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데이트할 때마다 오빠가 제가 있는 곳으로 버스타고 올라오고 (저는 청주 오빠는 경주)
제 철부지같은 투정 포용해주고 (그렇다고 제가 개념없이 구는 편은 아니였고요..)
오빠든 저든 서로 믿음 하나로 지금까지 크게 싸운 적 한 번 없을정도로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대충 소개였고요.
각설하고, 오빠가 어제 그러더군요.
자기 친구가 메일을 해킹당해서 피해를 보고 있어서, 자기가 그걸 좋게 해결해줬다 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아부지 회사를 물려받느라고 그만두었지만 작년까지 오빠가 프로그래머를 했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컴퓨터 관련된 일로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나서서 도와주는 편이라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친구 누구냐니까 이상하게도 그냥 친구라고만 하길래..약간의 찝찝함만 갖고 있을 뿐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빠를 항상 무조건 믿는 저였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통화를 마치고 자려고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메일비번은 서로 공유하고 있었지만 딱히 들어가 볼 일도 없거니와, 관심을 두지 않아 들어가보는 일이 서로 거의 없었고, 들어가봐도 스팸메일만 잔뜩있어서 그런거만 정리해주는 정도였죠.)
제가 아는 건 싸이, 다음, 네이트 이정도 인데( 모두 같은 아이디,비번..)
다음만 들어가보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네이버메일이 있는 거에요.
전 오빠가 말을 안했었기 때문에 네이버메일 쓴다는 것조차 몰랐었는데,
어쨌든 네이버로 로그인해보니..
그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예전 여자친구였습니다.
예전 여자친구를 A라고 할께요.
A는 오빠와 2달 정도 사귀다가 작년 9월쯤 헤어졌고, 저는 11월부터 만났구요.
일방적으로 A라는 사람이 연락 끊고 잠수해버려서 헤어진 것이었구요.
그동안 오빠에게 얘기 들어본 것으로 종합해보면,
여러모로 A가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성격도 참을성 있고, 저보다 나이도 좀 더 있어서 오빠와 대화도 잘 통했었던 것 같고요.
A는 4월 중순쯤에도 오빠 싸이로 연락을 먼저 해왔던 사람이에요.
그 때 저에게 오빠가 그 사실을 알려줬고, 저는 오히려 웃으면서
내 존재도 말하지 말아보라고, 그 사람이 무슨 늬앙스로 말하는지 보고 싶다고
오히려 제가 여유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오빠가 늘 주장하고 나에게 약속했던 것이,
그 때 그때 무슨 일이든 무슨 감정이든 나에게 100% 진실되게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누누히 약속을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저 또한 그런 점에서 오빠를 전적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는지..그 때 차라리 제 존재를 말하라고 할 걸 그랬나봅니다.
처음 메일이 4월 27일이었는데,
오빠가 보낸 내용은
*미국가나봐요. 가서 잘 지내고, 다 잘될겁니다.
가기 전에 전화 안부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잘 다녀와요.
A가 답장보낸 내용이
*보고싶네요.
이렇게 짤막한 메일이었지만, 대충 A가 제 존재를 모르고 있는구나 라는 확신은 들었죠. 아까도 썼지만 추측컨대 A라는 사람이 여자친구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들이댈정도로 개념없는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뒤에 메일은 지워진 것같고 (중간중간이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 추측상)
그리고 며칠 뒤에 A의 이름으로 오빠에게 욕설로 된 메일이 왔고, 오빠도 덩달아 A에게 비난을 했더군요. 근데 그게 A가 아니라 A의 헤어진 남자친구였나 봅니다. A와 헤어지고 나서 A이름으로 악의를 품고 주변 사람들에게 욕설메일을 보냈나봐요. 오빠가 그 메일을 전부다 캡쳐해서 일일이 고발장까지 만들고, 나중에는 그 A의 남자친구와 일대일로 메일을 수십통 주고받으면서 격하게 싸운 게 보이더라구요.
결국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렇게 끝난 것 같았습니다.
그 상황들을 쭉 보고서.. 14일날 오빠 시험이니까 그 때까지만 참자 참자.. 그 때가서 물어보자..그렇게 스스로를 달래고 있는데.. 잠도 안오고 눈물이 나고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나한테 할 말 없냐고.. 그랬더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A하고 4월 중순 이후에도 나에게 말하지 않고 연락하는 걸 알았다고 했더니.. 싸이봤구나? 이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거..일부러 남긴거라고 나에게 떳떳했기 때문에 언젠가 내가 볼 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지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싸이는 생각 해보지도 못했는데.. 싸이로도 연락이 왔었구나 라는걸 그 때 알았고, 후에 통화도 2차례나 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묻지 않았는데도 오빠가 말해서 알게 된..)
