썩..

데구르르르르....

 

순간 하늘이 핑그르르 돌기 시작했고..

나의 애마 알렉산더가 회전하며 아스팔트와 마찰음을 내며

끝 없이 굴러가고 있었다.

현우 바이크와 함께.

 

현우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러다 사고나겠다. 임마~"

"그러다 사고나겠다. 임마~"

 

"그러다 사고나겠다. 임마~"


.....


...

..

.

 

 

 


결국... 난 정신의 끈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by 도도한병아리


 

다음편은 새벽에 올리도록 할께요..

그리고 그 다음편은 아침에올리구..

 

제가 사실 현재 군인이거든요.

이건 군대에서 써놓은 것들이구요.

그래서 이렇게 빨리 올 릴 수있는겁니다.

 

입대하기전에도 글쟁이 노릇하던 놈인데..

여전히 글적고 있네요. 헤헤.

역시나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때문이 아닌가..생각해봅니다.

 

이제 군생활 6개월남았고,

이번 휴가 복귀가 5월 2일이니까..

그전까지 많이많이 올리고 갈께요..

 

그럼 보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