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서? 안썼다. 작년 군대제대 후 바로 취직했는데, 막상 군대에서 갔던 희망과는 달리
원하던 직종이었지만, 그리 썩 즐겁지만은 않다고 느낀다.
목요일 일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반. 대략 밤 11시까지 일하게 되면 그 다음날은 오후 1시까지 출근입니다. 이 약속은 대략 10번 중 7번은 지켜집니다.
금요일 일도 새벽 두시반까지 작업. 그런데 토요일 어제 아침 8시30분까지 오라해서 갔죠.
이건 이미 스케쥴에 잡혔던 거라.
몇시간 못자서 피곤했지만 뭐 항상 그랬다시피 고분고분 하라는 대로 합니다.
어짜피 2학기 복학까지 노느니 일이라도 하겠다는 굳센(?) 다짐으로 인해.
처음에 정직원 계약할 땐 학교를 아예 안다닐 마음으로 들어갔죠.
군대에서의 경험과 일에 대한 현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진로 안맏는 학교는 제쳐두고.
어느 순간 점점 이 회사(?)-[사무실로 해두죠;;] 에 대한 한계가 보이고, 학교를 더 잘 이용해서, 졸업 후 더 나은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8월까지 꿋꿋이 참고 일하자고 다짐하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요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하라고 합니다.
휴..
당연히 그 동안 고분고분 하라는대로 대답 잘해왔기에 할거라 생각했나봅니다.
뭐 습관적으로 어제 퇴근하는 자리에서 "네"라고 대답하고 나왔죠.
집에오는 버스안에서 생각해보니...
시간외수당이란건 전혀 없고, 뭐 보너스나 상여금도 없고 월급만 받는데 토요일도 모자라 일요일도
내 시간을 투자할 순 없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죠.
"내일은 안되겠습니다. 쉬어야 할 것 같네요."
뭐 항상 자기 계획대로 추진이 안되면 눈을 빤히 쳐다보면서 굳게 다문 입으로 한참의 정적시간을 갖는 사장. 곰곰히 계산을 해가는 겁니다. 과거 일하면서 자기에게 책잡혔던거라든지, 선심을 베풀었단거든지 등등을 생각해 내어서 현 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서 일요일도 일하게 만들려는 말빨의 탄약을 장전하는 거겠죠.
"너, 진작 말했어야지 내일 당장 아침일인데 지금 저녁 7시에 말하면 어떻게 하라는거냐"
"저도 스케쥴을 오늘 오후에서야 들었는데, 내일 제 약속을 깰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너 내 책상위에 스케쥴표 확인하라고 하든안하든?"
이 올가미에 걸렸죠.
가끔, 지나가는 말로 항상 하는 말. 그리고 이 스케쥴표와는 별도로 스스로 추가하고, 수정하고
혼자 관리하는 건데 봐봤자 일관성이 없기에 2년 넘게 일한 제 위 상사도 그냥 흘려듣고 '참고'만 하는 수준입니다. 제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서 나온 말이구요.
어찌됬던가에 이틀연속 아침9시-새벽3시 근무에 토요일까지 풀로 시간내줬고,
이젠 일요일까지 시간내라는 건, 참으면 눈물나오고 홧병생길 일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하라면 쭉~ 해왔던 제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일을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나도 하라는 대로만 하는 놈은 아니다라구요.
"일요일 일 못한거, 월요일(근로자의 날)우리 쉬지만 그날 대신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일요일은 쉬워야 겠습니다.
아무튼, 사장입에서 지금까지는 간접적으로 "너 말고도 일할 사람 많이 있다"라는 뉘앙스의 대화를 많이 주고 받았지만 이번엔 아주 직통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너 다른데서 일해봐. 하루 이틀 일하면 뭐가 좋은지 알게 될꺼야"
"너 잘 생각해야되. 너 말고도 일할려는 사람 많으니깐"
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 정시간에 퇴근하겠습니다.도 아니고,
모두가 다 같이 쉬는 날 일요일날 쉬어보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연속으로 일하고 피곤하니깐.
이런 말을 듣게 되니, 그 동안 참 한심하게 이곳에서 일해왔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대하자마자 이 직종 일자리를 찾는 중 이 사장과의 첫 면접에서,
' 이 사장님은 참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추진력이 있다! 이 사람 믿고 일하면 괜찮겠다"
라고 생각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 사람임엔 틀림 없는 것 같구요.
그래도 자기 이익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챙겨주는 면도 많이 있지만,
일요일 알바를 쓰면 될일을 그 돈 아껴보겠다고, 며칠간 강행군한 직원 또 일시키고.. 좀쉬겠다고 하니 이상한 말들이나 해대고..
부모님은 그냥 집으로 와서 복학하라고 하십니다.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혼자 힘으로. 맨몸으로, 현재있는 능력으로 한번 스스로 생활해보자고 다짐을 줄곧하고 말년휴가때 면접보고 제대하자마자 10일만에 취직한거죠.
월급받은걸로 꼬박꼬박 모아서 펀드란것도 첨 가입해고, 제 이름으로 주택청약저축도 넣어보고.
결론은,
그냥 넔두립니다.
사회생활의 쓴맛이란게 그저 지나치는 말로만 듣고, 남의 일로만 생각되고, 난 항상 밝은 일과 아름다운 일들만 생길꺼야 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장과의 트러블
"내일 일 못하겠습니다"
맨날 고분고분하던 나.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요일인 오늘 일 못하겠다고 말했다.
아침 9시 출근에 6시반 퇴근으로 계약하고 정직원으로 일하는 사회인입니다.
지금껏 6시반에 칼퇴근한적은 거의 없고, 항상 기본이 7시는 채워주고 나간다.
