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힘증 18 . 이쯤되면 함 할때 되지 않았나?

핑키핑크2006.04.30
조회2,083

손을 잡는다.
나는 깜짝놀라 그를 올려다 본다. 그러자 그도 나를 가만히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앗!! 그리고 어느쪽으론가 나를 빠르게 이끈다.


"가...갑자기 어디가?"

"그냥 잔말말고 따라와!"


지금 그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는 그를 따라서 한참이나 끌려갔다.


"여...여긴?"


안경점 앞 이었다.


"들어가자"

"여...여긴 왜?"

"왜냐구? 몰라서 물어? 잔말말구 따라와!"

"야! 나 지금 돈없어"


나의 말은 신경도 쓰지않고 내 팔목을 끌고 들어가는 그놈.


"어서오세요"

"안경좀 맞추려고요"


뭐? 안경? 렌즈도 아니고 안경???


"류! 난....."

"쉿!!! 조용히 해! 집에 있는 니 안경? 정말 사람이 낄게 못돼"

"그...그렇지만?"

"이쪽에서 보시겠습니까?"

"예! 이쁜걸로 추천좀 해주세요"


그거 맞추나 마나 나는 새 안경 못써. 어차피 무용지물 이라고...
그렇게 말하려 입을 열려 하다가 신나서 안경을 살펴보는 그의 모습에
나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왠지 그런 그에게 싫다는 말은 못할거 같았다.
아니 오히려 그가 사주길 내심 기대하는 마음 까지도 생겼다.
마음까지 기분 좋아지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대충 신발을 아무렇게나 떨궈 뜨리고 들어가는 류.
들어가자마자 옷을 마구 벗어 젖힌다.


"야! 야! 오자마자 왠 스트립쑈야? 나 그런거 신청한적 없어"


깜짝놀랐다.
아무래도 역시 3년간 없었던 일이라 그의 벗은몸을 계속 봤어도
그가 또 벗으면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다.

 

"난 셀프야"

 

그 말에 입을 쭉 내밀고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렇지만 사실 슬끗 슬끗 그의몸을 훔쳐본다. 나 왜이러니?
꾸~울꺽! 아까낮에 보고있던 포르노의 그 적나라한 모습보다.
류의 윗통벗은 그 자태에 더... 뭐랄까 더욱더 흥분된다.
허벅지를 꼬집어라. 참아라 참아!!!

 

 

 


그가 음식을 하고 있는동안 나는 잠기지 않는 화장실로 들어와
그가 맞추어준 내 안경을 끼고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역시 그 안경도 내 귀에 걸쩍 거리며 머리가 아플듯 하지만
그가 사준 안경이란 생각에 뭐 그 아픔조차도 참을만 하다.


"연화야 밥먹자!!!"


그가 부르는 소리에 나는 제빨리 거울로 나의 모습을 확인했다.
귀만 아프지 않다면 정말 나에겐 딱인 그런 안경이다.
왠지 보이쉬한 느낌보단 오히려 여자스러워 보이는듯한 착각에도 빠진다.
정말 류는 보는 눈도 높아 히힛!


"연화야!!!"

"알았어!!!"


나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쭈뼛쭈뼛거리며 잘 차려진 밥상에 앉았다.
그리고 그 보아란 듯이 안경을 몇번이나 위로 올렸다.


"이거 잘 됐는가 모르겠다. 너무 오랜만이라......"


나 니가 사준 안경꼈어. 이쁘니? 이쁘지?


"난 원래 스파게티 잘하거든? 근데 월계수잎도 없고 해서 향이 별로네?"


안 이쁘냐구! 나는 그가 내 얼굴을 보게 하기위해 그의 눈이 가는 시선마다
내 얼굴을 들이밀며 따라다녔다


"왜이래! 저리 안치워?"


갑자기 버럭하는 그놈. 잇! 나쁜놈 같으니라구. 순간 난 그놈에게 삐질뻔 했지만
다시 표정을 감춘다. 야! 이쪽을 한번 쳐다보란 말이야! 내가 먼저 이뻐?이뻐?
이럴순 없잖아.


"저......"

"왜? 맛없어 보여?"

"이거......."

"안먹냐? 씨~! 안먹을려면 이리내!!!"


내 앞의 접시를 확 뺏어버리는 그.
야! 뭐야!


"내놔!!! 누가 안먹는데?"


