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피시방알바하시다가 매니저로 승진하신분들있으신가요

이젠알바NO매니저2006.05.07
조회747

 저 같은 경우엔 예전에 1년동안 일하던 반포동 E피시방이 가게사정상 문을닫는바람에

 

백수놀이하다가 작년 9월달에 금호동 N피시방에서 주간알바자리를 구해서 시작했는데요

 

어느덧 지금까지 7개월정도 되다보니까 사장님이 매니저(지점장급)으로 승진시켜주셨어요

 

저희 사장님이 정말 좋으신분인게 매장이 잘 안돌아가거나 그러면 바로 말씀은 안하시고

 

지켜보시다가 나중엔 장난으로 말 툭툭 내 뱉으시거든요

 

"야 정말 이러다가 사장세끼 죽어 어떻게좀해보자" 모 요런식으로

 

나쁘게말하면 잔소리뿐이 더되니까 장난치시면서 말씀하시곤합니다

 

솔직히 다른 사장님들은 잔소리대마왕에다가 눈치밥주는 사장님인곳이 거의 대부분이죠

 

근데 저는 사장님하고 말 터놓고 농담도 잘하고 잘 지내다보니 가게일하는게 편하더군요

 

제 친구들도 몇번 놀러와서 사장님이랑 저랑 농담치면서 얘기하는거보고

 

너 정말 일자리 잘 구했다 사장님도 너무 좋으시다라면서 말할정도였으니까요

 

뜨내기 알바 (1~2개월하고 그만두는 알바들)이 많았었던 터라 사장님이

 

절 많이 의지하고 믿으시더라구요 ...

 

제가 일하기 시작했을때전부터 피시방 오픈때부터 해오던 야간알바분이 군대문제로

 

작년 12월달에 그만두셨다가 군대 입대하셨거든요...저번달에 휴가나온김에 피시방에

 

찾아와서 사장님하고 저하고 그분하고 셋이서 동네 근처에 조개구이집가서

 

조개도 먹고 술도 마시면서 애기를 하는데..술이 들어가시니까 저한테 하고싶으셨떤

 

말들을 다 끄내놓으시더라구요 ... 너 여기서 7개월 이정도 일했으면 이제 짬밥다됐따

 

사장이 항상 고민하는건 어떻해야 사장이 젤 편할까를 생각한다고

 

난 니가 알바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그걸 넘어서서 다른 알바들 체계도 니가 확잡고

 

사장이 할일을 니가 다 뺏어서 했으면 좋겠다..그게 내가 바라는바다 하면서

 

속얘기 다 꺼내놓으시더라구요..사장님은 제가 알바라고 생각하면서 일하기 보다는

 

사장님이 도맡아 해오던 총 매장 관리같은걸 제가 차근차근 마스터해가면서

 

사장님이 없을땐 제가 피시방 총 관리 책임자로서 도맡아 했으면 하는 생각이셨더라구요

 

그러면 너에 월급은 달라질것이며..니가 총 마스터 하면 난 이제 가게 안나온다

 

매출 니가 아라서 내 통장에 얼마 딱딱 넣어주고 그러면서 난 널 믿고 가게안나왔으면 좋겠따

 

하시면서요..대신 이제 시급제가 아닌 월급제이긴한데 매출에 따라서 100만원이상도 월급을

 

받을수도 있고 매출이 너무 없으면 100만원도 못가져간다는..대신 기본금은 챙겨주실거라면서

 

솔직히 감동받았습니다 ㅠ 0ㅠ 사장님이 절 그렇게 믿고 생각하시는줄을 몰랐기에

 

일단 냅다 해보겠습니다 하고 지금 매니저일을 하고있습니다만 보통어려운게 아니네요 ㅋㅋ

 

이젠 난 그냥 시간때우기 알바가 아닌 이건 내 가게다 하면서 모든걸 신경써야 하니

 

요새 잠도 얼마 통 못자고 피로가 쌓여서 요즘 꼴이 말이 아니에요 ㅋㅋ

 

근데 저처럼 이렇게 피시방 알바로 들어가셔서 매니저 되신분들도 있나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ㅎ

 

제 친구들은 "이야 피시방알바하면서도 이렇게 기회가 오기도 하는구나 " 하면서 놀라워하더라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