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 알바생 28 시..신이시여!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시련과 고난을 주시나이까.. 제가 뭘 잘 못했다고..-_- 아..아니 이건 축복이란말인가? -_-;; 그..그래도!! 이런 괴상한 소개팅이라니.. 시간은 어느덧 6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고.. 이제 태양도 뉘엿뉘역 기울때가 되었다.. 끄응.. 더 이상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는 사고를 칠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쇼파에 깔려있던 담요를 빼내어.. 그녀에게 덮어 주었다. 남자는 다 늑대란 말이야..-.- 이런 아늑하고 은밀한 공간에.. 이런 음침한 분위기에.. 아주 그냥 술이 떡이 되어 누어 있으면.. 그것도 섹쉬한 자태를 뽐내면서.. 그러면 어느 누가 안 덮친단 말이냐! 에잇. 하고 덮쳐버릴까-_- 생각도 했지만.. 이건 소개팅 아닌가-0-.. 원나잇 스텐드도 아니고;; 친구들한테 뭐라고 하려고-_ - 으음. 뭐.. 다들 아시다 시피.. 난 성적인 욕구가 약한 편이니까.. 참을 수 있다..참을 수 있다.. 이렇게 날 세뇌 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영화를 보자. 그렇게.. 영화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뒤척이면서 벽 쪽으로 기대어 두 다리 쭉 뻗고 있는 나의.. 그.. 중간 부분에.. 왼손이 터억!! 하고 올라오는게 아닌가! 푸홧!!!! 난 제빠르게 그녀의 손을 치워버렸고 그녀가 웅얼거리며 말했다. "....아줌마 아닌데.." .... 아오.. 내가 왜 아줌마라고 그랬을까? 정말.. 미치겠구만. 내 일생 일대의 가장 큰 말 실수(?)가 아닐까 한다.. 결국.. 그녀는 깨워도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줌마가 아니라는 말만 중얼 거릴뿐.. -_- 그 날 영화 3편을 보고나서야.. 그녀는 일어났고.. 깨어나서도 제 정신이 아니였다. -_-;; 그리고 이렇게 술이 떡-_-이 됐는데 챙겨줘서 고맙다며.. 밥한끼 살테니까.. 연락처를 말해라고 했다. 이건..에프터..신청? -_-; 난.. 너무 고생을 했기에-_- 밥 한끼 정도는 당연히 얻어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락처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택시까지 태워서 보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가 있었다. 그녀는..아마 기억이 안날꺼야.. -_- 자기가 했던 말. 수 없이 중얼거렸던 그 대사. -_- 으~~ 어디가서 말할때도 없고.. 답답해 죽겠구만. 그날 밤. 꿈에서 아줌마 아니라던 그녀가 나와서 자신은 아가씨라고 중얼 거리며 내 머리 속을 휘졌고 다녔다. 덕분에 다음날 머리가 뽀개 지는 줄 알았다. -_- 그녀..그녀.. 엥?.. 그러고 보니까 이름도 모르잖아! 이런 멍청한.. 그런것도 안 물어보다니.. 하긴 물어볼 시간이 없었지.. 그렇게 미칠듯이 술마셔대고.. 뻗어버렸으니.. -_- 흐음.. 뭐.. 그래도. 이런 술자리는.. 오래간만이였기에..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어쩌면.. 좋은 만남이될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행동이.. 생각보다 꽤 귀여웠으니까. 아.. 어떻게 생겼더라.. 기억도 잘 안나네. 빨리 연락 안오나?.. 3일 후. 그녀에게 연락오기만을 기다리며 3일이 지났다. 그날은 어머니 친구분이 건축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 구조물을 이용해서 건물을 부쉬는 그런 작업을 하는 일이였다. 뭐.. 쉽게 말해서 노가다라고나 할까.. 기계로 부쉬고 기계로 옴겨야 하는건 옴기고.. 그걸 부수기 전에 아직 쓸만한 것들을 때어내고 옴기는 작업이였다. 생각보다 쉬웠고, 보수가 높았기 때문에 휘파람 소리까지 내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띠리리리~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울리는 휴대폰을 꺼내어 받았다. "여보세요?" "아..네. 성엽씨 되시죠!?" "네~ 그런데요~ 누구신지..?" "아..저.. 그때 소개팅 했던..." "아~! 그러세요!? 그날 잘들어갔어요?" "네.. 덕분에요.." "아..다행이네요. 걱정 많이 했어요. 연락이 안와서.." "밥 안사주는거 아닌지..그거 걱정한건 아니구요?" 뜨끔. -_-;; "그..그럴리가요..아하하하-_-.." "오늘 저녁에 시간되세요?" "오늘이요?.. 음.. 몇시 쯤이요?" "저녁이니까.. 7시 쯤 어때요?" "좋아요. 적당하네요." "네. 그럼.. 어디서 만날까요?" "그때 그 카페에서 만나죠.. 이번엔 화장실에서는 안 만났으면..