칼퇴근하는 걸 무지 싫어하는 사장이라.
근로계약서? 안썼다. 작년 군대제대 후 바로 취직했는데, 막상 군대에서 갔던 희망과는 달리
원하던 직종이었지만, 그리 썩 즐겁지만은 않다고 느낀다.
목요일 일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반. 대략 밤 11시까지 일하게 되면 그 다음날은 오후 1시까지 출근입니다. 이 약속은 대략 10번 중 7번은 지켜집니다.
금요일 일도 새벽 두시반까지 작업. 그런데 토요일 어제 아침 8시30분까지 오라해서 갔죠.
이건 이미 스케쥴에 잡혔던 거라.
몇시간 못자서 피곤했지만 뭐 항상 그랬다시피 고분고분 하라는 대로 합니다.
어짜피 2학기 복학까지 노느니 일이라도 하겠다는 굳센(?) 다짐으로 인해.
처음에 정직원 계약할 땐 학교를 아예 안다닐 마음으로 들어갔죠.
군대에서의 경험과 일에 대한 현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진로 안맏는 학교는 제쳐두고.
어느 순간 점점 이 회사(?)-[사무실로 해두죠;;] 에 대한 한계가 보이고, 학교를 더 잘 이용해서, 졸업 후 더 나은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8월까지 꿋꿋이 참고 일하자고 다짐하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요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하라고 합니다.
휴..
당연히 그 동안 고분고분 하라는대로 대답 잘해왔기에 할거라 생각했나봅니다.
뭐 습관적으로 어제 퇴근하는 자리에서 "네"라고 대답하고 나왔죠.
집에오는 버스안에서 생각해보니...
시간외수당이란건 전혀 없고, 뭐 보너스나 상여금도 없고 월급만 받는데 토요일도 모자라 일요일도
내 시간을 투자할 순 없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죠.
"내일은 안되겠습니다. 쉬어야 할 것 같네요."
뭐 항상 자기 계획대로 추진이 안되면 눈을 빤히 쳐다보면서 굳게 다문 입으로 한참의 정적시간을 갖는 사장. 곰곰히 계산을 해가는 겁니다. 과거 일하면서 자기에게 책잡혔던거라든지, 선심을 베풀었단거든지 등등을 생각해 내어서 현 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서 일요일도 일하게 만들려는 말빨의 탄약을 장전하는 거겠죠.
"너, 진작 말했어야지 내일 당장 아침일인데 지금 저녁 7시에 말하면 어떻게 하라는거냐"
"저도 스케쥴을 오늘 오후에서야 들었는데, 내일 제 약속을 깰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너 내 책상위에 스케쥴표 확인하라고 하든안하든?"
이 올가미에 걸렸죠.
가끔, 지나가는 말로 항상 하는 말. 그리고 이 스케쥴표와는 별도로 스스로 추가하고, 수정하고
혼자 관리하는 건데 봐봤자 일관성이 없기에 2년 넘게 일한 제 위 상사도 그냥 흘려듣고 '참고'만 하는 수준입니다. 제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서 나온 말이구요.
어찌됬던가에 이틀연속 아침9시-새벽3시 근무에 토요일까지 풀로 시간내줬고,
이젠 일요일까지 시간내라는 건, 참으면 눈물나오고 홧병생길 일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하라면 쭉~ 해왔던 제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일을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나도 하라는 대로만 하는 놈은 아니다라구요.
"일요일 일 못한거, 월요일(근로자의 날)우리 쉬지만 그날 대신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일요일은 쉬워야 겠습니다.
아무튼, 사장입에서 지금까지는 간접적으로 "너 말고도 일할 사람 많이 있다"라는 뉘앙스의 대화를 많이 주고 받았지만 이번엔 아주 직통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너 다른데서 일해봐. 하루 이틀 일하면 뭐가 좋은지 알게 될꺼야"
"너 잘 생각해야되. 너 말고도 일할려는 사람 많으니깐"
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 정시간에 퇴근하겠습니다.도 아니고,
모두가 다 같이 쉬는 날 일요일날 쉬어보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연속으로 일하고 피곤하니깐.
이런 말을 듣게 되니, 그 동안 참 한심하게 이곳에서 일해왔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대하자마자 이 직종 일자리를 찾는 중 이 사장과의 첫 면접에서,
' 이 사장님은 참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추진력이 있다! 이 사람 믿고 일하면 괜찮겠다"
라고 생각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 사람임엔 틀림 없는 것 같구요.
그래도 자기 이익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챙겨주는 면도 많이 있지만,
일요일 알바를 쓰면 될일을 그 돈 아껴보겠다고, 며칠간 강행군한 직원 또 일시키고.. 좀쉬겠다고 하니 이상한 말들이나 해대고..
부모님은 그냥 집으로 와서 복학하라고 하십니다.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혼자 힘으로. 맨몸으로, 현재있는 능력으로 한번 스스로 생활해보자고 다짐을 줄곧하고 말년휴가때 면접보고 제대하자마자 10일만에 취직한거죠.
월급받은걸로 꼬박꼬박 모아서 펀드란것도 첨 가입해고, 제 이름으로 주택청약저축도 넣어보고.
결론은,
그냥 넔두립니다.
사회생활의 쓴맛이란게 그저 지나치는 말로만 듣고, 남의 일로만 생각되고, 난 항상 밝은 일과 아름다운 일들만 생길꺼야 라고만 생각했는데,
속살이 산화되서 무미건조해져 간다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
소위 말하는 좋은 기업에 안들어간 내 선택의 결과지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리지 않습니다.
무엇이던간에 더 낳은 환경과 위치를 위해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