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헤어졌는데...결혼이...

슬포요2006.05.01
조회5,330

가끔씩 네이트에서 오늘의 톡을 보다가 이렇게 글 올리긴 첨이네여...

전 어제 300일쯤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아니 오늘 새벽이군여...

너무 맘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저희는 같은 과 cc였습니다.. 제가 군제대하고 복학해서 그녀를 만났죠..

저희과는 치기공과라는 특수한 과라..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서 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조도 나누어서 같이 실습을 하기도 하구여...

한학기를 학교에 적응하며 보내고... 2학기가 되어 그녀와 같은 조가 되었습니다..

귀엽게 생기고 너무도 착한 그녀에게 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서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고 알게 되었는데 그녀가  후배며 동기며 선배들에도

인기가 많았는데 다 거절 했다고 하더군여...

 

암튼 그렇게 서로의 사랑을 키워 나갔습니다...

그런 그녀 착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거 싫어하고. 얼굴도 빨개집니다..

또한 술도 못 마시기 떄문에 전 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근데 cc가 마냥 좋지많은 않더군여....매일 보는것은 좋은데..

그렇게 매일 보고 마주치다 보니.. 이리저리 부딪히는것이 너무 많더군여...

예를 들면  저희는 실습이 있기 때문에 많이 바쁩니다...

이번주에 교수님께서 하는법을 알려주시면 저흰 담주까지 해가야 하거든여..

보통 수업이 끝나도 남아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여친은 자기것이 밀려있고 바빠도 다른 사람이 부탁을 하면 거절을 하지 못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기것보다 그것을 먼저 합니다... 결국 제가 제것을 다하고 여친 것을

해주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첨엔 그저 착하니까.. 착하니까 했는데 이게 아닙니다..

저랑 있다가도 친구가 부르면 거절을 하지 못하고 가버리기도 하구여...

 

또 그녀는 선배라면 껌벅 죽습니다.. 워낙 부끄럼 많이 타고 당당히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구

저희 과 특성상 선배는 군대 고참보다 무서운 곳이거든여...

그런 그녀 선배가 부르면 바로 달려가고...어찌 할줄을 모릅니다...

한번은 저보다는 후배지만 그녀에게 선배인 한 남자를 만난다고 하더군여..(전 00 그녀는 03 그남잔 02 학번이지여) 전 당연히 나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후배놈이 다른 선배도 불렀다고 96학번이라고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이름을 물어 보니

제가 아는 선배길래 그래 알았다.. 너 위도 안좋고 술도 못마시니 술 마시지 말아라..

만약 억지로 먹이면 내 이름 팔고 넘기라고 했죠..  그녀는 밥만 먹고온다고 했어여...

아.. 전 인천에 살고 그녀는 서울에 사는데... 만나는 곳이 천호라고하던군여..

암튼 그렇게 나간 여친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연락이 없더군여....

저아주 속타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11가 넘어서는 전화가 오더군여.. 전 바로 받았죠...

왠 남자였습니다.. 알고보니 그 후배놈이더군여... 나이는 저랑 같은데.. 삼수를 했다고 하는..

전 버럭 버럭 화를 내고 욕을 하며 그녀를 바꾸라고 했죠...

죄송하다며 바꿔 주더군여... 그녀 혀 꼬이고 장난 아니더군여.. 어찌나 화가 나던지...

결국 선배들이 주는 술 거절 못하고 다 마시고 온겁니다...

담날 그녀가 울고불고 미안하다고 빌길래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싸우기도 하고 바로 풀고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연락이 오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녀 거절을 못하고 연락 다 받아주고...

만나자면 다 만나주고... 제가 뭐라 뭐라 하면 그냥 친구라고... 제가 남자는 관심이 있어야

연락을 하고 너 좋아 하는 놈이 있지 않냐구 물어 보면.. 자기만 그런거 아니면 되는거 아니냐구

오히려 화를 냅니다.... 마냥 착하고 귀여운줄 알았던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천사인줄 알았던

그녀가 저에게만은 당당하고 저에게만은 화를 냅니다...

저랑 싸우다가도 전화 오면 웃고 통화 합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구 물어 보면 나한테 화난거지

그사람에게 화난게 아닌데 그럴 필요 있냐구...

 

암튼.. 전 그녀가 좋았고.. 다 이해 하려고 노력하며 힘든거 있으면 다 받아주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근데 저번주 토욜에 일이 터졌습니다...

어케 어케 하다 제주도 얘기가 나왔고...그러다 호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제주도에 롯데 호텔이 멋있더라 했더니... 자기 가봤다면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듣다가 하도 이상해서  풍차는 생긴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너 어떻게 아냐구...

당황하며 말을 안하더군여... 제가 캐물어 보았더니....

중간고사끝나고 4월말 저도 모르게 자기 말로는 어렸을때 부터 친한 오빠랑 갔다 왔다는 겁니다..

저 아주 황당하고 미쳐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구...

자기는 시험도 끝나고 바람을 쐬고 싶엇는데 그 오빠가 가자고 했고.. 그래서 갔다 왔다구..

자고 온건 아니구 새벽에 가서 밤에 왔따구... 넘  화가나 그냥 와버렸습니다...

집에 오며 생각을 해봤는데 이건 너무 했다 싶엇습니다.. 그날 친구들 만나 이 얘기 하며 술을 마시는데 다들 이해를 못하더군여... 그래도 저.. 그래 내가 능력이 없어서 여행 못보내 주는 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담날 만나서 화해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며 풀었습니다...

근데 그녀 다음날 선배가 술 마시자고 했다며 술마시고 새벽 2시에 들어 왓더군여....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어떻게 그럴수있는지...

과연 제주도 가서 아무일 없이 왔는지.... 

 

결국 어제 통화 하다 나 너무 힘들다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그녀 아무런 미련 없이 그러자고 하더군여..... 솔직히 붙잡아 주길 바랬습니다...

전 아직 그녀를 좋아 했기에........

그녀 24살 전 25살... 그리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녀 개념이 없는걸까여...

 

님들의 의견 좀........

 

전 만나지 말라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