좋겠네요." "-_-;;;;;;;;네. 그럼 좀 있다 뵈요!" 나의 농담에 당황스러워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는 그녀. 앗.. 그러고보니 또 이름을 못 물어봤네. 웁스.. 만나면 물어봐야지. 난 은근히 기대를 가지고.. 일을 마쳤다. 보통 노가다는..해가 지기전에 마친다. -_-; 그만큼 일찍 출근하니까.. 일찍 마친다고 봐야지.. 흐흐. 사장님(어머니 친구분)께 바로 일당을 챙겨 받고.. 지갑에 찔러 넣은 뒤.. 집으로 향했다. 옷을 갈아 입기 위해서.. 그리고 적당히 차려입은 뒤에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음.. 이로써.. 두번째 만남이로구만...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생길까 -_-.. 왠지 기대되는 날이다. by 도도한병아리 피씨방 알바생 29 10분이나 일찍 카페에 도착한 덕분인지.. 아직 그녀는 보이지 않았고.. 난 그때 앉았던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았다. 써빙을 보는 여자가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 놓았다. 난 그녀가 꽤 괜찮게 생겼다..고 생각했고.. 화장실이 마려워진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화장실이 앞에 있었고 뒤쪽에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그래서 여자 화장실 앞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 난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려는데 여자 화장실 앞쪽에 다다랐을때.. 갑자기 여자 화장실 문을 벌컥! 열리면서 그녀가 튀어나왔다. 난 그녀를 알아보고서는 아는 척을 했다. "우와.. 또 화장실에서 만날 뻔했네요?" "-_-;;" 내가 볼일을 마치고 왔을때는 그녀는 창가를 바라보며 있었다. 네온 불빛들이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업.. 너무 청초하잖아-0- "아하. 이렇게 다시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하하..저도그러네요. 그땐 폐 많이 끼쳤죠?" 살짝 미소 지으며 우리 둘은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때 일은 별거 아니라는 듯.. "뭐.. 술 마시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죠. 뭐 그런거 가지구..하하." "그럼 또 술 마시러 갈래요~!?" "아니요." "-_-;;" 너무 정중하게 거절했나.. -_-; 그녀의 표정이 순간 잠시 굳어졌다가 다시 풀어졌다. "아..하.하..-_-" 어색한 웃음 -_-;; "농담이예요~! 그런데 식사 안하시고 바로 술 한잔 하러가려구요?" "움.. 하긴 그것두 그러네요." "빈속에 먹으면 술이 빨리 취하거든요." "아.. 네..." "아.. 맞다.. 저기 그런데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저요~?" "네. 그 쪽은 제 이름 알고 있는데.. 전 그쪽 이름 아직 모르고 있거든요." "제 이름은.. 채지은이라구 해요." "채지은? 성이 독특하네요." "연예인 중에 채시라라구 있잖아요~" "아.. 걔가 채씨였구나. 뭐. 아무튼 드물잖아요. 전 흔해빠진 김씬데." "왜요? 김씨가 싫어요?" "네. 전 독특한게 좋거든요. 하하. -_-" "..생긴것 만으로 충분....." "쉿.. 독자들은 볼 수 없기 때문에 내가 그저 그렇게 생긴줄 안단말이예요.그러니까 그런 대사는 함부로 하지 마세요." "네?-_-지..지금 무슨 말씀..?" "-_-;; 그냥 넘어갑시다. 험험." "-_-;;;" (....-_-;;;;;;;;; 지금 작가가 미쳤나 봅니다.ㅋㅋㅋ) "아무튼..김씨는 너무 흔해서 싫어요~ 저도 지은씨 같이 특이한 성이였으면 좋겠는데 .." "그래요? 하긴 뭐..저도 제 이름이 마음에 안들지는 않으니까.." 그녀는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 마음에 안들어 죽겠는데-_-..성엽이가 뭐예요.성엽이가.. -_-" "그런데 이름이 무슨 뜻이예요?" 나의 이름의 뜻이라.. 으음.. "성품 성. 빛날 엽. 성품이 빛난다는 뜻이죠." "와.. 뜻 좋네요.. 사람은 이름 따라 간다더니.. 그런데 그 쪽은 왜?....." -_-;;;; "저.. 이래뵈도 성품하나는 끝내 줍니다.." ".. -_-. 진짜요?" "..-_-;;;" 어쩌다 보니.. 개호로샹놈으로 표현되고있는 것 같다.. -_-;; 크흑. 내 이미지. 1부에서는 그나마 잘 관리 하고 있었는데? -_-;; 아님 말고요.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해는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고,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그리고.. 