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작하기 전에.. 이제 완결입니다..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요?.. 버즈의 내가 아니죠를 들으시면서 보시면 더욱 감정이입이 되실껍니다.. 32. 띠리리리~♬ 누구지? "여보세요?" "...잘 지냈냐?" 이 목소리는... "...너..는..." "현우다." 현우... 녀석. 난 녀석에게 할 말이 없었다. "...난 할말없다. 끊는다." "잠깐. 성질 급하시긴.." 전화를 끊으려는데 들려오는 현우의 목소리..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서.. 다시 수화기를 귀에 갖다대었다. "...." "혜인이랑.. 다시 만난다며?.. 만나지마....." 아무것도 아닌 놈이. "내 마음이지 임마." "....후회할텐데.." "이제는 뭘 또 덮어씌우려고?? 이젠 호락호락하게 안당해.. 각오하고 덤비는게 좋을꺼다." "과연.. 그럴까?..후후후... 3일의 시간을 준다... 헤어져라.." 뚝. 뭐야.. 이 재수없는 색히는.. 그리고.. 정확히 3일이 지났다. 사실.. 난 현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띠리리리~ ♬ [천혜인♡] "여보세요?" "흐윽..흑..흐엉..." "혜인아 왜 울어??" "흐으윽.." "야.. 왜 우는데.." "세..세성아..우..우리집.." "너희집.. 왜?" "우리집.. 부도났어....으엉.." 부도..? 서..설마.. 혀..현우 이자식이.. .... 이렇게..나오겠다고!!? ... 이젠.. 내가 타겟이 아니라.. 혜인이를 타겟으로... 날.. 괴롭히겠단 말이냐!!!! ...우리 사랑을.. 기어코.. 때어 놓겠다는..말이냐.... 차현우.. .... 그렇게 나와버리는 현우 녀석때문에.. 난 또 다시 혜인이와 헤어 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타격을 받는 것도 아니고..... 혜인이가 아픈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그냥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잠수 타버리는거다. 옆에서만..지켜보는거다. 난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지영이와 혜인이가 친한 관계로.. 지영이에게 비밀로 하고.. 난 혜인이의 소식을 들었다.. 지영이도 현우 녀석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아파했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현우가 혜인이네 집을 도와주면서.. 현우와 혜인이의 만남이 잦아졌다고. 그래.. 혜인이만 행복하면 돼. 난 다 필요 없어. 크크크. 으하하. 다 필요 없다고~!!! 그렇게.. 난.. 미쳐가고 있었다. 혜인이 편. 세성이 나쁜 놈... 녀석은.. 또 연락이 두절 되었다.. 지금..내가 이렇게 힘든데.. 왜 내 앞에 안오는거지? 왜.. 도대체 왜... 나쁜자식. 사기꾼. 흑흑.. 한참을 울다보니.. 현우씨에게 연락이 왔다.. 현우씨면..세성이 친군데..왜? 혹시나 세성이 행방을 알고 있을까.. 전화를 낼름 받았다. 일단..나오라는 말만 하는 현우씨. 난 대충 옷을 갈아입고.. 현우씨가 나오라고 한 곳으로 나갔다. 근사한 레스토랑. 이런 곳은 익숙치 않다. 더군다나 세성이가 없는 곳이라면. 현우씨가 보이고.. 자리에와서 앉는 현우씨. "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솔직히 안녕하지 못하다. "절 부르신 이유가..?" 난 지금 맨정신으로 이렇게 앉아있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빨리 본론을 말하라고 보채기 시작했고, 현우씨는 이내 웃음을 띄우며.. 우리 집안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시작했다. 우리집이 힘든걸 알고 있다... 뭐.. 같이 사업하는 사람들이라서 알고 있는건가? 우리 아버지가 그쪽업체에 계신건 어떻게 알고? 세성이가 도와달라고 부탁한건가? 우리집을 도와주겠단다. 앞으론 걱정 말라는 말과 함께. 앞으론?.. 걱정말라고? 왜? 난 세성이가 지켜주기로 했는데? 왜?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흘러만 간다. 어느새.. 세성이를 못 본지도 1년이나 지나버렸다. 나도 모르게..현우씨와 가까워지고 있다. 세성이는 ... 그렇게.. 내 마음 속에서만.. 