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시상식 연상케한 '여걸' 이·취임식

여걸식스200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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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경욱 기자] 미스코리아 시상식 연상케한 '여걸' 이·취임식
5일 오후 9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는 시상식장을 방불케 하는 레드카펫이 깔린 가운데 거대한 무대 세트가 들어서 있었다.

레드카펫 주위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100여명의 구경꾼들과 사진기를 든 60여명의 사진학과 재학중인 방청객, 그 주위를 10여명의 보디가드들이 둘러싸 곧 거행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했다.

이어 오후 10시께 MC 지석진이 등장해 여걸식스 이ㆍ취임식 개최를 선언하자 대형 폭죽이 5월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KBS2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여걸식스'의 멤버 교체를 위한 자리. 기존 멤버 강수정 아나운서가 '여걸식스'를 떠나고 이소연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KBS 마크가 부착된 승합차 한대가 레드카펫 위로 미끄러지듯이 들어와 멈춰 섰다. 안에 누가 타고 있을지 보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신정환과 김종민이 보디가드 차림으로 각각 내렸다. 허나 차림만 보디가드. 한 손을 귀에 갖다대고 연신 두리번거리기만 하는 그들의 코믹한 모습에 구경꾼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신정환과 김종민의 등장으로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승합차 문을 열고 현영이 멋진 포즈를 취하며 등장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카메라 플래시와 탄성.

신정환과 김종민의 보호 속에서 '여걸' 첫 번째 멤버 현영이 레드카펫을 밟은데 이어 이혜영 정선희 조혜련 최여진이 차례차례 차에서 내려 각자 화려한 포즈를 취한 뒤 무대로 올라섰다.

무대에 올라선 정선희는 "무슨 갈비집도 아니고 KBS에서 승합차를 보냈더라"며 "이제는 한 명씩 나오는 시간도 아깝냐"고 MC 지석진에게 항의했다. 현영은 "처음 ('여걸식스'에) 들어올 때와 대우가 이렇게 달라지냐"며 섭섭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혜영은 "우리도 리무진 타고 들어오게 해달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MC 지석진을 비롯해 기존 여걸 5명과 신정환 김종민이 새 여걸 멤버에 대한 희망사항과 궁금증을 이야기 하던 중 '진짜' 보디가드의 경호를 받으며 흰색 리무진 한 대가 등장했다. 이에 지석진이 새 '여걸'의 등장을 알리자 종이꽃가루가 하늘에 흩날리며 다시한번 폭죽이 터졌다. 관중의 환호 속에 검은 원피스 드레스 차림의 이소연이 등장.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는 레드카펫을 지나 무대에 올랐다.

'여걸식스'의 새식구가 된 이소연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지석진의 질문에 "여걸로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매주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스코리아 시상식 연상케한 '여걸' 이·취임식
이어 기존 멤버였던 강수정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무대 뒤편 '여걸6'가 새겨진 대형 LED 전광판이 양쪽으로 열리자 '여걸식스' 띠를 매고 등장한 강수정은 "여걸식스에서 포지션이 '미모' 자리였다"며 "상당한 미모의 후배가 와서 영광"이라고 말해 정선희를 비롯한 기존 여걸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강수정은 이어 "정말 많이 아쉽고 서운하지만 아름답고 고운 분이 그 자리를 채워 기쁜 마음으로 물러가겠다"며 가슴띠를 벗어 이소연에게 걸어줬다.

'여걸식스' 멤버들과 관중의 박수와 환호를 받은 강수정은 미스코리아 행사에서 전 년도 미스코리아 진처럼 음악에 맞춰 꽃다발을 안은 채 고별 행진을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이ㆍ취임식이 끝나고 '여걸식스' 출범식의 백미 '댄스신고식'이 진행됐다. 자신은 몸치라며 춤에는 영 소질이 없다던 이소연은 섹시한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해 멋진 탱고를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날 이ㆍ취임식 후반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려 무대가 미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비를 맞으며 남자파트너와 열심히 탱고를 추는 이소연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었다.

이소연의 탱고가 끝나자 기존여걸들의 '답춤'이 이어졌다. 현영과 최여진의 섹시댄스를 선두로 이혜영 정선희 조혜련이 합세했으며 신정환과 김종민이 이소연을 데리고 나와 모두 함께 댄스를 추며 이날 이ㆍ취임식 행사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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