또 술을 먹게 되었다.. 왠지.. 이 여자랑은 술 마시면 두려운데.. -_-;; 술 집으로 향하게 된 우리. "친한 언니가 호프집 하는데 그리로 갈래요?" "아..그래요? 그럼 서비스 작살나겠네요?" "하하..-_- 뭐 그쪽 하는거 봐서?.." "우와..그럼 다 꽁짜로 먹겠네." "-_-;;" 우리는 택시를 타고 그리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그냥 동네 술집이라 그런지 크기는 그리 크지않았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것이 아늑하고 좋은 곳인것 같았다. 카운터로가서 뭐라뭐라 말을 하는 그녀. 아는 곳이라고 했으니까 아는 사람을 찾는 모양이였다. 이윽고 자리로 돌아온 그녀. "오늘은 애 때문에~ 일찍 들어갔다네요~" "아..그렇군요." "뭐 다음에 볼 기회가 있겠죠. 그 언니가 참 착하시고 이뻐요~" "그래요? 꼭 보고싶네요. ^^ 제가 사는 곳하고도 가깝고..하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직 주문을 하지 않은 상태. -_-; "저 그런데~ 뭐 드실꺼예요?" "음..아무거나.." ".. -_-.. 그럼 이거 어때요?" 난 메뉴판을 보면서 골뱅이 무침을 손으로 가르키며 그녀에게 말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 그녀. 싫단 말이로구만. -_- "그럼 이거는요?" 도리도리. "그럼 그냥 제 마음대로 시킬께요?" "시러요~" 이 사람이 지금..;; 나랑 장난치나~~ 빨리 고르란 말이야~! "음.. 탕이나 찌게 같은거 먹고싶은데.." "그럼.. 알탕? 김치찌게?" "음.. 글쎄요.. 뭐 먹지.." 이미 시간은 30분이나 흘러버렸고 -_-;; 결국.. 난 그녀에게 모든걸 맡기고 GG를 선언했다. -_-; 한참이 지나서야 안주거리가 나왔고.. 결국.. 골뱅이 무침.. -_-;; 이건 내가 제일 처음에 시키려고 했던거 잖아! 버럭 화를 내려고 했지만-_- 주문을 하고 있던 그녀의 진지한 모습이 떠올라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사실.. 저 여자 괜히 건딜면 안 좋다는걸 알기에.. -_-;; "오늘은 간단하게 마시고 들어갑시다." "네. 좋아요." 어느정도 잔을 기울이자 시간이 흘렀고, 어느새 3병을 먹어치웠다. 그러자 긴장이 좀 풀리기 시작하고 취기가 살짝 돌기 시작하자.. 그녀도 여자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_-; 왜.. 보통 여자들은 수다끼기 많지 않나.. -ㅅ-.. 그리고 궁금한것도 많고. "저..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그녀도 역시. 궁금한게 있던 모양이였다. "네. 뭔데요?" "저.. 그 날 술 마시고 실수 안했죠?" "에? 머예요? 기억 안나시는 거예요?" "....그..그게.." "이런이런~ 필름이 끊기셨군요.. -_-;;제가 그날 얼마나 힘들었다구요... ㅠ_ㅠ" 라고 시작해서.. 말도 안되는 말까지 막 늘어트리기 시작했다. -_-;; "뒷고기 집에서 나오시자 마자 바닥에 털썩 누워버려서..제가 얼마나 난감했는데요...그리고 똑같은말을 수백번은 했을껄요..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그러다가 기절-_-하셔가지고.. 집도 모르고~그렇다고.. 모텔같은데 데려가기도 뭐하고 그래서..디비디 방에 갔는데.. 그쪽이.. 에로비디오를 골라가지고.. -_-;;다른거 보자고 그랬더니 결단코 그걸 봐야된다고..보고싶었던 거라면서.. 제목이 뭐랬더라.. 가출소녀 꼬시기였던가? -_-;;뭐..암튼 이상한거 빌리셔놓구서는..혼자 잠들어버리고..저혼자 그거 본다고.. 얼마나 낯뜨거웠는지..나원참~게다가 비디오를 보는 중간에 갑자기 일어나셔서..제 바지에다가 오바이트를 하시는 바람에.. 디비디 방에서 쫓겨났던건 기억하세요??결국에 다른 곳으로 옴겨갔다죠..-_-비디오 3편을 보고나서야.. 지은씨가 깨어나셔서..그때 겨우 집으로 갈 수 있었다구요... 그때 제 바지 축축한거 아셨어요? 그거 화장실에서 다 빤거예요.. -_-" "헉!! 지..진짜예요?" "그럼요. 제가 뭣하러 거짓말 하겠어요?" "...어머나~ 이를 어째..ㅠ_ㅠ" 그녀는 창피한지 고개를 푸욱 숙이며 어쩔 줄 몰라했다. 난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서.. 귀엽다고 생각했다. 기절해버렸는데 비디오 빌릴 정신이 어딧겠어?..ㅋ 흐흐. 잘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는데.. 잘 믿네. 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지어내며 그녀를 놀리기에 급급했고.. 이렇게.. 약을 올리다보니.. 그녀는.. 어느새.. 또 술이 취하고 말았다. ㅡㅡ;;; by 도도한병아리 피씨방 알바생 30. "이봐요. 채지은씨~!!" 여기는 그 술 집 골목. "지은씨. 일어나봐요~!" .... 택시를 잡기위해 도로가로 나가려고 했지만.. 오늘따라 그녀를 부축하기가 어찌나 힘이 드는지.. 10분이 넘도록 술 집 입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 술집도 이젠 문 닫으려고 하고 있다.. 