작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 세성이와 헤어지기 전 부터.. 눈이 침침한게.. 자꾸 눈이 간지럽고.. 그러더니.. 시력이 급속도로 약해지기 시작했다.. 안경을 끼고 다녔지만..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는 시력. 난 뭔가 싶어서 안과에 가봤더니.. 시력감퇴증. 시력을 차츰차츰 잃어가면서.. 결국 나중엔 실명하게 되어버린다는. 앞이 캄캄했다.. 이제.. 볼 수 없는 건가.. 그리고 결국엔... 보이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경을 써도 보이질 않는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볼 수 가 없다.... 더 이상.. 볼 수 없다.... 더 이상.. ..아름다운 꽃을 볼 수가 없고.. 더 이상.. 반짝이는 별을 볼 수가 없고.. 더 이상.. 푸르게 펼쳐진 바다와.. 하늘을 볼 수가 없다....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 이제는.. 세성이를.. 볼 수가 없다........ 그 뒤 부턴 현우씨는 연락 조차 오지 않았다. ...... 현우씨에게 의지하려고 했는데.. 하긴.. 누가 이런 병..신같은 여자를 사랑하겠어? 세성이가 다시 돌아온다고해도 이건 불가능 할꺼야.. 하하.. 사랑하는 언니를 잃고... 사랑하는 남자를 잃었다. 사랑도 잃었다. 그리고.. 눈도 잃었다. 이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그렇게.. 미쳐가고 있었다. 혜인이편 끝. 둘은 그렇게.. 미쳐가고 있었다.. 서로의 그리움을 견디지 못 해.. 미이친 그리움에 눈물만 흘려대고.. 서로의 이름을 외치며... 이제..서로는.. 서로를 사랑할 수 없게 되었다.. 세성이는.. 현우 때문에. 혜인이는.. 눈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갈라 놓았는지... 혜인이는.. 세성이를 찾아간다. 지영이에게 무릎꿇고 빌어서..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너무나도.. 세성이가 그리워서... 그런데..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당연히 받아 줄 줄 알았던 혜인이.. 자신이 어떻게 되든 말이다. 그런데.. 세성이는.. 그녀의 모습에.. 이렇게 말했다.. "뭐야. 날 도대체 어떻게 찾아온거야? 지영이가 말해주디? 아~ 짱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랑 안맞아 나는. 봉사주제..키킥." 혜인이는..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말에.. 죽으려고도 했었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혜인이는 기증자를 찾게된다.. 이제는 세성이에게 돌아 갈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한 여자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혜인이에게 눈을 기증한 것이다. 그녀는 감사한 마음으로 눈을 이식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혜인이는.. 세성이에게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세성이는 보이지 않는다.. 지영이도 모른단다... 그를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그리고 기다린다. 하루종일 전화기만 붙들고 있다. 그의 전화를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그리고.. 기다린다. 그 기다림이 증오가 되고.. 결국 혜인이는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게되고... 보란 듯이.. 행복하게 잘 살아버리겠다고. 자길 배신한 세성이 색히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남자 만나서... 같이 밥 먹고..영화 보고.. 드라이브하고..여행하고..... 즐겁게 지내겠다고.. '근데.. 왜..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나죠?.. 나도 모르게.. 가슴도 아프고.. 후유증인가?..' 그렇게..다른 남자를 만나고... 행복하게 지내는 혜인이. 그게..