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 사돈 여자였습니다...

슈짱2006.05.03
조회290

온라인 이지만 자기 예기들 정말 잘하시고 하길레

저두 용기 내서 옛 이야기 지만 한번 적어 봅니다..

 

고등 학교 졸업 쯤 이었죠...

어렸을 적부터 가끔 얼굴보던 사돈... 저랑 나이는 같았구요...

초등 학교때즘 얼굴 보고.. 고등 학교 방학때쯤

친척집에서 오랜만에 얼굴 봤습니다.. 서로 많이 성숙해져 있는 두사람 이였죠..

오랜만에 보고 별로 얘기도 안놔눠 봤던 사이지만 하루만에 정말 친해져 버렸죠..;;

 

전 친구들 한테 제가 친하다고 생각 되는 사람은 자주 소개시켜주는 편입니다.

친구들을 워낙 좋아해서요...

그 놈 특히나 좀 생기고 성격좀 좋으면 무조건 좋아하는 그런타입 이였죠

아니나 다를가.. 그놈 그애(사돈) 을 한눈에 반했더군요....

ㅎㅎ 짜식 그럴줄 아랐다면서.. 전 자신있게 잘해봐라고..

잘 역어 줄게... 이런식으로 말했죠...

그애(사돈)랑 그때 처음으로.. 전화해봤죠...

 

이놈이 너 좋단다... 넌 어떠냐... 흠... 좀 피하더군요...

그보다 그냥 좋은 친구 둘이생겨서 좋다고.. ^^ 정말 편하게 얘기하고

잼있게 통화 했습니다. 저두 편하고 서로좀 통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주 통화했죠...

어느날 친구 놈이랑 같이 있는데 그애 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울면서...

왜그러냐고 친구가 물어보는데 절 바꿔 달라는 겁니다.. 제가 받았더니

책임져라고.. ㅡㅡ; 내가 뭘한게 있다고...

 

제 친구랑 저 때문에 남자친구랑 깨졌다네요...

우리가 너무 잘해줘서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그럼 그놈들 한테 가라고.. 깨졌데요...;;

여자 눈물앞에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그렇게 잘 달래놨습니다..

친구가 서운하데요.. 자기보다 절 먼져 찾는다고.. ㅎㅎ 그냥 웃으면서 넘겼지만

좀... 이상하더군요.. 저두..

 

사건은 여기서 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긴 통화를 하곤했죠... (사람이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조금 흥분 상태가 된다고 하죠?

이성에게 더 끌리고 ... )

그애가 먼져.. 저한테 넌 참편하고 좋다고.. 좋아 한다고.. 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_- 그애 솔직히 말하면 정말 귀엽고 애교도 많고 똑똑한 그런 애거든요..

많이 당황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린 "사 돈" 지간 이니까 말이에요...

 

ㅎㅎ 사랑을 하면 귀도 머리도 눈도 멀어 버린다고 좀전에 읽었던 글에서 봤습니다.

제가 그때 느낀 감정은 사랑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죠?

전 처음엔 몇번이고 우린 안된다며 말렸습니다 그러지 말자고

우린 사돈 지간이라면서.. ㅠㅠ 저도 싫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뻔한거였기 때문이였죠

시간이 좀더 흐르고.. 저도그만 좋다고 해버렸죠...

어린 마음에 생긴 호기심이 분명 했을거에요.. 어리기에 그만 허락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애랑 저는 사는곳이 거리가 좀 멀었구요.. 위에 쓴 내용도 첫만남 말고는

전부 전화로 대화한 내용 이거든요...

친척집이 가까운 곳이라.. 친척집 핑계를 대고.. 저랑 제친구를 만날려고

자주 왔었습니다.. 우린 서로를 속이고 그렇게 정말 친하게 지냈죠...

 

그러던 그애가 집을 나왔어요... 저로선 정말 놀랠만한 일입니다..

가출이라니... 당장 그애가 있는곳에 쫒아 가고.. (한 2시간거리를.. 친구놈이랑 택시로..;;)

우선 어렸지만 나이를조금 속이고 여관을 잡았습니다...

3명이서... 3명참 불상하죠... 무조건 그애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몇일을 친구집 여관에 지내면서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관계도 가졌구요...

이미 우리가 어떤 사이란것두 잊어먹어 버렸죠...

전 그렇게 괜찮은 놈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절 좋아해주는 그애가

너무 고맙고 사랑 스러웠죠..

그런 애가 잘되길 비는 마음에 정말 사정사정 해서.. 집에 돌려보냈고.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졸업식을 하고.. 대학교를 가게 됐죠..

그애는 그애가 다니던 지방쪽 대학을 전 좀더 떨어진 대학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 진다고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전 여전히 그애를 좋아했는데.. 그애는 다른 남자가 생긴건지.. 먼지...

맨날 퉁명 스럽게 받고...

그럼 헤어 지자고 했죠 힘들다고... 그건 싫데요...

 

아마 서로 자주 못만나고 제가 잘 챙겨주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 해서..

주말에 시간내서 한번 만나자고 했습니다.. 여전히 짜증...

그래도 만났습니다. 둘이 티격태격.. 처음으로 싸웠던거 같아요....

그러다 풀어져서 예전 같은사이가 됐죠... 겉으론 그랬지만...

슬슬 불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자는 사이에 핸드폰을 봤습니다.. 그런거 정말 하기싫었지만

핸드폰을 안보여 줄려는 그애가 더 이상해서...

1번에 당당히 ... 다른 번호에 "내 신랑" 이렇게 있는겁니다...

 

ㅎㅎ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자는애 깨워서 물어봤죠..

별거 아니라고 예전에 사귀는 애랑 만난적 있는데 자기 멋데로 해놓은거라고...

전 그러냐고.. 아랐다 면서... 이별을 짐작 했습니다..

그냥 아닌척 그애를 보냈습니다..

그후로 몇일 연락이 안되더군요.. 딱 1주일 만에 연락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 나 병원 가야되... " 설마 하는 마음에... 무슨말이냐고..

아이를 가졌다는 겁니다.. 지우겠다고 우리둘이 한거니까 너도 책임있다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냥 낳으면 안돼겠냐고 말도 해봤죠..

 

애기가 넘 불상하고 평생 죄책감에 살거 같아서..

절데 안된다더 군요... 학생이 무슨 능력이 있어서 책임 지냐고..

저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냉정한 그녀.. 정이 뚝 떨어지데요..

수술날 됐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여자 때문에 울어본거 같군요...

그애 때문만이 아니라 애기 때문에요... 펑펑울고... 그애 한테 제 용돈 탈탈털어서

붙여 줬습니다. 그때 충격으로 학교 몇일 쉴정도 였습니다.

미친놈 처럼 살았죠.. ㅎㅎ

 

그리고 어디좀 갈일이 있어서 연락몇일 안했습니다 일부러..

몇일뒤 전화 했더니 뚝 끊어 버리더군요.. 또 해보고 또 해봤습니다...

벳더리 빼버리고.. 그냥 우린 그렇게 헤어져 버렸습니다..

어린나이에 불장난 ㅎㅎ 지금은 세월이 조금 흘러서

참 철이 없었다는 생각 뿐입니다.. 어떻게 됐든 우린 좋은 결과는 낳질 못했을 거니까요...

 

그냥 옛 이야기 한번 적어봤습니다 ^^

사돈과의 관계가 이해가 안되는분 많겠지만.. 저한텐 첫사랑 이었으니..

그런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