제풀에 지쳐서 그녀를 깨우려고 했다. 하지만-_- 오늘도 여전히 깨어나지 않고.. 했던말만 계속 중얼 거리고 있는 그녀. "나.. 야한비디오 안조아하는데.." ..... 괜히 놀렸다 ㅠ_ㅠ... 그러는게 아니였는데.. 흑흑. 다시는 지은씨를 안 놀리리라..-_- 내가 지은씨 다시 놀리면.. 김성엽이가 아니고 김석류다. 김석류!!! 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0- -_-.. 미녀가 날 좋아할리야 없겠지..;;; 뭐 어쨋든.. 이를 어쩐다..... 다음 번에 만나면.. 절대 안놀릴테다!!! 맹세 또 맹세 했다. -_-. 아니.. 다음 번에 만난..다고?.. -_-;; 그럴..필요가 있을까. 음.. 그래도 지은씨랑 만나면.. 예전 생각도 나고.. 꽤 잼있으니까.... ... 뭐.. 그렇게..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를 쓰고 있는 나. 그런데 내가 했던 말이.. 씨가되고 말았다 -_-; 그녀가 내 바지에 진짜 오바이트를 해버린 것이였다!! "으아악~!!" .... 골뱅이가 보인다.. -_-;; 사리로 나왔던 국수도..보이고.. ... 초장이 다 빠지고 하얗네? 하하.. 신기.. 할리가 없잖앗!!!!! 이거 이거 이거 어떻게 할꺼얏~!!! 이미 술집 문은 닫힌 뒤였다. -_- 동네라서 그렇게 오랜시간 하지도 않았고.. 난 손수건을 꺼내여 대충 닦아 낸 뒤에.. 손수건을 던져버렸다. 앗... 저.. 손수건은... 림이 누나가 직접.. 수 놓아준 손수건.. .... 이젠.. 놓아줘야지.. 림이누나... 잊을때도 지났으니까.. 이젠. 확실이 잊어줘야지. ... 나를.. 찾아야지. 난 바닥에 버려진 손수건을 바라보며.. 질끈 두눈을 감고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내어 그녀를 들춰 업었다. 그리고.. 뒷 편에 반짝이는 모텔간판을 바라보며.. 모텔로 발걸음을 옴겼다. 으씨.. 무거워 죽겠구만. 술취한 여자를 처음 업어 보았다. ... 그냥 대충 취한게 아니고. 완전 취해버린. 이건 뭐.. 보통 무게 보다 더 많이 나가는거 같다. 이 여자가 그렇게 살찐 편이 아니라서 무겁게는 안보이는데 통뼌가?.. -_-;; 그만큼 토했으면 가벼울 만도 하건만-_-;; 별의 별 생각을 다하며.. 모텔로 들어섰다. "아저씨~!! 방하나 주세여 ㅠ_ㅠ..빨리요!!" "예~ 4층으로 올라가셔요~" "...1층은 없나요?" "1층은 다 나갔는디~" "..-_-;; 그럼 2층이라도..." "..물 침대 방인데 괜찮을란가?" "...-_-" 결국 그녀를 업고서.. 2층방으로 들어온 나 -_-;; 도저히 힘들어서 4층까지는 올라갈 자신이 없었다.. -_-;; 물침대라니.. 나 원참.. 난 물침대 위에-_-;; 그녀를 눕혔다. 출렁~ -_-;; 허..거참 신기하네 그려. -_-;; 느낌이..참..;;; 아.. 이럴때가 아니지. 난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바지를 벗고 바지를 빨기 시작했다. ㅠ_ㅠ.. 시퐁. .이게 왠 개고생이야.. 흑흑.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해야되는데 출근도 못하겠네. 뭐 .. 노가다라 일당제이기 때문에 하루안가도 크게 타격은 없지만.. 나 처럼 모범생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연락도 없이 무단 결근을 하게 되... ... 미안-_-; 뭐..그래도 하루먹고 하루사는 나 인데-_-. 에고고. 옷을 다 빨고.. 따뜻한 바닥에 펼쳐놓았다. "아침되면 다 마르겠지." 그리고 나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날도 치마를 입고 나온 그녀.. 내가 업고 오느라 치마가 좀 올라가있었다. 난 그녀의 치마를 내려주기 위해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난.. 조심스레 그녀의 치마자락을 잡고서 살짝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그녀가 깨서 오해하게 되면 안되니까.. ...꿀꺽. 아니 왜!! 야릇한 분위기가 자꾸형성되는거야!! 이 상황에서 군침은 왜 도는건데에!! -_-; 미치겠구만.;; 터지려는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치마를 다 내리고나니.. ...?.. 그녀의 치마에도 토삿물이 묻어있었다. .. 버..벗겨야 한단 말인가?- _- ... 이놈의 변태 작가!! 자꾸 이런 상황 만들꺼야!? 나 걍 덮쳐버린다? -_-;; (지금 작가를 협박하는거냐-_-) 쏘리..벗 아이 캔 -_-; (-_-;;)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벗기느냐.. 그냥 냅두느냐.. .. -_-;; 그것이 문제로다~~ by 도도한병아리
피씨방 알바생의 사랑이야기 28-30
피씨방 알바생 28
시..신이시여!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시련과 고난을 주시나이까..