세성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행복해 지는 길. 세성이는.. 자신의 행복 따위는 바라지 않았다. 단지.. 혜인이의 행복 만 바랬을 뿐.. by 도도한병아리 33. 혜인이 울음 소리가 없는 이 곳은 지금.. 천국. 혜인이를 울렸던 지옥이었지만.. 지금은 천국으로 변해있다. 지금쯤. 혜인이는.. 잘 살고 있겠지. 오늘따라 혜인이가 너무 보고싶다.. 미치도록.. 마지막으로.. 한 번만 봤으면 좋겠는데... 단..한번만..이라도... 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한강에..다시 나와있다.. 그리고.. 마음껏 외친다. "뭐하냐!!!!!천혜인~!!!! 잘지내지??? 나..세성이다.. 이세성이야~!!!!!!!" 눈물이 흐른다..... "도..도망쳐버려서 미안해... 나..이제 수술 들어간다...." 멈추질 않는다.. 이성으로 제어 할 수 없었다. 그녀가.. 시력을 잃게 된 후..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그녀의 눈이 되어 주기로.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주고.. 그래서.. 영원히 함께 보살펴 주고 싶었다.. 그런데.. 볼 수가 없다. 혜인이가... 나만 혜인이를 본다고.. 내 행복이.. 과연.. 행복일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난.. 혜인이만 보이면 된다. 혜인이만.. 행복하면 된다. 난.. 없어도 된다. "네 옆에 내가 누워있을꺼라고는 상상하지도 못 하겠지? 하하.." 웃음이 났다. 야릇한 웃음이.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게 생겨서 너무 기뻐. 그 동안..정말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해준게 없다... .... 내가.. 뭘 해주었지....? ..미안해.. 해준게..없어서... 사랑 밖에.. 준게 없어서... "사랑한다..천혜인. 내 눈.. 가지고.... 땅위에 아름다운 꽃.. 하늘에 반짝이는 별.. 다 봐! 나라고 생각해. 나..세성이야. 세상의 별. 환하게.. 너의 눈 앞을.. 밝혀줄..."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후.. 후... 밤 하늘에 수놓인 수 많은 별이 반짝인다. 나도 저 수 많은 별들 중 하나가 되겠지.. "지금 생각해보니.. 세상의 별이란 뜻의 이름.. 너의 눈을 밝혀 세상을 보이게 하려는 의미였던거 같아. 난 태어나자마자 .. 너의 눈으로 태어난거야. 내가.. 잠시.. 너의 눈을.. 맡고 있던 거였어. 그러니까.. 돌려주려는 것 뿐이야. 부담스러워하지마. 뭐, 어짜피.. 넌 이 눈 내가 준지도 모르겠지만...." 담배를 꺼내 들었다. 언제 부턴가.. 다시 피게된 담배. 마지막으로 한대 필께... 어느새 다 태워버린 담배. 나는..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흐른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왜? 보고싶어서. 미쳐버린 그리움에 목이 말라서. 혜인이가 고파서. 혜인이가... 그리워서. 우리 사랑은 처음 부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였던거 같다. 상관 없다. 바라만 보는 사랑이라도 상관없다. 난.. 널 지켜주는 사랑을 한다.. 누가.. 그랬지?.. 사랑은 둘이서 하는 거라고.... 나는.. 상관 없다. 필요 없다. 난.. 언제까지나. 널 위한 사랑을...할테니. 조금만 참아.. 다시.. 세상은 밝아 질꺼다. 수화기를 들어.. 지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새요? 세성이냐? 야 이세성.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너?" 전화를 받자마자 소리를 지르는 지훈이. 날 걱정해주는 친구. 피식.. 나에게도.. 친구가 있다. 난 살며시 실소를 터트리고.. 말을 이었다. "훗...지훈아.. 여기.. 한강 고수부지 있는 곳이거든." "근데!!" "부탁하나만 하자.." "무슨 부탁?" "나..죽으면.. 내 눈. 혜인이 좀 주라. 내가 아닌 것 처럼. 다른 사람 눈인 것 처럼. 내 눈.. 혜인이 좀 주라.." 나의 진지한 말투에.. 당황스러움을 느꼈는지.. 떨고 있다.. 지훈이가.. "무...무슨...소리냐!!!!!!? 야 이세성!" 지훈이의 외침에.. 난 아랑곳하지 않고.. 내 말을 지껄였다. "원래.. 이 눈.. 내꺼 아니였어... 혜인이 눈이였어. 