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룸메이트들..

아싸홍단2006.05.02
조회345

저와 동거하는 그녀들.........아주 미치겠습니다.

저는 대학생 2학년 이구요. 기숙사에서 살아요.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톡에 올려보면 어떻겠냐는 말에......ㅋㅋ 올립니다.

저와 같이 사는 룸메이트에 관한 얘기 입니다!!

지난 3월 1일 기숙사로 왔습니다. 작년에는 동갑친구와 룸메이트 됬었죠~

2학년이 되니깐,, 룸메이트가 1학년이 될거 같더라구요~

짐 옮기러 기숙사에 갔는데 저희는 2인 1실이구요..

먼저 누군가가 와서 다 맡아 놓고 간거예요~ 오~ 룸메이트가 1학년일까? 누굴까?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첫번째 그녀, 그녀가 놓고 간걸 보니깐, 온통 분홍입니다.

이불도 분홍, 배게도 분홍, 엠엘비 야구 모자들도 분홍, 옷도 분홍~

오~~여성스러운 앤가 보다 했죠~

그날 밤... 그녀를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체육과 랍니다.

인사를 하고.. 그녀가 하는말..." 언니.. 저...저는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했고..저는 잘 모르겠는데요..제 동생이 그러는데 저..코곤데요.. 언니 괜찮아요?" 하는 것입니다.

"어.... 괜찮치 그럼!!" ㅋ 저는 제 주위에 코고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것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뭐 이런 저런 얘기 했습니다. 기숙사는 이렇고 저렇고~ 학교 얘기도 쫌 해주면서.

성질 있어보이는 그녀의 첫 인상과는 달리 착한거 같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날밤.............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정말... 코를 심하게 골더군요... 정~~~~~~~~~~~~~말 정~~~~~~~~~~말

너무너무너무 심하게!!!! 놀라웠습니다.. 잠이 안옵니다.. 귀에서 자꾸.. 들립니다..

미치겠습니다..저는 결국 그날 3시간 밖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다음날 막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에이~ 설마... 안들리겠지ㅋ

또 그날밤.. 엄청난 코 고는 소리에 또 잠을 못잤습니다..잠이 안오더군요..

이제는 밤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다음날은 귀마개를 꼽고 잤습니다...

귀마개 사이로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

그다음날은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틀고 잤습니다..

정말........... 노래소리를 뚫고 코고는 소리가 들려옵니다..매일같이 잠을 1시간 밖에 못잤습니다..

하도 잠을 못자서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렸습니다..새벽에 잠이 안오고

눈물이 나더군요..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ㅠㅠ 새벽 3시에ㅠㅠ

간신히 그녀가 깨어난뒤 저는 바로 잠이 듭니다..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잠을 잡니다ㅠ

정말.. 도저히.. 이대로는 못살거 같더군요..

"2학기 들어올때 바꿀까?? 아니야 아니야 ,,난 죽을거 같아,, 말해봐야겠어!!"

친구가 그러는데 한사람이 나가서 방이 하나 비었답니다. 그래서 조교 언니한테 가서 말했죠..

"언니.......저기...방.....바꿀수 있어요?"

"방 바꾸는 얘기는 내가 싫어하는데?"

"제가..잠을 못자서요..룸메이트가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요..ㅠ"

"진짜가? 어쩌노?"

조교언니랑 한참을 얘기 했습니다. 방이 하나 비어있긴 한데.. 다음 기숙사 대기자가 바로 들어와야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방 옮기면 안되냐고 하니깐,, 그럼 다음 사람이 들어와서 또 항의를 하면 어쩌냐고..방 바꾸는거는 언니가 혼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행정실에 말해야 된데요..그럼 저는 어떡해요ㅠㅠ도저히..못잘 거 같은데..그래서 언니가 룸메이트한테 말해 보랍니다..룸메이트 친구랑 친구 룸메랑 저랑 4명이서 합의하면 바꿔준데요.. ㅠ

굳은 결심을 하고... 민망하지만...룸메이트한테 말했습니다..

"혹시.. 친구랑 룸메이트 할 생각없어?"

"있어요~언니 방 바꾸시게요?"

"어.. 아니.. 저기....니가 저번에 말했던거......"

"아........코고는거요?"

"어..내가 잠을 잘 못자서..."

"그렇게 심해요?? "

"어.. 아니 내가 예민해서 그런거 같은데..."

"근데 제친구랑 별로 안친하고..걔는 룸메이트랑 너무 잘 맞아서.."

"아~ 그렇구나.. 그럼 걔한테.. 말이라도 해보면 안될까?"

".....................그건......"

룸메이트가 생각 했던거 와는 달리.. 맘이 여리고.. 제 말에 상처를 많이 받은 거 같았어요..

휴..............완전....... 한숨나오고..ㅠㅠ 어떻게 해야 할지 .. 그 상황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럼......어떡하지?음............."

"그러게요..."