제가 뭘 잘 못했다고..-_-
아..아니 이건 축복이란말인가?
-_-;;
그..그래도!!
이런 괴상한 소개팅이라니..
시간은 어느덧 6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고..
이제 태양도 뉘엿뉘역 기울때가 되었다..
끄응..
더 이상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는
사고를 칠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쇼파에 깔려있던 담요를 빼내어.. 그녀에게 덮어 주었다.
남자는 다 늑대란 말이야..-.-
이런 아늑하고 은밀한 공간에.. 이런 음침한 분위기에..
아주 그냥 술이 떡이 되어 누어 있으면..
그것도 섹쉬한 자태를 뽐내면서..
그러면 어느 누가 안 덮친단 말이냐!
에잇.
하고 덮쳐버릴까-_-
생각도 했지만..
이건 소개팅 아닌가-0-..
원나잇 스텐드도 아니고;;
친구들한테 뭐라고 하려고-_ -
으음.
뭐..
다들 아시다 시피.. 난 성적인 욕구가 약한 편이니까..
참을 수 있다..참을 수 있다..
이렇게 날 세뇌 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영화를 보자.
그렇게..
영화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뒤척이면서
벽 쪽으로 기대어 두 다리 쭉 뻗고 있는 나의..
그.. 중간 부분에..
왼손이 터억!!
하고 올라오는게 아닌가!
푸홧!!!!
난 제빠르게 그녀의 손을 치워버렸고
그녀가 웅얼거리며 말했다.
"....아줌마 아닌데.."
....
아오..
내가 왜 아줌마라고 그랬을까?
정말..
미치겠구만.
내 일생 일대의 가장 큰 말 실수(?)가 아닐까 한다..
결국..
그녀는 깨워도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줌마가 아니라는 말만 중얼 거릴뿐..
-_-
그 날 영화 3편을 보고나서야..
그녀는 일어났고..
깨어나서도 제 정신이 아니였다.
-_-;;
그리고 이렇게 술이 떡-_-이 됐는데 챙겨줘서 고맙다며..
밥한끼 살테니까.. 연락처를 말해라고 했다.
이건..에프터..신청?
-_-;
난..
너무 고생을 했기에-_-
밥 한끼 정도는 당연히 얻어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락처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택시까지 태워서 보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가 있었다.
그녀는..아마 기억이 안날꺼야..
-_-
자기가 했던 말.
수 없이 중얼거렸던 그 대사.
-_-
으~~
어디가서 말할때도 없고..
답답해 죽겠구만.
그날 밤.
꿈에서 아줌마 아니라던 그녀가 나와서
자신은 아가씨라고 중얼 거리며 내 머리 속을 휘졌고 다녔다.
덕분에 다음날 머리가 뽀개 지는 줄 알았다.
-_-
그녀..그녀..
엥?..
그러고 보니까 이름도 모르잖아!
이런 멍청한..
그런것도 안 물어보다니..
하긴 물어볼 시간이 없었지..
그렇게 미칠듯이 술마셔대고..
뻗어버렸으니..
-_-
흐음..
뭐..
그래도.
이런 술자리는.. 오래간만이였기에..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어쩌면..
좋은 만남이될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행동이..
생각보다 꽤 귀여웠으니까.
아.. 어떻게 생겼더라..
기억도 잘 안나네.
빨리 연락 안오나?..
3일 후.
그녀에게 연락오기만을 기다리며 3일이 지났다.
그날은 어머니 친구분이 건축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
구조물을 이용해서 건물을 부쉬는 그런 작업을 하는 일이였다.
뭐.. 쉽게 말해서 노가다라고나 할까..
기계로 부쉬고 기계로 옴겨야 하는건 옴기고..
그걸 부수기 전에 아직 쓸만한 것들을 때어내고 옴기는 작업이였다.
생각보다 쉬웠고, 보수가 높았기 때문에 휘파람 소리까지 내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띠리리리~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울리는 휴대폰을 꺼내어 받았다.
"여보세요?"
"아..네. 성엽씨 되시죠!?"
"네~ 그런데요~ 누구신지..?"
"아..저.. 그때 소개팅 했던..."
"아~! 그러세요!? 그날 잘들어갔어요?"
"네.. 덕분에요.."
"아..다행이네요. 걱정 많이 했어요. 연락이 안와서.."
"밥 안사주는거 아닌지..그거 걱정한건 아니구요?"
뜨끔.
-_-;;
"그..그럴리가요..아하하하-_-.."
"오늘 저녁에 시간되세요?"
"오늘이요?.. 음.. 몇시 쯤이요?"
"저녁이니까.. 7시 쯤 어때요?"
"좋아요. 적당하네요."
"네. 그럼.. 어디서 만날까요?"
"그때 그 카페에서 만나죠.. 이번엔 화장실에서는 안 만났으면..좋겠네요."
"-_-;;;;;;;;네. 그럼 좀 있다 뵈요!"
나의 농담에 당황스러워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는 그녀.
앗..
