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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댓바람부터..시어머니와 신경전

철부지마누라 |2006.05.09 08:25
조회 3,017 |추천 0

아침 댓바람 부터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ㅡㅡ^

왜냐구요?

참..저도 어이가없어서...휴..

 

오늘은 부녀회에서 놀러가신다며 시어머니가 어제 그러셨죠.

조카가 즉 시어머니 딸의 딸이 같이 사시는건 아시죠/?

저는 당연히 데리고 갈 줄 알았습니다.

4살짜리 애 봐주는게 뭐가 어렵냐고들 하겠지만,

할머니가 키운애니 오죽이나 싸가지가 바가지일까요.

할머니 잠시 안보여도 할머니 찾으며 울고~ 말도 디지게 안듣고,,오죽하면 조카년이라고 할까요.

지 엄마 아빠도 보기 힘들다며 안데리고 가서 키우는 애를 제가 어케 보나요.

말 안들어서 혼이라도 낼라치면 시어머니 저에게 인상 한번 팍~쓰시곤 애 데리고 식사 중에라도

숟가락 딱 놓고 방에 들어가시는 분이죠. 겁나서 애 혼이나 냅니까??

7시30분까지 가서 버스타고 저녁때나 오신다네요.

거기에 저에겐 물어보지도 않고..제가 지금 집에 있는다고 해도 저도 제 스케줄이란것이 있지 않아요?

어쩜 일방적으로 그러는지 참..내 애인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진지 드시곤 혼자만 치장하는데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애는 자는데, 말로 일어나 일어나~하시고는. 그때 부터 불안은 했죠.

그러더니..

->시어머니: 할머니 놀러가는데 잘 다녀 오세요 해야지~

하는거 아니겠어요????

애 놓고 간다는 소리잖아요?

신랑이랑 저 대놓고 데리고 가세요를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신랑: 애 아빠한테 보내~ 아빠한테 갈까?

->시어머니:............

말이 없다 ㅡㅡ;;;

 

한참뒤 짜증섞인 목소리로,

->시어머니:이거 빨으라고 내놓은지가 언제인데 빨지도 않았어?에효~뭐입냐?

                  너 애 봐줄꺼냐 안봐줄꺼냐?

아니..뭐하자는건지..

빨래가 있음 빨래통에 넣어 놓던지..그 청바지 청자켓 한번 입었수..

드럽지 않아서 개서 방바닥, 옷 서랍장 앞에 놓았는데, 그거 안 빨았다고 난리네요.

빨래 해주는것도 아무소리 안하고 해주니깐..이젠 알아서 빨래거리 찾아가라는 식이네요.참...

지 애미 왔을때 시키지 왜???여기서 서운함 느끼고...

애 봐줄꺼냐 안 봐줄꺼냐?

내가 친조카도 아닌 녀석 봐줘봤자 떡이나와 쌀이나와?

그게 아니더라도,애가 말이라도 들어먹어야지.

어린이날 선물 사줬더니 지 오빠한테만, 고맙단 소릴하고 나에겐 한소리도 안하데요?

지오빠가 샀나?참...기가막혀서..

고마운줄도 모르는 사람 애를 무슨 공으로 봐줍니까?

그 청바지 소리에 봐줄려고 했던 생각도 싹 사라졌지요.

 

->나:어제 진작 말하셨음 저도 약속 안 잡았잖아요 <내깐에 살갑게 말했다.>

->시어머니:가자. 가서 신발신어. 에효..이 나이에 놀러가는것도 새끼 걱정해야하고 에효~

참..무참히도 내말 다 씹으시곤..

신세 타령~왜 나에게 하나? 당신 잘난 딸에게 해야지?

그 애가 내 애인가?

그렇게 틱틱 거리며 가셨습니다.

어찌나 허무하고 짜증나던지...

처음부터 애 두고 갈 생각이였다고 하네요.

우리 신랑이 모셔다 드렸는데, 그러셨데요.

나 어디가길래 애도 못보냐고.

내가 애 봐주는 사람인가?

나 아무리 스케줄 없어도 애는 못 봅니다.

괴씸해서, 말 안들어서 싫습니다.

같이 사는것도 싫어하는 내가 애를 봐?

아침 부터 눈에 안보이는 신경전 펼쳤습니다.

이따 저녁에 가게로 안가시고 집으로 오실텐데..

만일 어쩌구 저쩌구 저에게 말을 한다면, 안면깔고 철판깔고 한마디 할라구요.

왜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하게 봐주는 것 처럼 생각하시냐고.

당신도 불편하고 힘들어서 안 데려갈려고 하시면서 왜 내겐 맡길 생각하냐고

지 애비한테도 안보내고.

조카 아빠는 새벽에 알바를 합니다.

9시에 끝나죠. 그렇다고 집에가서 잠을 자는 것도아니고 점심때까지 겜한다고 합니다.<시누말론>

그런데도 사위는 피곤할까봐 애 못본다며 안보내고,

며느리는 천하 장사인가?

지 아빠도 못본다면서 걱정하면서 나는 어떻게 본데?

아휴~~~~~~~~~~~~~~~~~

아침부터 승질이나서 죽겠습니다.

난 그래도 시어머니 놀러가시니 돈 3만원이라고 쥐어드려야 될까..걱정했는데

그런 생각한 내가 미친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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