그놈이 치운 내 접시를 나는 다시 뺏어낸다.


"안먹을거 잖아!"

"그게 아니라......"


나 이쁘냐구!


"뭐? 아니라 뭐?!!!"


저 눈치도 없는것이? 밖에서는 한없이 친절하고 그러더만
이 집에 다시 들어오니 다시 원점이네?


"야야! 됐다 됐어. 내가 말을 말지......"


여전히 나의 접시를 뺏기지 않겠다는듯 놓치않는 그놈.
나를 바라본다.


"먹을꺼야! 빨랑줘!!!"


내가 힘을 주어 접시를 내쪽으로 끌자. 잠시 밀려오는듯 하더니
일순간 힘이 주어지면서 그가 내 접시를 다시 그쪽으로 힘껏 끌어간다.


"왜이랫!!!"


내가 신경질을 부리며 그를 바라보자 점점 요상하게 변하는 시선.
나의 눈을 눈에 힘을 빡 주고 바라보고 있다.
뭐야? 이...이제 내가 안경쓴걸 본거야? 왠지 얼굴 빨개지는.......
히힛! 나 어울료?


"너 하고싶지"

"뭐?"

"나랑 하고싶지 너?"

"뭔소릴 하구 자빠..... 뭐!!!"


이게 뭐 밥먹다 밥상엎는 소리야? 나 이쁘냐고 봐주라고 했더니...
뭐? 뭐....뭐가 어째?


"솔직히 말해봐! 니 눈엔 그게 보여"


웃기고 자빠졌네.........
흠... 하긴... 이놈 왠지 탐스럽다. 삼년을 내가 섹스를 굶은 여파도 있지만
여성스럽게 섹시한 이놈. 과연 남자로써의 성능은 얼마나 될까?
나는 바싹마른 입술을 혓바닥으로 축였다.


"이리와"


그가 손을 뻣어 나에게 오란듯 손을 팔락 거렸다.
나는 얼굴이 벌겋게 변하면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근데... 올라면 지가 오지. 왜 나한테 부끄럽게 오라마라 하는거야? 몰라 니가 와랏!!!
윽! 마음은 그랬는데 점점 류가 있는쪽으로 주책없이 자존심 없이 기울어지는 내 몸.

그의 팔이 내 어깨에 감기면서 그의 앵두빛 입술이 내게로 다가온다.
두근두근! 심장이 요동을 치면서 박동수가 빨라진다.
그래 이렇게 삼년만에 나의 거미줄은 거둬지는 구나.
그의 얼굴이 다가올수록 나는 꿈을 꾸는듯 빨라지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긴장이 더 해갈수록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안되겠다."

"어?"

"스파게티나 먹어! 내가 이거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는데...
어? 벌써 다 뿔었잖아!"


나는 감겼던 눈을 당황해서 반짝 떳다. 그리고 점점 일그러져 가는
내 얼굴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싸가지!!!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뭐? 스파게티가 어째?


"먹고하자"


머...먹고? 우으~~~!!!
후루륵 거리며 열심히도 먹고있는 류의 모습.
넌 스파게티가 잘도 목으로 넘어가냐?


"왜? 안먹어?"


스파게티 면을 입으로 쪼로록 빨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그의 눈빛
나는 점점 얼굴이 파르르 해지는걸 느꼈다.


"왜? 삐졌어?"


뭐? 삐...... 아...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참나! 도데체 날 뭘로보구.
나는 화를 내는것을 감추기 위해 빠르게 나빠진 내 인상을 고쳤다.
다분히 그가 보기엔 억지스런 표정이겠지만......


"아~~~니~이~~? 스파게티 맛있겠다. 잘먹을께~~♬♪"


나는 고개를 푹 쳐박고 그 불어터진 스파게티를 젖가락으로 후루룩 먹는다.
그리고 그런 날 바라보는듯한 류의 시선이 뜨겁게 느껴진다.
쳇! 이번엔 내가 모른척 해주마!

 

 

 

 

배를 퉁퉁 뚜들기며 나는 천장을 보고 누워있었다.
굳이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하겠다는 그놈 덕분이다. 뭐 밥값을 해야 한다나?
그래도 그가 처음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거 같아서 기특하기까지 하다.
재워주면 내가 시키는 뭐든일을 다 하겠다는 그말... 왠지 그 생각을 하자니
얼굴이 또 뜨거워 진다. 아이~부끄.... 정말 나 주책덩어리다.
하였튼 그래도 싸가지 없이 얻혀살기만 하고 밥만 축낼줄 알았는데....
기특해.