그러고보니 또 이름을 못 물어봤네.
웁스.. 만나면 물어봐야지.
난 은근히 기대를 가지고.. 일을 마쳤다.
보통 노가다는..해가 지기전에 마친다. -_-;
그만큼 일찍 출근하니까..
일찍 마친다고 봐야지..
흐흐.
사장님(어머니 친구분)께 바로 일당을 챙겨 받고..
지갑에 찔러 넣은 뒤.. 집으로 향했다.
옷을 갈아 입기 위해서..
그리고 적당히 차려입은 뒤에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음..
이로써..
두번째 만남이로구만...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생길까 -_-..
왠지 기대되는 날이다.
by 도도한병아리
피씨방 알바생 29
10분이나 일찍 카페에 도착한 덕분인지..
아직 그녀는 보이지 않았고..
난 그때 앉았던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았다.
써빙을 보는 여자가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 놓았다.
난 그녀가 꽤 괜찮게 생겼다..고 생각했고..
화장실이 마려워진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화장실이 앞에 있었고 뒤쪽에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그래서 여자 화장실 앞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
난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려는데
여자 화장실 앞쪽에 다다랐을때..
갑자기 여자 화장실 문을 벌컥! 열리면서
그녀가 튀어나왔다.
난 그녀를 알아보고서는 아는 척을 했다.
"우와.. 또 화장실에서 만날 뻔했네요?"
"-_-;;"
내가 볼일을 마치고 왔을때는 그녀는 창가를 바라보며 있었다.
네온 불빛들이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업..
너무 청초하잖아-0-
"아하. 이렇게 다시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하하..저도그러네요. 그땐 폐 많이 끼쳤죠?"
살짝 미소 지으며 우리 둘은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때 일은 별거 아니라는 듯..
"뭐.. 술 마시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죠. 뭐 그런거 가지구..하하."
"그럼 또 술 마시러 갈래요~!?"
"아니요."
"-_-;;"
너무 정중하게 거절했나.. -_-;
그녀의 표정이 순간 잠시 굳어졌다가 다시 풀어졌다.
"아..하.하..-_-"
어색한 웃음 -_-;;
"농담이예요~! 그런데 식사 안하시고 바로 술 한잔 하러가려구요?"
"움.. 하긴 그것두 그러네요."
"빈속에 먹으면 술이 빨리 취하거든요."
"아.. 네..."
"아.. 맞다.. 저기 그런데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저요~?"
"네. 그 쪽은 제 이름 알고 있는데.. 전 그쪽 이름 아직 모르고 있거든요."
"제 이름은.. 채지은이라구 해요."
"채지은? 성이 독특하네요."
"연예인 중에 채시라라구 있잖아요~"
"아.. 걔가 채씨였구나. 뭐. 아무튼 드물잖아요. 전 흔해빠진 김씬데."
"왜요? 김씨가 싫어요?"
"네. 전 독특한게 좋거든요. 하하. -_-"
"..생긴것 만으로 충분....."
"쉿.. 독자들은 볼 수 없기 때문에 내가 그저 그렇게 생긴줄 안단말이예요.
그러니까 그런 대사는 함부로 하지 마세요."
"네?-_-지..지금 무슨 말씀..?"
"-_-;; 그냥 넘어갑시다. 험험."
"-_-;;;"
(....-_-;;;;;;;;; 지금 작가가 미쳤나 봅니다.ㅋㅋㅋ)
"아무튼..김씨는 너무 흔해서 싫어요~ 저도 지은씨 같이 특이한 성이였으면 좋겠는데
.."
"그래요? 하긴 뭐..저도 제 이름이 마음에 안들지는 않으니까.."
그녀는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 마음에 안들어 죽겠는데-_-..성엽이가 뭐예요.성엽이가.. -_-"
"그런데 이름이 무슨 뜻이예요?"
나의 이름의 뜻이라..
으음..
"성품 성. 빛날 엽. 성품이 빛난다는 뜻이죠."
"와.. 뜻 좋네요.. 사람은 이름 따라 간다더니..
그런데 그 쪽은 왜?....."
-_-;;;;
"저.. 이래뵈도 성품하나는 끝내 줍니다.."
".. -_-. 진짜요?"
"..-_-;;;"
어쩌다 보니..
개호로샹놈으로 표현되고있는 것 같다..
-_-;;
크흑. 내 이미지.
1부에서는 그나마 잘 관리 하고 있었는데?
-_-;;
아님 말고요.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해는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고,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그리고..
또 술을 먹게 되었다..
왠지.. 이 여자랑은 술 마시면 두려운데.. -_-;;
술 집으로 향하게 된 우리.
"친한 언니가 호프집 하는데 그리로 갈래요?"
"아..그래요? 그럼 서비스 작살나겠네요?"
"하하..-_- 뭐 그쪽 하는거 봐서?.."
"우와..그럼 다 꽁짜로 먹겠네."
"-_-;;"
우리는 택시를 타고 그리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그냥 동네 술집이라 그런지 크기는 그리 크지않았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것이 아늑하고 좋은 곳인것 같았다.
카운터로가서 뭐라뭐라 말을 하는 그녀.
