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커플과 그녀. 세 사람의 여행.. 불안..

불안해..2006.05.04
조회29,447

-------------------------------------------------------------------------------

답답해서 쓴 글인데 톡에 와있는줄 몰랐군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소중한 의견이나 조언들 감사하구요.

어제 그녀와 잠시 통화가 되었어요. 그동안 제주도라서 휴대폰이 안터졌다고 하네요.

문자만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문자를 다 씹은것과, '왜이리 귀찮게 전화를 해대'라는 말을 보면..

그 말 조차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받은 문제의 남자는.. 어쩌면 혼선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어제 배타고 올라왔다고 이제 전화가 될거라고 하던데.. 그 잠시동안의 통화 이후..

또다시 문자도 전부 씹고 전화도 안받는군요..

제가 의심이 많은 걸 수도 있지만.. 조만간 만나서 하나하나 이상했던 일들에 대해 물어봐야겠습니다.

 

솔직히말하면.. 저는 아직도 그녀를 믿습니다만..

그녀의 사촌언니와 그 사장만큼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군요..

사장이 조폭 출신이라는 것도 그렇고..

지금까지 줄곧 자기는 언니랑 자고 사장은 따라 방잡아서 잤다고 하는데..

불륜커플이 근 일주일간 계속 다른 방에서 지내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얼마전에 잠자는 그녀 옆에 남자가 서 있는 꿈을 꾼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꿈 때문에 이상한 생각이 들고 의심이 늘어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만약.. 정말로 사장이나 사촌언니가 그녀를 건드린 것이라면..

전 그 두 사람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겠죠.. 하지만 그녀만큼은 끝까지 믿고 싶습니다..

많은 의견과 조언, 응원들 감사합니다.

 

그래도 광고와 욕은 좀 자제를 =_=

----------------------------------------------------------------------

저에게는 4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중 1년 가까이는 반 동거도 했었구요.
우리 두 사람.. 4년동안 크게 다툰적이 한번도 없을 만큼 서로 잘 맞는 상대였죠.

 

4년이나 사귀었고.. 나이도 있으니 이제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서 그 시도는 좌절되고 말았죠.
서로 집안에서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약속을 했고, 그녀는 인천으로 떠났습니다.


그녀가 인천으로 떠난지 아직 한달도 안되는 시간입니다..

인천에서 그녀는 자신의 사촌언니의 회사에 들어가 여러가지를 배우기 시작했죠.
그러던중 사촌언니와 그 회사 사장이 불륜관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녀와 사장과 사촌언니.. 셋이 다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고..
하루에 열번가량 하던 문자도.. 하루에 너댓번씩은 하던 전화통화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화를 하면 '귀찮게 한다'면서 화를 내고.. 거의 받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지난 금요일.. 밤낚시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재미있게 다녀오라고 했습니다만.. 그때부터 연락이 뚝 끊겼습니다..


월요일에 연락이 되었는데.. 회사에서 워크샵으로 제주도 가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회사 직원들은 모두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사장, 사촌언니, 그리고 그녀 셋이서 간 모양이더라구요.

 

사장과 사촌언니가 애인사이니.. 밤에는 당연히 혼자 숙박할 것 같아 연락해달라고 했는데..
그녀는 항상 새벽6시 쯔음 문자를 한두통 보낼 뿐입니다.
제가 문자를 보내도 답도 전혀 없고.. 전화를 하면 도무지 받지를 않아요.


어젯밤에는 전화를 하니 왠 남자가 받더군요..
목소리가 어린게 40대라고 하던 그 사장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 남자가 전화를 끊길레 수십번을 다시 전화하고 문자 보냈는데.. 연락안됨..

 

주변 사람들은 여행을 세명이서 갈리가 있냐.. 남자 하나 더 있을거다..라고 말하는데,
그런 말은 전혀 믿어지지도 않고, 그럴만한 애도 아니고..
그래도 불륜커플 둘이 여행가는데 회사까지 빠지면서 따라가는 것도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들고 점점 불안해져 가고 있습니다.


평소엔 회사에서 회식을 해도 꼭 화장실에 갈때나 혼자 있게 되면 걱정하지 말라는 등의
문자를 나한테 보내줬던 그녀인데..
지난 주 금요일부터 줄곧.. 아침 6시에 오는 문자 한통을 제외하면 연락이 없다는게..

 

오늘 새벽에는 며칠만에 드디어 통화를 했죠..
"왜 이리 귀찮게 전화를 해대?"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돌아가서 연락할테니 그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갑자기 그러는 건지.. 하루종일 불안감만 커져가는군요..


믿고 싶은데...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듭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그냥 믿고 정말로 연락 안하면서 기다려야하는걸까요?

 

불륜커플과 그녀. 세 사람의 여행..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