"뭐하고 있어?"


문을 열고 들어오는듯한 그놈. 나는 그쪽으로 고개를 살짝들어 쳐다봤다.
헉!!!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또 웃통을 홀딱벗고 게다가 팬티차림으로
머릴 말리는듯 수건으로 털며 들어오는 그놈.
그렇잖아도 방금까지 뻘겋던 얼굴이 더 달아오른다. 제길 진짜 섹시하네......


"그냥...배불러서......."


그의 그런 모습 때문에 고개를 내리려고 했지만 나의 이상한 변태같은 눈은
그의 아랫도리를 살핀다. 저것도 볼만한데? 왜이래!! 조연화 그만좀 밝혀라.


"그럼 시작해 볼까?"


그렇게 간단히 말을 날리곤 수건을 홱하고 저쪽으로 던지더니 덮치듯
나에게로 점프하는 그놈 으~아~악~!!!


"뭐...뭐하는 짓이야!"

"뭐하긴? 알면서......"

"뭐...뭘?"


그놈의 표정이 음흉스럽게 빛난다.
밥먹었고 설거지까지 했으니까 섹스까지 풀코스로 뛰어 주겠다?
까~룩~! 순식간에 그에게서 풍겨오는 샴푸냄세... 가이 에로 적이다.


"스파게티도 다 먹었고, 이젠 운동할일만 남았네?"

"우...운동?"


요...요즘것 들은 그..그걸 운동이라고 칭하냐?


"손 치워봐!"


그의 기세에 기가죽어 마치 쥐며느리가 자기몸을 보호하듯 나는
최대한 동그랗게 몸을 말았다. 그러자 그가 내 몸사이를 손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아앗! 아...안돼 하...하지마!!!"


나는 몸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그의 몸을 밀쳐댔다.
하지만 그 놈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웃음을 날리며
나를 이리뒹굴 저리뒹굴 굴리고 있었다.
그가 슬쩍 슬쩍 움직일때마다 풍겨오는 싱그런 향기가 지금 이순간 까물어칠듯
날 미치게 했다.


"함 하자"


직설적인 저말. 넌 부끄럽지도 않냐? 그나저나 누...누가 안한데?
하지만 지금은....... 내가 대답이 없자. 류가 여전히 웅크린 내 다리와 팔사이로
손을 쑥 집어넣더니 나의 가슴을 말랑 하고 주물떡 한번했다.


"와악!!! 야! 나 우선... 씨...씻고나서......."

"괜찮아. 상관없어... 아니 오히려난 이게 좋은데?
너한테서 나는 그 독특한 향기가 좋아"


도...독특한 향기? 호...혹시 김치찌게 냄세 그런건 아니고?
그놈이 그 대단한 힘으로 나의 몸을 확 펴더니
나의 그렇지 않아도 늘어난 윗도리를 확 잡아 당긴다.


"야~앗! 느...늘어나~!"

"원래도 엄청많이 늘어나 있었잖아? 세삼스럽게 더 늘어날게 뭐있다고..."

"그...그치만........."


그놈이 나의 윗도리를 놔주더니 다시 나의 바지 츄리닝을 잡아 끌었다.


"와~앗 찢어져!!!"

"찢어지라지 뭐? 어짜피 걸레짝 이잖아"


꼭 말을해도 저렇게 사람 기분나쁘게 해요.
그럼 그걸 입고있는 나는 쓰레기 통이냐?


"그...그치만?"


내가 또 입을 열자. 그가 갑자기 하던행동 모두다를 일순간에 멈춘다. 헉!


"왜? 내가 이러는거 싫어?"

"시......."


싫을리가 없잖아.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데.......


"싫음 안할게"

"....."


그가 내 몸위에 있는 그의 손을 치워낸다. 아냐 아냐!
나는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조.........."

"뭐?"

"조...좋아


말해버렸다. 지금 그가 나를 어떻게 쳐다볼지 눈을 뜰수가 없다.
어쨌든 뭐든 상관없었다.
그가 지금 나에게 하는 이것이 장난일지 또는 그냥 집에 머물게 해주는
밥값이라도 상관없다.
그를 안을수만 있다면? 느낄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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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솔직변태인 우리의 주인공~

계속 이쁘구 재밋게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