아는 곳이라고 했으니까 아는 사람을 찾는 모양이였다.
이윽고 자리로 돌아온 그녀.
"오늘은 애 때문에~ 일찍 들어갔다네요~"
"아..그렇군요."
"뭐 다음에 볼 기회가 있겠죠. 그 언니가 참 착하시고 이뻐요~"
"그래요? 꼭 보고싶네요. ^^ 제가 사는 곳하고도 가깝고..하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직 주문을 하지 않은 상태.
-_-;
"저 그런데~ 뭐 드실꺼예요?"
"음..아무거나.."
".. -_-.. 그럼 이거 어때요?"
난 메뉴판을 보면서 골뱅이 무침을 손으로 가르키며 그녀에게 말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 그녀.
싫단 말이로구만.
-_-
"그럼 이거는요?"
도리도리.
"그럼 그냥 제 마음대로 시킬께요?"
"시러요~"
이 사람이 지금..;;
나랑 장난치나~~ 빨리 고르란 말이야~!
"음.. 탕이나 찌게 같은거 먹고싶은데.."
"그럼.. 알탕? 김치찌게?"
"음.. 글쎄요.. 뭐 먹지.."
이미 시간은 30분이나 흘러버렸고 -_-;;
결국.. 난 그녀에게 모든걸 맡기고 GG를 선언했다.
-_-;
한참이 지나서야 안주거리가 나왔고..
결국.. 골뱅이 무침.. -_-;;
이건 내가 제일 처음에 시키려고 했던거 잖아!
버럭 화를 내려고 했지만-_-
주문을 하고 있던 그녀의 진지한 모습이 떠올라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사실.. 저 여자 괜히 건딜면 안 좋다는걸 알기에..
-_-;;
"오늘은 간단하게 마시고 들어갑시다."
"네. 좋아요."
어느정도 잔을 기울이자 시간이 흘렀고,
어느새 3병을 먹어치웠다.
그러자 긴장이 좀 풀리기 시작하고 취기가 살짝 돌기 시작하자..
그녀도 여자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_-;
왜.. 보통 여자들은 수다끼기 많지 않나..
-ㅅ-..
그리고 궁금한것도 많고.
"저..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그녀도 역시. 궁금한게 있던 모양이였다.
"네. 뭔데요?"
"저.. 그 날 술 마시고 실수 안했죠?"
"에? 머예요? 기억 안나시는 거예요?"
"....그..그게.."
"이런이런~ 필름이 끊기셨군요.. -_-;;
제가 그날 얼마나 힘들었다구요... ㅠ_ㅠ"
라고 시작해서..
말도 안되는 말까지 막 늘어트리기 시작했다.
-_-;;
"뒷고기 집에서 나오시자 마자 바닥에 털썩 누워버려서..
제가 얼마나 난감했는데요...
그리고 똑같은말을 수백번은 했을껄요..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그러다가 기절-_-하셔가지고.. 집도 모르고~
그렇다고.. 모텔같은데 데려가기도 뭐하고 그래서..
디비디 방에 갔는데..
그쪽이.. 에로비디오를 골라가지고.. -_-;;
다른거 보자고 그랬더니 결단코 그걸 봐야된다고..
보고싶었던 거라면서..
제목이 뭐랬더라.. 가출소녀 꼬시기였던가? -_-;;
뭐..암튼 이상한거 빌리셔놓구서는..혼자 잠들어버리고..
저혼자 그거 본다고.. 얼마나 낯뜨거웠는지..
나원참~게다가 비디오를 보는 중간에 갑자기 일어나셔서..
제 바지에다가 오바이트를 하시는 바람에..
디비디 방에서 쫓겨났던건 기억하세요??
결국에 다른 곳으로 옴겨갔다죠..-_-
비디오 3편을 보고나서야.. 지은씨가 깨어나셔서..
그때 겨우 집으로 갈 수 있었다구요...
그때 제 바지 축축한거 아셨어요? 그거 화장실에서 다 빤거예요.. -_-"
"헉!! 지..진짜예요?"
"그럼요. 제가 뭣하러 거짓말 하겠어요?"
"...어머나~ 이를 어째..ㅠ_ㅠ"
그녀는 창피한지 고개를 푸욱 숙이며 어쩔 줄 몰라했다.
난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서.. 귀엽다고 생각했다.
기절해버렸는데 비디오 빌릴 정신이 어딧겠어?..ㅋ
흐흐.
잘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는데.. 잘 믿네.
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지어내며 그녀를 놀리기에 급급했고..
이렇게..
약을 올리다보니..
그녀는..
어느새..
또 술이 취하고 말았다.
ㅡㅡ;;;
by 도도한병아리
피씨방 알바생 30.
"이봐요. 채지은씨~!!"
여기는 그 술 집 골목.
"지은씨. 일어나봐요~!"
....
택시를 잡기위해 도로가로 나가려고 했지만..
오늘따라 그녀를 부축하기가 어찌나 힘이 드는지..
10분이 넘도록 술 집 입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
술집도 이젠 문 닫으려고 하고 있다..
