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스탄트 가드너"와 한국사회현실 비판

candida200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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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본 가장 인텔리젠트한 영화. John Le Carre의 첩보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인간이 동물과 다를점은 무엇인가. 동물들은 한개라도 더 가질려고, 더 먹을려고 서로 으르렁대며 싸운다. 무조건 힘이 센 놈이 더 많이 차지하고, 더 많이 먹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동물과 다를 점이 무엇인가. 당신의 인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서 흥청망청 쓰고 누리고 과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보다 많은 권력을 획득해서 모든 사람들을 부리고, 당신 마음대로, 맘판으로 사는 것인가. 돈을 많이 벌어서 맘판대로 쓰고 사는게 목적이라면 당신은 더 많이 먹을려고  으르렁대는 동물과 다를 점이 무엇인가. 권력을 더 많이 얻어서 아랫사람들을 부리겠다면 자신의 정자를 퍼뜨릴려고 안달난 숫컷짐승들과 다를것이 무엇인지.이쁜 옷 입고 섹시한 척 하면 당신이 얻는것은 무엇인지. 그것도 결국 인기를 얻어서 돈벌겠다는 얘기가 아닌지. 돈에 눈이 시뻘게져 있는 사람들, 허영과 사치에 자신의 머리가 비어있는지도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 권력을 얻어 허세를 부리고 싶어하는 사람들...한국사람들의 허세와 허영은 세계일류급이다. 동물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문화는 지금 비어있다. 오로지 돈, 인기, 권력, 사치, 허영으로 물들어 있는

형국을 보면 정말 한심하고 답답해서 쓴웃음을 짓게한다. 자선사업문화, 기부문화 세계꼴지 수준...

장애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빵점... 종교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제대로 된 생각이나 좀 하고 살아라. 자기 앞가림에만 정신빠져 있지 말고 사회문제, 인권문제,

세계문제에 대한 관심 좀 가져라. 책 좀 읽어라. 문제의식 좀 갖고 살아라.

 

The Constant Gardner는 내가 영화에서 바라는  모든것을 갖춘 영화다. Diplomacy, romance, espionage, Africa, Europe...한국사람들 이 영화보고 정신 좀 차려라. 세상은 그리 단순하고 동물적인 곳이 아니다. 영화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들으면 그나마 다행일테다. 내가 비관적인

기분이 드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 아닐수 없다.

 

 

"The Constant Gardner" (콘스탄트 가드너, 2006년作)

감독: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주연: 랄프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