*제가 의심들고 화가 나는 점
1.나에게 네이버메일의 존재유무조차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A에게 많은 메일 중 네이버메일주소를 알려주었다는 점.
2.두 차례나 통화했는데도 내 존재를 밝힐 수 없었던 점. 두 번째에서는 내 존재를 알리고, 거기서 그만두었어야 했다는 점.
3.메일 공유를 오빠도 동의 했던 상태였는데다가, 싸이는 일부러 남겨뒀다고 해놓고, 네이버 메일은 왜 열어보았느냐고 하는 논리.
4.오빠가 수험생이라 한달 넘게 보지도 못하고 전화연락도 걸 때마다 내가 혹시 방해될까봐 미안해했고, 그런 걸 다 알면서도 옛 여자친구에게 시간할애를 그렇게나 많이 해주었다는 점(메일 몇 번 주고 받고 통화한 것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저에게는 그것도 큰 시간할애라고 생각되어..)과, 아무리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수십통의 메일과 내용증명, 고발장을 직접 만들정도의 그 열성
5.A의 남자친구가 단순히 A와 헤어져서 욕설메일을 보낸 것인지, 오빠와 A가 주고받은 메일을 보고 욕설을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
6. 오빠는 나중에 나에게 말했을 꺼라고 하지만, 내가 메일을 보지 않았다면, 영영 몰랐을 확률도 있었다는 점.
7. 4월 중순에 처음 A에게 연락왔을 때 분명 내가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염려하에 친구라고 말했다고 하는 논리.
8. 늘 그렇게 나에게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그 신뢰를 깨버렸다는 점.
*오빠가 저에게 화가 난다고 하는 점
1.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믿으려고 해야하는데 난 그렇지 못하고 다짜고짜 헤어지자고 했다는 점. (한 번도 헤어지자는 말을 서로 한 적이 없었고, 이것만큼은
꼭 지키자 약속을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2. 그 사람과 전혀 불순한 의도로 연락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말상대를 해주고, 어려운 일을 도와준 것 뿐인데 내가 의심을 했다는 점.
3. 오빠 입으로 말해주기를 왜 기다려주지를 않았느냐
4.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많은 사람을 경험해보고 대화나눠보고 그래야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이건 저도 이해하고 있는 오빠의 사상) 그게 예전 여자친구라고 해서 그 사람과도 대화를 해서는 안되느냐.
5. 숨긴 것이 아니라 내가 과민반응보일까봐 친구라고만 말했던 것 뿐인데, 왜 민감하게 받아들이느냐.
6. 메일을 보지 않았으면 알아서 말했을 것인데, 왜 열어보았느냐. ( 위에도 썼지만 이 말에 참 많이 화가 났습니다.)
전 너무 혼란스러워요.
저는 오빠 만나기 전에 2 번의 연애경험이 있었습니다.
오빠도 그걸 모두 알고 만났고, 저 또한 A말고도 오빠의 과거 연애경험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빠만나면서 예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도 단호하게 끊었습니다.
또 왔을 때에도, 하나도 빠짐없이 오빠에게 말해주었고요.
그게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 아닌가요?
저의 그런 신념이 오빠로 인해 흔들립니다.
옛 남자친구가 왜 나에게 다시 연락해왔을까, 무슨 일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고, 그 이상의 대화 자체를 말하지도 듣지도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단순히 오빠 과거를 들추어내어 의심하고 화내는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에 화가 납니다.
아무 의도도 없이, 세상에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는 게 굳이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싫다는데도 예전 여자친구로까지 그 상대를 확대시켜야만 하는지요?
제가 써놓고도 앞 뒤가 안 맞지만..좀 알려주세요.
만약..제가 이상한거라면 생각을 고치고 싶습니다.
물론, 그 사람과 바람을 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단순히 저를 속이고 숨겼다는 것에 화가 나는 것인데, 오히려 오빠는 저보다 더 큰 소리로
옛날 여자친구의 스토커를 처리해 준 나의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이렇게 안 좋은 일로 네이트 톡에 쓰기 싫었지만..답답한 마음에 어쩔 수가 없네요.
저는 22살 대학생, 남자친구는 29살 직장인+수험생
(14일 날 회사 일에 관계된 매우 중요한 시험이 있어요)
장거리 연애라서 한달에 두 번 정도 보면 많이 보는거고,
오빠가 시험을 앞둔지라 거의 한달 넘게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서로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장거리였고 나이차 많았어도 그 동안 오빠의 희생이 많았죠.