처음부터. 돌려주려는 것 뿐이야. 부탁한다.. 친구.." "야야야야!!! 야 빌어먹을 자식아~!!!!" 수화기 넘어에서는 지훈이의 목소리가 울려댔지만.. 난 수화기를 닫아버렸다. 딸칵. 백미러에 걸려 있던 헬멧을 덮어 썼다. 알렉산더에 올라 타고.. 시동을 걸었다. 바아앙~~!! 바앙 바아아앙~!!! 질주. 끝까지 땡겨서 초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쓴 헬멧.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이대로.. 가다 보면.. 끝이..보이겠지. 그리고 그 끝엔.. 혜인이가 서 있겠지... 천혜인. 나의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사랑한다.. 또.. 사랑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 천.혜.인!! "죽어도.. 사랑한다!! 천혜인!!" 나의 마지막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고.. 난.. 눈을 감아버렸다.. 바아아앙!!! 이까지 눈 따위야.. 얼마든지 줄 수 있어! 나는.. 너만 행복하면 돼! 다 필요 없어..!! 그게.. 설령.. 내 목숨일지라도.... End... p.s 세성이가 손에 쥐고 있던 종이가 흩날렸다.. .. 그 종이는 바람으로 인해 뒤로 펄럭이며 날아갔고... 살랑거리며 떨어진 종이. 그것은 만원짜리였다. 그.. 만원짜리 지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안녕. 나는 만원이라고 해. 그리고 나는.. 천혜인꺼지롱? 어서 주인에게 니꺼니? 하고 물어봐! 돌려줘!' ..세성이는.. 끝내.. 돌려주지 못 했다. ....... ----------------------------- 제목 : 설령 내 목숨일지라도 2006. 01. 01 - 2006. 01. 12 Written by 도도한병아리 ----------------------------- 이 노래가 어울릴 것 같아.. 이렇게 가사라도 적어 봅니다.. 아시는 분.. 조용히 한 번 불러봐요? 내가 아니죠 - BUZZ 다 없었다고 말해요. 옛사랑 혹 궁금해한다면 단 한번도 그대 맘 갇힌 사람 없었다고 해요. 다 잊고 시작해줘요. 그 사람 첫사랑 인 것 처럼요. 사랑해서 또 울게 될까봐.. 좋은 사람 놓치면 안돼요. 내 걱정 말아요. 행복한 사랑만 해요. 그래야만 내가 안심하고 가잖아.. 그대 맘의 추억이란 그 자리도 더는 내 몫으로 남겨두지 말아줘요.. ------------------------------- 지금까지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글쟁이 되겠습니다. 도도한병아리였습니다.^^ 출처 : cafe.daum.net/dodoary
[도도한병아리] 설령 내 목숨일지라도 32 - 33 (완결)
잠깐,
시작하기 전에..
이제 완결입니다..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요?..
버즈의 내가 아니죠를 들으시면서 보시면
더욱 감정이입이 되실껍니다..
32.
띠리리리~♬
누구지?
"여보세요?"
"...잘 지냈냐?"
이 목소리는...
"...너..는..."
"현우다."
현우... 녀석.
난 녀석에게 할 말이 없었다.
"...난 할말없다. 끊는다."
"잠깐. 성질 급하시긴.."
전화를 끊으려는데 들려오는 현우의 목소리..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서..
다시 수화기를 귀에 갖다대었다.
"...."
"혜인이랑.. 다시 만난다며?.. 만나지마....."
아무것도 아닌 놈이.
"내 마음이지 임마."
"....후회할텐데.."
"이제는 뭘 또 덮어씌우려고??
이젠 호락호락하게 안당해..
각오하고 덤비는게 좋을꺼다."
"과연.. 그럴까?..후후후...
3일의 시간을 준다...
헤어져라.."
뚝.
뭐야.. 이 재수없는 색히는..
그리고..
정확히 3일이 지났다.
사실..
난 현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띠리리리~ ♬
[천혜인♡]
"여보세요?"
"흐윽..흑..흐엉..."
"혜인아 왜 울어??"
"흐으윽.."
"야.. 왜 우는데.."
"세..세성아..우..우리집.."
"너희집.. 왜?"
"우리집.. 부도났어....으엉.."
부도..?
서..설마..
혀..현우 이자식이..
....
이렇게..나오겠다고!!?
...
이젠.. 내가 타겟이 아니라..
혜인이를 타겟으로...
날..
괴롭히겠단 말이냐!!!!
...우리 사랑을..
기어코..
때어 놓겠다는..말이냐....
차현우..
....
그렇게 나와버리는 현우 녀석때문에..
