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잠적 "당분간 날 찾지 마세요"

김인향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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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잠적 "당분간 날 찾지 마세요" ‘당분간 날 찾지 마세요!’

톱스타 최진실(34)이 집에서 사라졌다. 남편 조성민(29)과 결혼 2년만에 파경 위기에 처한 최진실이 건강을 추스리고 안정을 취하기 위해 26일 새벽 야음을 틈타 경기도 모처에 있는 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 18일 조성민의 ‘이혼선언’ 기자회견 후 심한 충격을 받은 최진실은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해 체중이 3kg이나 줄었고,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기진맥진한 상태다. 파경 소식이 알려진 이후 서울 잠원동 집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하던 그는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방장훈 원장(호산산부인과)의 당부와 ‘지금은 몸을 추스리는 게 급선무’라는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임신 8개월째인 임산부 본인과 뱃속에 있는 둘째아이를 위해 집을 떠나 경기도 모병원에 입원해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첫 아들 환희와 어머니 정옥숙 여사도 함께 병원에 머물고 있다.

최진실은 26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집안에선 하루 종일 시도때도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고, 집 밖에는 신문과 방송사의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어 너무 힘들었다. 당분간 집을 떠나 이곳에서 지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한참 밖에 나가 뛰어놀고 싶어하는 17개월된 환희가 카메라가 들이대고 있어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기 죽어 지내는 모습이 무엇보다 가슴 아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혼하겠다’는 간접의사를 밝혔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최진실은 “처음부터 밝혔듯이 ‘이혼 불가’라는 내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고 두 아이를 위해 가정을 지킬 생각이다. 이혼 얘기는 꺼낸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마음 속에서도 이혼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만삭의 몸으로 숨쉬는 것도 잠자는 것도 힘든 지금으로선 뱃속의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해야 한다는 생각 이외엔 사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최진실은 “부부 문제를 놓고 본인들의 의지와 달리 주위에서 ‘이혼한다, 안한다’ 왈가불가하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 여론에 등 떠밀리듯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화해를 전제로 한 냉각기를 갖고 있는만큼 시간이 지나 당자들끼리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실은 남편 조성민이 요즘 사무실 한켠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