매번 데이트할 때마다 오빠가 제가 있는 곳으로 버스타고 올라오고 (저는 청주 오빠는 경주)
제 철부지같은 투정 포용해주고 (그렇다고 제가 개념없이 구는 편은 아니였고요..)
오빠든 저든 서로 믿음 하나로 지금까지 크게 싸운 적 한 번 없을정도로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대충 소개였고요.
각설하고, 오빠가 어제 그러더군요.
자기 친구가 메일을 해킹당해서 피해를 보고 있어서, 자기가 그걸 좋게 해결해줬다 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아부지 회사를 물려받느라고 그만두었지만 작년까지 오빠가 프로그래머를 했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컴퓨터 관련된 일로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나서서 도와주는 편이라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친구 누구냐니까 이상하게도 그냥 친구라고만 하길래..약간의 찝찝함만 갖고 있을 뿐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빠를 항상 무조건 믿는 저였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통화를 마치고 자려고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메일비번은 서로 공유하고 있었지만 딱히 들어가 볼 일도 없거니와, 관심을 두지 않아 들어가보는 일이 서로 거의 없었고, 들어가봐도 스팸메일만 잔뜩있어서 그런거만 정리해주는 정도였죠.)
제가 아는 건 싸이, 다음, 네이트 이정도 인데( 모두 같은 아이디,비번..)
다음만 들어가보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네이버메일이 있는 거에요.
전 오빠가 말을 안했었기 때문에 네이버메일 쓴다는 것조차 몰랐었는데,
어쨌든 네이버로 로그인해보니..
그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예전 여자친구였습니다.
예전 여자친구를 A라고 할께요.
A는 오빠와 2달 정도 사귀다가 작년 9월쯤 헤어졌고, 저는 11월부터 만났구요.
일방적으로 A라는 사람이 연락 끊고 잠수해버려서 헤어진 것이었구요.
그동안 오빠에게 얘기 들어본 것으로 종합해보면,
여러모로 A가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성격도 참을성 있고, 저보다 나이도 좀 더 있어서 오빠와 대화도 잘 통했었던 것 같고요.
A는 4월 중순쯤에도 오빠 싸이로 연락을 먼저 해왔던 사람이에요.
그 때 저에게 오빠가 그 사실을 알려줬고, 저는 오히려 웃으면서
내 존재도 말하지 말아보라고, 그 사람이 무슨 늬앙스로 말하는지 보고 싶다고
오히려 제가 여유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오빠가 늘 주장하고 나에게 약속했던 것이,
그 때 그때 무슨 일이든 무슨 감정이든 나에게 100% 진실되게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누누히 약속을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저 또한 그런 점에서 오빠를 전적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는지..그 때 차라리 제 존재를 말하라고 할 걸 그랬나봅니다.
처음 메일이 4월 27일이었는데,
오빠가 보낸 내용은
*미국가나봐요. 가서 잘 지내고, 다 잘될겁니다.
가기 전에 전화 안부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잘 다녀와요.
A가 답장보낸 내용이
*보고싶네요.
이렇게 짤막한 메일이었지만,
대충 A가 제 존재를 모르고 있는구나 라는 확신은 들었죠.
아까도 썼지만 추측컨대 A라는 사람이 여자친구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들이댈정도로 개념없는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뒤에 메일은 지워진 것같고 (중간중간이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 추측상)
그리고 며칠 뒤에 A의 이름으로 오빠에게 욕설로 된 메일이 왔고, 오빠도 덩달아 A에게 비난을 했더군요.
근데 그게 A가 아니라 A의 헤어진 남자친구였나 봅니다.
A와 헤어지고 나서 A이름으로 악의를 품고 주변 사람들에게 욕설메일을 보냈나봐요.
오빠가 그 메일을 전부다 캡쳐해서 일일이 고발장까지 만들고,
나중에는 그 A의 남자친구와 일대일로 메일을 수십통 주고받으면서 격하게 싸운 게 보이더라구요.
결국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렇게 끝난 것 같았습니다.
그 상황들을 쭉 보고서..
14일날 오빠 시험이니까 그 때까지만 참자 참자..
그 때가서 물어보자..그렇게 스스로를 달래고 있는데..
잠도 안오고 눈물이 나고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나한테 할 말 없냐고..
그랬더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A하고 4월 중순 이후에도 나에게 말하지 않고 연락하는 걸 알았다고 했더니..