난 또 다시 혜인이와 헤어 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타격을 받는 것도 아니고.....
혜인이가 아픈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그냥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잠수 타버리는거다.
옆에서만..지켜보는거다.
난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지영이와 혜인이가 친한 관계로..
지영이에게 비밀로 하고.. 난 혜인이의 소식을 들었다..
지영이도 현우 녀석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아파했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현우가 혜인이네 집을 도와주면서..
현우와 혜인이의 만남이 잦아졌다고.
그래..
혜인이만 행복하면 돼.
난 다 필요 없어.
크크크.
으하하.
다 필요 없다고~!!!
그렇게..
난..
미쳐가고 있었다.
혜인이 편.
세성이 나쁜 놈...
녀석은.. 또 연락이 두절 되었다..
지금..내가 이렇게 힘든데..
왜 내 앞에 안오는거지?
왜..
도대체 왜...
나쁜자식.
사기꾼.
흑흑..
한참을 울다보니..
현우씨에게 연락이 왔다..
현우씨면..세성이 친군데..왜?
혹시나 세성이 행방을 알고 있을까..
전화를 낼름 받았다.
일단..나오라는 말만 하는 현우씨.
난 대충 옷을 갈아입고..
현우씨가 나오라고 한 곳으로 나갔다.
근사한 레스토랑.
이런 곳은 익숙치 않다.
더군다나 세성이가 없는 곳이라면.
현우씨가 보이고..
자리에와서 앉는 현우씨.
"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솔직히 안녕하지 못하다.
"절 부르신 이유가..?"
난 지금 맨정신으로 이렇게 앉아있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빨리 본론을 말하라고 보채기 시작했고,
현우씨는 이내 웃음을 띄우며..
우리 집안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시작했다.
우리집이 힘든걸 알고 있다...
뭐.. 같이 사업하는 사람들이라서 알고 있는건가?
우리 아버지가 그쪽업체에 계신건 어떻게 알고?
세성이가 도와달라고 부탁한건가?
우리집을 도와주겠단다.
앞으론 걱정 말라는 말과 함께.
앞으론?.. 걱정말라고?
왜?
난 세성이가 지켜주기로 했는데?
왜?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흘러만 간다.
어느새.. 세성이를 못 본지도 1년이나 지나버렸다.
나도 모르게..현우씨와 가까워지고 있다.
세성이는 ...
그렇게..
내 마음 속에서만..
작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
세성이와 헤어지기 전 부터..
눈이 침침한게..
자꾸 눈이 간지럽고.. 그러더니..
시력이 급속도로 약해지기 시작했다..
안경을 끼고 다녔지만..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는 시력.
난 뭔가 싶어서 안과에 가봤더니..
시력감퇴증.
시력을 차츰차츰 잃어가면서..
결국 나중엔 실명하게 되어버린다는.
앞이 캄캄했다..
이제..
볼 수 없는 건가..
그리고 결국엔...
보이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경을 써도 보이질 않는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볼 수 가 없다....
더 이상..
볼 수 없다....
더 이상..
..아름다운 꽃을 볼 수가 없고..
더 이상..
반짝이는 별을 볼 수가 없고..
더 이상..
푸르게 펼쳐진 바다와..
하늘을 볼 수가 없다....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
이제는..
세성이를..
볼 수가 없다........
그 뒤 부턴
현우씨는 연락 조차 오지 않았다.
......
현우씨에게 의지하려고 했는데..
하긴.. 누가 이런 병..신같은 여자를 사랑하겠어?
세성이가 다시 돌아온다고해도 이건 불가능 할꺼야..
하하..
사랑하는 언니를 잃고...
사랑하는 남자를 잃었다.
사랑도 잃었다.
그리고.. 눈도 잃었다.
이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그렇게.. 미쳐가고 있었다.
혜인이편 끝.
둘은 그렇게.. 미쳐가고 있었다..
서로의 그리움을 견디지 못 해..
미이친 그리움에 눈물만 흘려대고..
서로의 이름을 외치며...
이제..서로는..
서로를 사랑할 수 없게 되었다..
세성이는..
현우 때문에.
혜인이는..
눈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갈라 놓았는지...