제풀에 지쳐서 그녀를 깨우려고 했다.
하지만-_-
오늘도 여전히 깨어나지 않고..
했던말만 계속 중얼 거리고 있는 그녀.
"나.. 야한비디오 안조아하는데.."
.....
괜히 놀렸다 ㅠ_ㅠ...
그러는게 아니였는데.. 흑흑.
다시는 지은씨를 안 놀리리라..-_-
내가 지은씨 다시 놀리면..
김성엽이가 아니고
김석류다. 김석류!!!
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0-
-_-
..
미녀가 날 좋아할리야 없겠지..;;;
뭐 어쨋든..
이를 어쩐다.....
다음 번에 만나면..
절대 안놀릴테다!!!
맹세 또 맹세 했다.
-_-.
아니.. 다음 번에 만난..다고?..
-_-;;
그럴..필요가 있을까.
음..
그래도 지은씨랑 만나면..
예전 생각도 나고..
꽤 잼있으니까....
...
뭐..
그렇게..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를 쓰고 있는 나.
그런데 내가 했던 말이..
씨가되고 말았다 -_-;
그녀가 내 바지에 진짜 오바이트를 해버린 것이였다!!
"으아악~!!"
....
골뱅이가 보인다..
-_-;;
사리로 나왔던 국수도..보이고..
...
초장이 다 빠지고 하얗네?
하하..
신기..
할리가 없잖앗!!!!!
이거 이거 이거 어떻게 할꺼얏~!!!
이미 술집 문은 닫힌 뒤였다.
-_-
동네라서 그렇게 오랜시간 하지도 않았고..
난 손수건을 꺼내여 대충 닦아 낸 뒤에..
손수건을 던져버렸다.
앗...
저.. 손수건은...
림이 누나가 직접.. 수 놓아준 손수건..
....
이젠.. 놓아줘야지..
림이누나... 잊을때도 지났으니까..
이젠. 확실이 잊어줘야지.
...
나를.. 찾아야지.
난 바닥에 버려진 손수건을 바라보며..
질끈 두눈을 감고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내어
그녀를 들춰 업었다.
그리고..
뒷 편에 반짝이는 모텔간판을 바라보며..
모텔로 발걸음을 옴겼다.
으씨..
무거워 죽겠구만.
술취한 여자를 처음 업어 보았다.
...
그냥 대충 취한게 아니고.
완전 취해버린.
이건 뭐..
보통 무게 보다 더 많이 나가는거 같다.
이 여자가 그렇게 살찐 편이 아니라서 무겁게는 안보이는데
통뼌가?..
-_-;;
그만큼 토했으면 가벼울 만도 하건만-_-;;
별의 별 생각을 다하며..
모텔로 들어섰다.
"아저씨~!! 방하나 주세여 ㅠ_ㅠ..빨리요!!"
"예~ 4층으로 올라가셔요~"
"...1층은 없나요?"
"1층은 다 나갔는디~"
"..-_-;; 그럼 2층이라도..."
"..물 침대 방인데 괜찮을란가?"
"...-_-"
결국 그녀를 업고서.. 2층방으로 들어온 나 -_-;;
도저히 힘들어서 4층까지는 올라갈 자신이 없었다.. -_-;;
물침대라니..
나 원참..
난 물침대 위에-_-;; 그녀를 눕혔다.
출렁~
-_-;;
허..거참 신기하네 그려.
-_-;;
느낌이..참..;;;
아.. 이럴때가 아니지.
난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바지를 벗고 바지를 빨기 시작했다.
ㅠ_ㅠ..
시퐁. .이게 왠 개고생이야..
흑흑.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해야되는데
출근도 못하겠네.
뭐 .. 노가다라 일당제이기 때문에
하루안가도 크게 타격은 없지만..
나 처럼 모범생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연락도 없이 무단 결근을 하게 되...
...
미안-_-;
뭐..그래도 하루먹고 하루사는 나 인데-_-.
에고고.
옷을 다 빨고.. 따뜻한 바닥에 펼쳐놓았다.
"아침되면 다 마르겠지."
그리고 나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날도 치마를 입고 나온 그녀..
내가 업고 오느라 치마가 좀 올라가있었다.
난 그녀의 치마를 내려주기 위해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난.. 조심스레 그녀의 치마자락을 잡고서 살짝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그녀가 깨서 오해하게 되면 안되니까..
...꿀꺽.
아니 왜!!
야릇한 분위기가 자꾸형성되는거야!!
이 상황에서 군침은 왜 도는건데에!!
-_-;
미치겠구만.;;
터지려는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치마를 다 내리고나니..
...?..
그녀의 치마에도 토삿물이 묻어있었다.
..
버..벗겨야 한단 말인가?- _-
...
이놈의 변태 작가!!
자꾸 이런 상황 만들꺼야!?
나 걍 덮쳐버린다?
-_-;;
(지금 작가를 협박하는거냐-_-)
쏘리..벗 아이 캔 -_-;
(-_-;;)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벗기느냐..
그냥 냅두느냐..
..
-_-;;
그것이 문제로다~~
by 도도한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