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부부크리닉" 어떻게 생각합니까?

뚱땡이2006.05.01
조회258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30대 가장입니다.

너무나도 힘이 들고 어처구니가 없어 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결혼한지는 8 년이 되었습니다.

서로 가까운 동생으로부터 소개로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딸 하나를 두었습니다.(연애를 2년정도 한 후 결혼을 함)

딸이 아빠를 닮아 예쁘다는 말보단 아빠랑 붕어빵이란 말을 쉽게 듣는 편입니다.

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딸이지요.

우선 요즘 TV드라마속 부부크리닉을 보면 나 자신이  과연  지금까지 형편없이

무책임하게 살아온건지 아니면 어려운 집안의 장남으로서 부모님의 무거운 짐(빚)을

큰아들이란 멍울아래 짐어진 댓가인지... 제자신에게 되묻곤합니다.

 

그 어느 누구를 원망할 대상이 저에겐 없다고 생각되지만 있다면 어렵게 살아온 저의

부모님과 동생들일까요?(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먼저 삼형제중 장남으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초등학교 졸업때까지는 아주 부유하게 성장했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사업이 부도(1970년대)가 나 어마어마한 부채를 지게 되었고 세월지 지나면서

우리삼형제는 그나마 억척스런 어머니덕에 전문대학까지 졸업을 하게 되었고

어느듯 직장을 갖고 앞가름을 할수 있을만큼 성장했습니다. (삼형제모두)

 

직장생활을 통하여 성실성과 업무에 대한 인정도 받아왔고 승진도 남들보다 빨라 지금은

중견간부로서 역할과 소임을 충실히 다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가정생활도 아내가 맞벌이로 직장을

다니므로써 가사를 분담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가장으로 남편으로 노력을 다 했지요.

 

그런데 다른부모들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만 저희 부모님은 자식에게 빚을 물려주게된다는

중압감으로 어머님과 아버지는 모아둔 자본이 없는 가운데 대출을 받아 어떻게든 빚을 청산해 보고자 식당도 해보고, 소주방도 해보고, 반지계도 해보고 ....

부모로써 할 수있는 것은 다방면으로 시도를 해보았으나 결국 빚에 빚을 더한 샘이 되었습니다.

그 대출에 제가 보증인으로 입보가 되었고 이자를 연체하자 부모님의 대출을 제가 안게 되면서

우리 부부는  어렵고 보이지않는 벽도 조금씩 생겼던 것 같구요

하지만 착하고 씩씩한 아내이자 큰며느리로서 시동생들과 시부모님을 너무나도 잘 보살폈으며,

딸처럼 생활을 해왔지요.

 

그러던 아내가 6개월전부터 말수가 적어졌고 모든일에 짜증을 냈으며 딸에게까지 구박을 하기

시작했지요. (저에게는 말할 것도 없이)

대화를 하다보면 결국 돈에 관한 얘기로 싸움의 시작과 끝이 됐지만  어찌하겠습니까! 그래도

지금까지 묵묵이 참고 살아와준 아내가 안스럽고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현재는 봉급받는 직장인의 신분으로서는 하늘에서 돈이 툭 떨어지기전까지는 큰소리칠 입장이

아니였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에 이렇게 사는 사람이 나 뿐일까요)

그런다고 제가  노름을 할 줄도 모르고  바람을 피운적도 없으며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그저 현실에

충실한 죄 밖에 없습니다. (내역시 마찬가지였지요.)

부모님의 빚이 얼마냐하면 1억정도 됩니다. 있는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보통사람들

에겐 큰금액이지요 하지만 이것도 지금까지 아내와 제가 열심히 직장생활을 통하여 조금씩 갚아온 결

과이지만 조금만 더 열심히 살다보면(세월이 문제가 되겠지만)갚을수 있으리라  용기도 생깁니다.

 

하나 이러한 용기도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거니와 하나있는 딸 공부시키는 재미, 크가는 재미로서

살다보면 좋은날이 올거라고 저 자신은 항상 되뇌였지만 ,

 

아내는 현재 지쳐가나 봅니다.

지금 어떠한 말로도 마음을 열어 주질 않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이럴때일수록 남편이 더잘해야 한다고 하기에 아내가 직장에서 돌아오면 손에 물 한번

뭊지않을 정도로 청소며 음식이며 빨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항상 아내의 눈치를 보며 마음만을

추스리기를 바랄뿐이였지요. 대화로써 풀어볼려고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대화가 중요하다하여 대화를 하고자하면 일방적인 하소연으로 급기야는 이혼을 해달라는 말

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 얼굴만 보면 우리 정리하고 자기 갈 길 가자고, 이혼만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요.

저는 우리에겐 딸이 있지안느냐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안되겠느냐면서 손과 발로 빌기까지 했습니다.

아마 아내에게 우울증이 왔나봅니다.

그래서 처형과 처가식구,형제들에게 병원이라도 가서 진료라도 받게끔 요청을 하였으나 아내의 고집이 그 어느누구의 형제말도 들어려고 하질 않고 있습니다.(저와 같이 가자고까지 했지요)

시부모와 시동생 그리고 저와 딸이 원망스러웠나봅니다.

 

수개월동안 이렀다보니 딸이 조금씩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결국 짜증과 구박을 일삼는 아내로부터

딸은 멀어지기 시작했으며 한시라도 아빠로부터 떨어질려고 하질 않습니다.

 

아내에게 저보다 주변환경이 좋은 남자가 생겨 딸과 남편을 버리고, 벗어나고 싶었다면 저로서도

이혼을 지금 당장 해주겠으나 ... 그것도 아니였습니다.

서로가 지금은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저는 아내의 고통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딸이 있기에

이혼이란 있을수 없다고 못을 박아놓은 상태입니다.

 

엄마로써 아내로써 모든 것을 버리고 싶은 심정,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

하지만 요즘 남들이 쉽게 이혼이란 말을 하지만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지요

지금 가정생활은 중상층이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우리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지언데 딸은내일모레 8살이 됩니다. 초등학교도 가야할 시기이지요. 한창 정서적으로 부모가 필요한

시기란 말입니다. 하지만 내 나이 40도 되기전에 딸과 저자신이 아내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는 게

통탄할 노릇입니다.

 

아마도 누구를 탓할순 없겠지만

현실이 서민들의 생활에는 너무나도 "어렵다,힘이든다"라고 여겨집니다.

한마디로 희망이 보이질 안는다고 아내는 생각하나 봅니다.

딸은 점점더 크가고 사교육비는 점점 부담되고....

 

기위 언급한 TV드라마 부부크리닉의 사례를 통하여 좋은 길로 가고자 또한 올바른 선택을

할 수있게끔 개봉한다는 차원의 드라마 취지이겠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사회의 돌아가는 어려운 부부들간의 극단적인 사례가 시청자들 개개인들에게

안암리에 부축이는 구실이 되고 있지안나 생각이 들고 판단됩니다.

이런 드라마는 일상대화가 "돈" 과 "이혼"과 "불륜"등 ....... 방영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희망찬 서민들의 얘기, 

어렵게 살아가지만 희망이 보이는 사회,

진정한 부부와 가족들간의 사랑을 소재하여 만든 드라마와 시사,개봉 프로가

더욱 설득력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아내를 설득과 이해를 구하곤 있지만

저 자신이 지쳐버릴 경우

저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