혜인이는.. 세성이를 찾아간다.
지영이에게 무릎꿇고 빌어서..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너무나도.. 세성이가 그리워서...
그런데..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당연히 받아 줄 줄 알았던 혜인이..
자신이 어떻게 되든 말이다.
그런데..
세성이는.. 그녀의 모습에.. 이렇게 말했다..
"뭐야. 날 도대체 어떻게 찾아온거야?
지영이가 말해주디?
아~ 짱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랑 안맞아 나는.
봉사주제..키킥."
혜인이는..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말에..
죽으려고도 했었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혜인이는 기증자를 찾게된다..
이제는 세성이에게 돌아 갈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한 여자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혜인이에게 눈을 기증한 것이다.
그녀는 감사한 마음으로 눈을 이식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혜인이는..
세성이에게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세성이는 보이지 않는다..
지영이도 모른단다...
그를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그리고 기다린다.
하루종일 전화기만 붙들고 있다.
그의 전화를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그리고..
기다린다.
그 기다림이 증오가 되고..
결국 혜인이는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게되고...
보란 듯이..
행복하게 잘 살아버리겠다고.
자길 배신한 세성이 색히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남자 만나서...
같이 밥 먹고..영화 보고..
드라이브하고..여행하고.....
즐겁게 지내겠다고..
'근데.. 왜..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나죠?..
나도 모르게..
가슴도 아프고..
후유증인가?..'
그렇게..다른 남자를 만나고...
행복하게 지내는 혜인이.
그게..세성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행복해 지는 길.
세성이는..
자신의 행복 따위는 바라지 않았다.
단지..
혜인이의 행복 만 바랬을 뿐..
by 도도한병아리
33.
혜인이 울음 소리가 없는 이 곳은
지금..
천국.
혜인이를 울렸던 지옥이었지만..
지금은 천국으로 변해있다.
지금쯤. 혜인이는..
잘 살고 있겠지.
오늘따라 혜인이가 너무 보고싶다..
미치도록..
마지막으로..
한 번만 봤으면 좋겠는데...
단..한번만..이라도...
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한강에..다시 나와있다..
그리고.. 마음껏 외친다.
"뭐하냐!!!!!천혜인~!!!! 잘지내지???
나..세성이다..
이세성이야~!!!!!!!"
눈물이 흐른다.....
"도..도망쳐버려서 미안해...
나..이제 수술 들어간다...."
멈추질 않는다..
이성으로 제어 할 수 없었다.
그녀가.. 시력을 잃게 된 후..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그녀의 눈이 되어 주기로.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주고..
그래서..
영원히 함께 보살펴 주고 싶었다..
그런데..
볼 수가 없다.
혜인이가...
나만 혜인이를 본다고..
내 행복이..
과연..
행복일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난..
혜인이만 보이면 된다.
혜인이만..
행복하면 된다.
난.. 없어도 된다.
"네 옆에 내가 누워있을꺼라고는 상상하지도 못 하겠지?
하하.."
웃음이 났다.
야릇한 웃음이.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게 생겨서 너무 기뻐.
그 동안..정말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해준게 없다...
....
내가..
뭘 해주었지....?
..미안해..
해준게..없어서...
사랑 밖에.. 준게 없어서...
"사랑한다..천혜인.
내 눈.. 가지고....
땅위에 아름다운 꽃..
하늘에 반짝이는 별..
다 봐!
나라고 생각해.
나..세성이야.
세상의 별.
환하게..
너의 눈 앞을..
밝혀줄..."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후..
후...
밤 하늘에 수놓인 수 많은 별이 반짝인다.
나도 저 수 많은 별들 중 하나가 되겠지..
"지금 생각해보니..
세상의 별이란 뜻의 이름..
너의 눈을 밝혀 세상을 보이게 하려는 의미였던거 같아.
난 태어나자마자 ..
너의 눈으로 태어난거야.
내가..
잠시..
너의 눈을.. 맡고 있던 거였어.
그러니까.. 돌려주려는 것 뿐이야.
부담스러워하지마.
뭐,
어짜피..
넌 이 눈 내가 준지도 모르겠지만...."
담배를 꺼내 들었다.
언제 부턴가..
다시 피게된 담배.