싸이봤구나? 이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거..일부러 남긴거라고 나에게 떳떳했기 때문에
언젠가 내가 볼 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지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싸이는 생각 해보지도 못했는데..
싸이로도 연락이 왔었구나 라는걸 그 때 알았고,
후에 통화도 2차례나 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묻지 않았는데도 오빠가 말해서 알게 된..)
*제가 의심들고 화가 나는 점
1.나에게 네이버메일의 존재유무조차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A에게 많은 메일 중 네이버메일주소를 알려주었다는 점.
2.두 차례나 통화했는데도 내 존재를 밝힐 수 없었던 점. 두 번째에서는 내 존재를 알리고, 거기서 그만두었어야 했다는 점.
3.메일 공유를 오빠도 동의 했던 상태였는데다가, 싸이는 일부러 남겨뒀다고 해놓고, 네이버 메일은 왜 열어보았느냐고 하는 논리.
4.오빠가 수험생이라 한달 넘게 보지도 못하고 전화연락도 걸 때마다 내가 혹시 방해될까봐 미안해했고, 그런 걸 다 알면서도 옛 여자친구에게 시간할애를 그렇게나 많이 해주었다는 점(메일 몇 번 주고 받고 통화한 것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저에게는 그것도 큰 시간할애라고 생각되어..)과,
아무리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수십통의 메일과 내용증명, 고발장을 직접 만들정도의 그 열성
5.A의 남자친구가 단순히 A와 헤어져서 욕설메일을 보낸 것인지,
오빠와 A가 주고받은 메일을 보고 욕설을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
6. 오빠는 나중에 나에게 말했을 꺼라고 하지만, 내가 메일을 보지 않았다면, 영영 몰랐을 확률도 있었다는 점.
7. 4월 중순에 처음 A에게 연락왔을 때 분명 내가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염려하에 친구라고 말했다고 하는 논리.
8. 늘 그렇게 나에게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그 신뢰를 깨버렸다는 점.
*오빠가 저에게 화가 난다고 하는 점
1.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믿으려고 해야하는데 난 그렇지 못하고 다짜고짜 헤어지자고 했다는 점. (한 번도 헤어지자는 말을 서로 한 적이 없었고, 이것만큼은
꼭 지키자 약속을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2. 그 사람과 전혀 불순한 의도로 연락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말상대를 해주고, 어려운 일을 도와준 것 뿐인데 내가 의심을 했다는 점.
3. 오빠 입으로 말해주기를 왜 기다려주지를 않았느냐
4.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많은 사람을 경험해보고 대화나눠보고 그래야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이건 저도 이해하고 있는 오빠의 사상)
그게 예전 여자친구라고 해서 그 사람과도 대화를 해서는 안되느냐.
5. 숨긴 것이 아니라 내가 과민반응보일까봐 친구라고만 말했던 것 뿐인데, 왜 민감하게 받아들이느냐.
6. 메일을 보지 않았으면 알아서 말했을 것인데, 왜 열어보았느냐. ( 위에도 썼지만 이 말에 참 많이 화가 났습니다.)
전 너무 혼란스러워요.
저는 오빠 만나기 전에 2 번의 연애경험이 있었습니다.
오빠도 그걸 모두 알고 만났고, 저 또한 A말고도 오빠의 과거 연애경험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빠만나면서 예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도 단호하게 끊었습니다.
또 왔을 때에도, 하나도 빠짐없이 오빠에게 말해주었고요.
그게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 아닌가요?
저의 그런 신념이 오빠로 인해 흔들립니다.
옛 남자친구가 왜 나에게 다시 연락해왔을까, 무슨 일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고, 그 이상의 대화 자체를 말하지도 듣지도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단순히 오빠 과거를 들추어내어 의심하고 화내는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에 화가 납니다.
아무 의도도 없이, 세상에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는 게 굳이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싫다는데도 예전 여자친구로까지 그 상대를 확대시켜야만 하는지요?
제가 써놓고도 앞 뒤가 안 맞지만..좀 알려주세요.
만약..제가 이상한거라면 생각을 고치고 싶습니다.
물론, 그 사람과 바람을 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단순히 저를 속이고 숨겼다는 것에 화가 나는 것인데, 오히려 오빠는 저보다 더 큰 소리로
왜 상대방이 이야기 할 때까지 기다려줄 줄을 모르느냐고 화를 냅니다.
전 오빠의 행동, 말 전부 다 믿고 지냈기 때문에..그 만큼 더 혼란스럽고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