그러더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전화하고 온데요..

한시간이 지나도록 안와요..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ㅠ 휴...ㅠㅠ

그러더니.. 한시간 반쯤 뒤에 눈물을 흘리면서.. 눈과 코가 빨개져서 오는 것입니다.

어찌나 .............미안하던지..어머니랑 통화하고 왔데요..갑자기.. 나간다는 거예요..

"언니.. 저.. 나갈게요.."

"뭐??? 아니야.. 그건 아닌거 같은데.. 왜나가니..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생각보다 상처를 많이 받고 ㅠㅠ 방만 바꾸면 될 거 같았던 일이.. 커져버렸어요..ㅠ

계속 나가지 말라고 달래도.. 원래 기숙사 들어오기 싫었는데.. 부모님이 하도 기숙사 들어가라해서

어쩔수 없이 들어온거라고..1학기만 하고 자취하러 나갈 생각이었데요..체육과라서 선배들이 부르면

빨리 나가고 해야하는데 기숙사는 못나가니깐..안된데요..

계속 어머니 전화 오시고.. ㅠㅠ 어머니랑 저랑 통화했습니다.... 코를 원래 안골던 앤데...체육하면서 부터 고는거 같더라.. 진짜..죄송하고ㅠ 어떻게든..나가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막아보려고

했는데.. 이미.. 마음이 확 떠난거 같았습니다..그렇게 바로 다음날 어머니 오셔서 바로 방 구해버리고

미안하게..그녀는 말도 없이.. 짐 싸서 나가버렸습니다..ㅠㅠㅠ

혼자 한.. 일주일 정도 지냈을까?? 바로 다음 룸메이트가 온답니다..

이제는... 걱정이 되더군요.....또 코골면 어쩌지??ㅠㅠ

두번째 룸메이트와 인사를 하고 1학년이더군요. 물었습니다.." 혹시.. 코 골아?"

"아니요~~ 저는 몸부림도 안치고 코도 안골아요~"

휴.. 다행이었습니다.. 몸집이 쫌 있는 그녀..

동생이 먼저 잠을 잤는데.. 코...............골더군요. 아주 작아서 다행입니다. 의외로

코고는 사람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ㅎ 그래도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한 3일 지났을까? 살 뺀다고 운동하고 온데요.. 운동하고 오더니.. 안씻고.. 그냥 자더라구요?

그냥 그런갑다 했습니다. .. 일주일째..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정말... 토할거 같은...냄새..

알고보니.. 책상 밑에 .. 일주일치 속옷이랑 양말 수건 쑤셔놓았습니다 ㅠㅠ

냄새가 냄새가.........아주그냥... 장난아니더군요... 그러고 부터 그녀를 살펴 보았는데.. 일주일 내내 운동하고 와서 샤워도 안하고.세수도 안하고. 이도 안닦고.. 그냥 잡니다..헉!!!!!!!

침대에 눕자마자 머리를 긁적긁적 긁적............완전 몸을 사정없이 긁습니다..

일어나서도 머리를 마구마구 긁습니다.. 아주 토하겠습니다..그러고는 모자를 쓰고 학교를 가버립니다. 일주일치 빨래를 몰아서 합니다..아예.. 빨래 도구도 한개도 안가져 오고..비누로 빨래를 했습니다..저도 몰랐는데 보니깐 비누향이 나더라구요.. 비누는 줄어들어져 있고...헉!

얘가 렌즈를 끼는데.. 저는 렌즈 안껴서 모르는데.. 암튼, 렌즈 액 넣고 씻는 통 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먼지 쌓이고.. 액체는 굳어서 갈라집니다.. 저런통에서 렌즈를  씻습니다.. 지나갈때,,

몸에서 쉰내가 납니다..아..........정말... 남자친구있다는데 말해주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한달이 다 되가는데 방도 한번도 안치웁니다.. 제가 다~ 치우고 닦고.. 룸메이트 속옷들.. 치워주려고

했는데... 수건을 들씨는 순간.. 속옷에서 냄새가.......토할거 같아서 덮었습니다.

한달동안 같이 지냈는데... 일주일 내내 안씻고. 빨래도 안하고.. 방에 냄새하고

미치겠습니다..............진짜!!!! 말이 맴돕니다!! 빨래쫌해!!!!!!!!!!!!!!!!!!!!

제옷에도 냄새가 베길거 같습니다.. 아니 베긴지도 모릅니다.. 주말에 집에 갔다오면 불안합니다..

혹시...........저몸으로... 내 침대에 잔건 아닐까? ㅠㅠ 오자마자 이불털고 난리납니다ㅋㅋ

친구들이 방에 오면 냄새나서 오기 싫테요.. 진짜.............. 빡 돌겠습니다. ㅠㅠㅠㅠ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ㅠㅠㅠ 정말... 더러운.. 저애........어쩌나요..ㅠㅠㅠ

오늘은!!!!!!!!!!! 꼭 말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