마지막으로 한대 필께...
어느새 다 태워버린 담배.
나는..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흐른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왜?
보고싶어서.
미쳐버린 그리움에 목이 말라서.
혜인이가 고파서.
혜인이가...
그리워서.
우리 사랑은 처음 부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였던거 같다.
상관 없다.
바라만 보는 사랑이라도 상관없다.
난..
널 지켜주는 사랑을 한다..
누가.. 그랬지?..
사랑은 둘이서 하는 거라고....
나는..
상관 없다.
필요 없다.
난..
언제까지나.
널 위한 사랑을...할테니.
조금만 참아..
다시.. 세상은 밝아 질꺼다.
수화기를 들어.. 지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새요? 세성이냐?
야 이세성.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너?"
전화를 받자마자 소리를 지르는 지훈이.
날 걱정해주는 친구.
피식..
나에게도..
친구가 있다.
난 살며시 실소를 터트리고..
말을 이었다.
"훗...지훈아.. 여기.. 한강 고수부지 있는 곳이거든."
"근데!!"
"부탁하나만 하자.."
"무슨 부탁?"
"나..죽으면..
내 눈. 혜인이 좀 주라.
내가 아닌 것 처럼.
다른 사람 눈인 것 처럼.
내 눈..
혜인이 좀 주라.."
나의 진지한 말투에..
당황스러움을 느꼈는지..
떨고 있다.. 지훈이가..
"무...무슨...소리냐!!!!!!? 야 이세성!"
지훈이의 외침에.. 난 아랑곳하지 않고..
내 말을 지껄였다.
"원래.. 이 눈..
내꺼 아니였어...
혜인이 눈이였어.
처음부터.
돌려주려는 것 뿐이야.
부탁한다.. 친구.."
"야야야야!!! 야 빌어먹을 자식아~!!!!"
수화기 넘어에서는 지훈이의 목소리가 울려댔지만..
난 수화기를 닫아버렸다.
딸칵.
백미러에 걸려 있던 헬멧을 덮어 썼다.
알렉산더에 올라 타고.. 시동을 걸었다.
바아앙~~!! 바앙 바아아앙~!!!
질주.
끝까지 땡겨서 초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쓴 헬멧.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이대로.. 가다 보면..
끝이..보이겠지.
그리고 그 끝엔..
혜인이가 서 있겠지...
천혜인.
나의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사랑한다..
또..
사랑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
천.혜.인!!
"죽어도.. 사랑한다!! 천혜인!!"
나의 마지막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고..
난..
눈을 감아버렸다..
바아아앙!!!
이까지 눈 따위야..
얼마든지 줄 수 있어!
나는.. 너만 행복하면 돼!
다 필요 없어..!!
그게..
설령.. 내 목숨일지라도....
End...
p.s
세성이가 손에 쥐고 있던 종이가 흩날렸다..
..
그 종이는 바람으로 인해 뒤로 펄럭이며 날아갔고...
살랑거리며 떨어진 종이.
그것은 만원짜리였다.
그.. 만원짜리 지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안녕. 나는 만원이라고 해.
그리고 나는.. 천혜인꺼지롱?
어서 주인에게 니꺼니? 하고 물어봐! 돌려줘!'
..세성이는..
끝내.. 돌려주지 못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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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령 내 목숨일지라도
2006. 01. 01 - 2006. 01. 12
Written by 도도한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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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어울릴 것 같아..
이렇게 가사라도 적어 봅니다..
아시는 분.. 조용히 한 번 불러봐요?
내가 아니죠 - BUZZ
다 없었다고 말해요. 옛사랑 혹 궁금해한다면
단 한번도 그대 맘 갇힌 사람 없었다고 해요.
다 잊고 시작해줘요. 그 사람 첫사랑 인 것 처럼요.
사랑해서 또 울게 될까봐.. 좋은 사람 놓치면 안돼요.
내 걱정 말아요. 행복한 사랑만 해요.
그래야만 내가 안심하고 가잖아..
그대 맘의 추억이란 그 자리도
더는 내 몫으로 남겨두지 말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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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글쟁이 되겠습니다.
도도한병아리였습니다.^^
출처 : cafe.daum.net/dodo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